입력 : 2014-06-20 14:19:18
게이밍 마우스라고 하면 쉽게 떠오르는 요소로 무엇이 있을까. 빠르고 정밀한 응답력? 높은 감도? 편안한 그립감? 다양한 기능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매크로 기능? 다 맞는 말이지만 정작 게임용으로 가장 많이 쓰는 PC방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 이들 요소는 다른 그림을 그려낸다. ‘대중적인 요소’가 그것이다. 아이매직이 새로 선보인 게이밍 마우스 'G마우스'는 대중적인 그립감과 강한 내구성, 미려한 디자인으로 게이밍 마우스의 표준을 노린다.
▲ 게이밍 마우스 아이매직 G마우스
◇ 로지텍 G1 마우스의 아성에 도전한다
PC방이라는 환경은 한편으로 가장 빨리 트렌드에 맞춰야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요소로 환경을 갖춰야 하기도 한다. 당장 실전에 투입해 수익 활동에 적용해야 하다보니 최신 고성능 제품을 적용해 나타날 수 있는 버그나 부조화 문제로 차질을 빚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PC방에서는 상호간 커뮤니티 등을 통해 충분히 검증된 부품을 우선순위로 적용하곤 한다. 특히 PC방을 내세우기 좋은 CPU나 그래픽카드, 저장장치, 네트워크 환경을 제외한다면 많은 이들이 쓰면서 가장 문제없고 튼튼한 것을 쓰기 마련이다.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입력장치는 이런 부품에 속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로지텍에서 지난 2005년 내놓은 G1 게이밍 마우스가 이미 단종 된 지금 시점에서조차 PC방에서 가장 선호하는 마우스로 자리 잡고 있다. 무려 10년 가까이 된 모델을 지금까지 선호하고 있는 것. 이미 기술로나 값으로나 로지텍 G1 마우스를 대체할만한 걸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PC방 업주들이 갖고 있는 탄탄한 신뢰는 좀처럼 뚫기 힘들다.
아이매직 G마우스가 눈에 띄는 것은 이런 까닭에서다. 기술적으로는 당연히 로지텍 G1 마우스의 그것을 넘어섰으면서도 PC방 업주들로부터 무한 신뢰를 얻어낸 원동력인 내구성 기반 신뢰성을 철저히 벤치마킹했다. 특히 요즘 쓰는 마우스들의 가장 기초적 형태인 2버튼, 휠 조합 구성만으로 4버튼 게이밍 모델인 로지텍 G1 마우스의 빠른 동작과 정밀한 움직임을 모두 소화해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 내구성 높고 유지보수 용이
PC방이라는 특성상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다양한 유형의 불특정 다수가 함께 쓰는 환경에서 고장 없이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 여부가 있다. 거의 쉼 없이 쓰는데다가 험하게 쓰는 손님도 많기 때문에 어지간한 가정에서 쓰는 마우스와는 비교할 수 없이 쉽게 망가지기 일쑤다.
마우스가 망가지는 유형은 몇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 케이블 단선, 스위치 고장, 휠 고장 정도. 아이매직 G마우스는 이 중 스위치 고장이라는 요소를 보완하고자 옴론 스위치를 적용했다. 옴론 스위치는 1000만 회에 달하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 내구성이 뛰어난 옴론사의 스위치를 적용해 1000만 회에 달하는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스위치 내구성이 높다보니 이번에는 버튼 역할을 하는 상판 내측 돌출부 마모가 문제다.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돌출부와 스위치가 지속적으로 마찰을 일으키면서 닳아버린다. 이런 경우는 교체밖에 딱히 방법이 없다.
비프렌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마우스 상판을 교체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상판 교체 비용은 1500원. 플라스틱 표면에 펄 재질을 도포하고 색상을 입힌 후 UV코팅까지 입히기 때문에 미세한 스크래치 등에 강하며, 앞서 언급한 돌출부 마모를 제외하면 손상될 우려는 매우 적다. 상판은 밑부분 나사 하나만 풀면 간단히 탈거할 수 있기 때문에 PC방처럼 대량으로 관리하는 곳에서는 유지보수 측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 기본기 탄탄한 게이밍 마우스
물론 높은 내구성도, 유지보수 용이성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마우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특히 게이밍 마우스라면 기본기에 더한 높은 성능까지도 욕심낼 수밖에 없다.
▲ 아바고 ADNS-3050 센서를 적용해 뛰어난 조작감을 자랑한다
아이매직 G마우스에는 아바고사의 게이밍센서 ADNS-3050을 적용했다. 기본 해상력은 1000dpi, 아이매직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2000dpi까지 높일 수 있다.
폴링 레이트는 가장 일반적인 마우스들이 갖는 125Hz부터 최대 1000Hz까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빠르고 정밀한 움직임이 필요할 때 이상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가속력은 20G, 스캔율은 6600fps다. 특히 높은 마우스 성능을 요구하는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등 FPS 게임에서 뛰어난 조작감을 자랑한다.
▲ 폴링 레이트를 높이면 우선은 적응이 필요하지만, 완전히 적응했을 때 높은 해상력과 더불어 게임 승률을 높여주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기본 해상력이 높아 시점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면서 높은 폴링 레이트를 통해 아주 미세한 움직임으로도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기 때문. 서든어택처럼 움직임의 정밀도에 따라 탄착군 형성이 달라지고, 빠르게 시점을 옮기는 동시에 스코프로 정밀하게 조준해야 하는 스나이퍼전에서 이처럼 높은 해상력과 폴링 레이트는 게임의 승패를 가를 만큼 위력을 발휘한다.
▲ 아이매직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상력, 폴링 레이트, 휠스크롤 속도, 더블클릭 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5가지 프로파일로 각각 미리 설정해둘 수 있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는 PC방인 만큼 게이밍마우스에서 중요한 요소로 거론하곤 하는 그립감 역시 가장 일반적인 형태에서 찾고 있다.
아이매직 G마우스는 좌우 대칭 형태를 띤 평이한 디자인이며, 누가 어떤 환경에서 쓰더라도 최소한 무난한 수준일 수 있는 크기와 그립감을 갖췄다. 또 안정적인 움직임과 마우스 이동을 위해 무게추를 써서 85g이라는 무게를 구현했으며 무게 중심 균형을 맞춰 장시간 쓰더라도 피로감이 적다.
▲ 좌우 대칭형으로 누가 쓰든 무난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 미려한 디자인으로 시각적 만족도 UP
아이매직 G마우스에는 5가지 색상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LED를 달아 디자인적 요소를 더했다.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으면 스크롤 휠과 상판 라인, G 로고에 5가지 색상으로 LED가 켜진다. 단순히 켜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숨 쉬듯 천천히 부드럽게 켜졌다 꺼졌다 반복하면서 색을 달리 하기 때문에 시각적 효과가 상당히 좋다.
▲ 아이매직 G마우스는 5가지 색상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LED를 달아 멋스러움을 더했다
아이매직 G마우스의 디자인적 요소는 이것 말고 더 있다. 상판 재질이 두 가지로 나온다. 유광 재질과 무광 러버 재질이다. 유광 재질은 전체가 광택이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광 러버 재질은 상판 라인을 따라 부분적으로 유광 재질이며 촉감과 그립감을 향상시켜준다. 디자인적 요소와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셈이다.
▲ 상판 라인을 기준으로 넓은 면적을 재질에 따라 무광과 유광으로 나눈다. 무광 러버 재질은 촉감과 그립감을 향상시켜준다
◇ 게이밍 마우스의 표준을 노리다
물론 시중에는 다양한 기능과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게이밍 마우스를 여럿 볼 수 있다. 이들 게이밍 마우스가 높은 성능을 갖춘 건 맞지만 PC방이라는 시장으로 대표할 수 있는 대중 지향 시장으로 눈길을 뒀을 때는 얘기가 다르다.
대중적이라는 조건에는 낮은 값이라는 요소가 필수적으로 따라붙기 때문이다. 5만 원, 10만 원씩 하는 고가 게이밍 마우스를 PC방처럼 불특정 다수가 다양한 유형으로 이용하는 환경에 둘 건 아니다. 다양한 버튼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매크로 기능도 PC방 환경에서는 계륵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면서 마우스의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마우스가 제격이다.
▲ 탄탄한 기본기와 정밀한 응답력, 내구성에 디자인까지 두루 갖춘 아이매직 G마우스는 게이밍 마우스의 대표 모델로 손색 없다
아이매직 G마우스는 이런 면에서 뛰어난 마우스다. 고가 고성능 마우스에 버금가는 성능과 유지보수 용이성을 갖추고, 내구성도 빠지지 않는다. 3버튼과 휠을 이용한 마우스 기본 동작에 충실하면서 높은 해상력과 폴링 레이트, 스캔율을 갖췄다. 누가 잡아도 편안한 그립감과 감촉을 갖췄으며 LED를 통해 미관도 좋다.
그동안 PC방에서 가장 선호하는 마우스로 꼽아온 로지텍 G1 마우스가 단종된 시점에서 아이매직 G마우스가 보여주는 기능성과 성능, 내구성은 대중형 게이밍 마우스를 대표하는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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