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KISDI, 통신결합상품 경쟁상황 평가... 시장지배력 전이 분석


  • 안병도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7-25 11:31:36

     


     

    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경쟁 상황 평가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결합상품 시장에서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전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7월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이통 3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부문별 통계자료를 제출받아 경쟁 상황 평가를 위한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KISDI는 통신시장 경쟁 상황 평가 과정에서 ICT생태계 분석, 경쟁구도 변동 분석, 결합상품 및 관련시장 분석, 부가통신시장 분석 등 경쟁 이슈 분석작업을 진행한다.


    이렇게 KISDI가 결합상품 시장을 평가하기로 한 것은 결합상품이 전체 가입자의 81.7퍼센트가 가입할 정도로 사업자간 경쟁 및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상품간 결합이 주를 이뤘다. 최근 결합상품의 주력상품이 이동전화로 바뀌면서 이동전화시장의 시장 지배력이 결합서비스를 통해 유선시장과 방송시장으로 옮아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다. 따라서 경쟁상황을 심도있게 평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경쟁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결합상품별 현황분석과 시장지배력 전이를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사업자별 결합상품의 종류 및 구성현황 결합상품 유형별 가입자 추이 등 결합상품과 관련, 단품시장의 사업자별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등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KISDI는 특히 결합유형이 초고속인터넷을 중심으로 초고속인터넷+IPTV 서비스(DPS)에서 초고속인터넷+IPTV+인터넷전화 서비스(TPS), TPS에 다시 이동통신이 결합된 서비스(QPS)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이 포함된 결합상품이 관련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한다.


    또한 2007년 이후부터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인가서비스가 결합상품으로 허용되면서 지배적사업자가 존재하는 시장에 대한 시장 지배력 전이를 다각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SKT의 결합상품이 단품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시장 지배적사업자의 단품이 결합상품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한다.


    KISDI는 7월 중 이통 3사의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시장 획정에 따른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이르면 8월에 시장 획정에 따른 분석 결과를 종합해 지배력을 평가해 11월까지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LG유플러스가 신고한 SK텔레콤(SKT)의 SK브로드밴드(SKB) 유선 재판매 조사를 위해 두 회사에 대한 방문 조사를 진행, 시장 지배력 전이 여부, 과도한 재판매 대가, 결합요금의 타당성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0106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