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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00일 맞은 이카루스, 석훈PD "본 게임은 지금부터"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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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28 16:34:46

    위메이드에서 개발 서비스하고, 네이버 게임을 통해 채널링을 하고있는 PC온라인 게임 '이카루스'가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지 100일이 지났다.


    '이카루스'가 23일,‘THE 파르나’의 마지막 퍼즐인 PART. 3 업데이트를 마쳤다.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THE 파르나’ 업데이트는 최고레벨 상향과 신규 지역 및 던전이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의 최고 핵심 콘텐츠는 신규 지역 ‘멸망의 공역',‘공역의 틈새’ 던전, 두 번째 거신 ‘트라누아’의 등장, 완성된 ‘혼돈의 엑자란 무법지대' 이다.


    베타게임에서는 '이카루스'를 개발한 석훈PD를 만나 지난 100일간의 이야기와 향후 이카루스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이카루스 서비스 100일을 맞이한 소감은? "가장 즐거웠던 부분은 처음 서버가 열리던 4월 16일이였던 것 같다. 몇 년간 만들었던 게임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고 예상보다도 더 많은 유저분들이 OBT에 참여해 주셔서 가장 기뻤다"고 전했다. 


    다소 아쉬웠던 점도 꼽았다. "서비스 초반에 발생했던 서버 불안정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었다. 예상보다 많은 유저분들이 동시에 접속해 주신 부분도 있고, 개발팀이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놓친 부분도 있다" 며 "그래도 다행히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고 많은 분들께서 즐겨주셨다.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카루스의 핵심 콘텐츠는 역시 비행을 할 수 있는 탈 것이다. 색다른 콘텐츠가 추가된다는 석훈PD는 "다인 탑승물이 추가된다. 펠로우 시스템을 최초 기획한 단계부터 고려되었던 펠로우 형태이다. 장기적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다인탑승 펠로우를 추가할 계획이다" 며 "매력적이고 독특한 탈 것 형태로 제작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다음 메이저 업데이트에서도 새로운 모습의 다인탑승 펠로우를 만나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웅급 펠로우도 빠질 수 없다. 나이트메어, 아포칼립스, 캐스퍼트, 카라스와 같은 영웅 펠로우들은 전 서버에서 소수만 길들이기에 성공했다. 그 만큼 능력치도 좋고 상징성도 있어서 경쟁이 치열하다. 아포칼립스 같은 경우에는 길드나 파티 단위로 공략해야만 길들일 수 있어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탑승 했을 때의 위압감이나 멋진 외형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레이드의 즐거움도 계속된다. 이카루스에서는 비행 전투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 부분을 가장 독특하면서도 큰 스케일로 풀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거신 레이드이다. 파트3에서는 던전 이외에 필드에서도 레이드 보스들이 등장한다. 레이드 보스만의 전설 액세서리도 드랍되기 때문에 많은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후 업데이트에서는 레이드 전용 인던이 등장한다.


    현재 거점전이라는 길드 vs 길드 컨텐츠가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 세력전도 계획 중이다. 세력전의 형태는 기획 단계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공성전 형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카루스의 세력전은 지상 전투와 공중 전투가 병행되도록 고민 중이다. 지상의 역할과 공중의 역할이 나뉘도록 하여 밸런스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의 직업군의 밸런스는 항상 해답이 없다. 이카루스 개발팀도 클래스의 능력치나 밸런스 조절을 항상 수정하고 있다. 석훈PD는 "파트3를 통해 그간 의견이 많았던 가디언과 프리스트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가디언은 파티의 중심이며 특히 인던에서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 부분이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약하다고 판단하여 중점 보강했다. 방패 막기라던가 어그로 관리의 효율등에서 보다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프리스트의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힐 능력이 무기의 강함에 영향을 받도록 개선하여 힐링 능력을 보강했다. 현재는 이후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개선점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클래스도 이미 제작 중이다. 석훈PD는 적정한 업데이트 시점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클래스가 추가되면 기존의 파티룰에도 영향 받게 되고 클래스간 밸런스도 중요한 문제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며 "신규 클래스만의 전투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판단되어 기본적인 컨셉 단계부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카루스에서 궁극의 아이템은 전설 등급 아이템이다. 영웅 등급에 비해 옵션수도 많고 최대 소켓 개수도 많아서 유저들은 전설 아이템을 목표로 열심히 플레이한다.


    또한, 거신 레이드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유니크한 장신구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해당 아이템들은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RPG 게임들도 PVP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카루스 개발팀도 참관이 가능한 전용 모드의 개발 등 PVP를 더 재미있게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운영 이벤트 목적으로 결투장을 제작하였는데 이를 시스템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아이템의 스펙도 중요하지만 파티원간의 협력이나 간단한 전략으로도 재미있는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이카루스의 대해 한 마디로 압축해달라고 질문했다. 석훈PD는 "저에게 이카루스는 소중한 자식과도 같다. 그 만큼 저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이 마음은 모든 개발진과 운영진 모두 같은 생각이다." 며 "아직은 미흡한 점도 많고 더 많이 탄탄해져야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만들어 가겠다"며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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