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새민주정치연합 김광진의원, "게임산업은 음지에서 방어말고 양지로 나와 맞서라"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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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22 23:58:19

    네시삼십삼분이 주최한 '회색도시 X 월간 윤종신 X 가나인사아트센터' 아트 콜라보레이션 전시회에서 22일,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김광진의원이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게임을 법적으로 문화-예술의 범주에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률이다.


    전시회를 둘러본 김광진 의원은 "만화는 예술에 들어가는데 게임도 예술 분야로 들어가야 한다며, 사진도 예술 범주에 들어가는데 서사적인 구조가 들어가 있는 게임도 음악, 문화 콘텐츠 중심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모든 영화가 예술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상업 영화가 지나치다고 예술 범주에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우는 아이에게 핸드폰을 건네는 부모가 많다. 세상에 어떤 부모가 우는 아이에게 핸드폰을 건네주며, 게임 중독을 권하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최근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국정감사에 7대 게임업체 대표를 국회 증인으로 요청한 사실도 이야기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CJ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를 국회에 출석 요구하는 사항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촌극이다. 김광진 의원은 "가정에서 지켜주지 못한 것을 게임 중독이라는 명목 아래 게임산업에 잣대를 내밀고 있다. 이것은 올바른 잣대가 아니다." 며 "정작 치료 대상자는 수출 일군인 게임산업을 범죄 취급하려는 신의진 의원이 치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진 의원은 당당하게 맞서서 싸울 것을 주문했다. "문화적인 측면이 있는 게임 콘텐츠가 정부규제 때문에 해외시장으로 나가고 있다.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게임 기업마다 음지에서 방어하지 말고, 국회에 증인으로 오는 것은 잘 못된 것은 아니다" 며 "공개 토론회에 나서서 당당히 싸워야 한다. 게임은 중독성 있는 마약이 아니다. 다만 국회에 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리인지는 업계 차원에서 점검을 해보는 것이 좋다"라며 정부규제에 당당히 공격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서사구조가 담긴 게임 콘텐츠가 문화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게임 업체들이 대중과 소통하고 체험하는 열린 마당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산업도 문화 예술 분야로 직접 나와야 한다. 예술 단체의 후원 지지가 아니라 게임 콘텐츠 자체가 예술이 되도록 앞장서서 나와야 한다. 그런면에서 네시삼십삼분의 회색도시 전시회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이나 일본은 법적으로 문화 예술로 지켜지고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 게임이 문화 관련 사업에서 어떤 영역으로 확대할지는 이제 게임 업체에 남겨진 숙제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예술의 전당에서 미술 전시회처럼 행사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광진 의원은 "지금 게임중독법은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다시 올바르게 되돌려 놓아야 한다"며 "게임인들이 사회에서 문화의 중심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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