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페이스북, 일주일 내에 소멸되는 게시글 테스트 중?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9-14 19:10:11

    페이스북은 스냅쳇(Snapchat)의 가장 큰 특징인 일정 기간이 지나면 텍스트가 삭제되는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조만간 자가 소멸형 게시글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 유저가 게시글의 유효 기간을 게시된 지 최대 7일까지 설정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기능은 현재 스냅쳇의 스냅이라는 사진이나 동영상 열람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과 닮아 있다. 이 기능에 의해 유저는 자신의 게시글이 웹에 영원히 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리드라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iOS 버전의 페이스북에서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저는 게시글의 삭제 시기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공게된 스크린 샷에 따르면 첫 실험에서는 유저가 1시간에서 7일 범위에서 삭제시기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는 페이스북이 스냅쳇의 스냅 기능을 벤치마크한 최신 시도 중 하나다. 페이스북은 이전 자사의 메시지 어플 슬링샷(Slingshot)에서 이런 기능을 구현한 적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글이 삭제되어도 페이스북 서버 상에서도 곧바로 삭제되지는 않는다. 유저가 수동으로 게시글을 삭제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가 소멸형 게시글 역시 페이스북의 오프라인 백업과 로그에서는 최대 90일 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슬링샷은 게시글을 자동 삭제하려는 시도로서 스냅쳇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슬링샷은 지난 6월 애플 앱스토어에 등장한 즉시 삭제되었다. 실패한 것이다. 촬영된 사진은 단기간만 슬링샷 내에 저장된다. 앱스토어 설명에 따르면 일단 유저가 브라우즈 중에 사진을 스와이프하더라도 사진을 더 이상 열람할 수 없다고 한다.

     

    페이스북의 첫 번째 스냅쳇 유사 기능이었던 포크(Poke)는 실패하고 올해 초 앱스토어에서 삭제되었다. 그 후에도 페이스북은 단기간에 소멸하는 메시지 기능을 어떻게든 구현하려고 노력했으며 스냅쳇의 인수 제안까지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슬링샷은 전송한 메시지가 삭제될 것이라고는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스냅쳇에서 배운대로 비록 기업 측이 사라진다고 설명해도 그것이 완전히 소거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만약 친구들과 성적인 메시지를 전송할 목적으로 해당 기능을 사용한다고 해도 보낸 메시지가 비록 친구의 보관함에서 사라졌어도 페이스북 서버 상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0352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