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방수기능 품은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 TDK 트렉 마이크로 A1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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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15 17:14:13

    등산이나 트래킹에 머물던 아웃도어 활동이 캠핑으로 확산돼 최근에는 캠핑에 화려함을 더한 글램핑(Glamping)이 인기다. 글램핑은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여유로운 캠핑을 뜻한다. 즉 만족스러운 캠핑에는 풍족한 캠핑 도구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웃도어 용품 중 쉽게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꼽을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스마트폰의 음악을 확산시켜 주기 때문에 여럿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고, 트레킹이나 자전거 타기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더욱 힘을 넣어주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 TDK 블루투스 스피커 트렉 마이크로 A12

    TDK가 새로 내놓은 트렉 마이크로(Trek Micro) A12(이하 A12)는 아웃도어에 특화된 블루투스 스피커다. 콤팩트한 크기로 휴대가 용이하며 배낭 등에 걸 수 있는 카리비너를 제공해 어디나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여기에 먼지나 물을 막아내는 방수 기능으로 거친 환경에서도 든든하게 제 목소리를 내준다.

    ◇ 단단한 내구성이 돋보이는 외관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대부분 눕혀놓고 소리를 여러 방향으로 퍼지게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TDK A12는 작은 크기임에도 스탠드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그렇기에 사용자에 위치에 따라 스피커의 방향을 조절해야 하며, 얇은 두께로 많은 공간을 차지 않아 책상 위에 올려두기 좋다.

    아웃도어에 적합한 스피커로 별도의 케이스 없이 사용해도 좋을 단단한 내구성을 갖췄다. A12는 스피커의 앞뒤를 그릴이 보호하며, 연결 단자는 고무패킹으로 덮었고 음량 조절 버튼 등은 고무로 감싸 외부 충격에 무엇보다 강하도록 구성했다.

    ▲ 카라비너가 기본 제공된다

    왼쪽 상단에는 큼지막한 고리가 있는데 여기에 등산에서 자주 사용되는 카라비너를 연결할 수 있다. 제품에는 카라비너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이를 통해 등산 가방이나 벨트, 텐트 등 캠핑 장비에 다양하게 걸 수 있다. 카라비너로 통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걸맞은 쓰임새를 갖췄다.

    ▲ 색상은 세 가지다

    크기는 가로세로 각각 82.5cm, 두께는 2.9cm이다. 얇은 두께로 배낭에 걸었을 때 다른 스피커보다 더욱 몸에 밀착될 수 있도록 했다. 무게는 182g으로 비슷한 크기의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조금 더 무게가 나가는 편이다. 손에 들면 살짝 묵직한 감이 있다.

    ◇ 생활 방수로 물이 두렵지 않다

    ▲ IP64의 방수 기능을 지녔다

     

    TDK A12를 단순히 아웃도어용 스피커라 생각하면 섭섭하다. IP64 등급의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해 대부분의 먼지와 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액체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방수 기능을 지녔다. 그렇기에 야외에서 비를 맞거나 스피커로 물이 튀는 것쯤은 문제가 없다. 꼭 야외에서가 아니라 샤워실에서 사용할 스피커로도 잘 어울린다.


     

    본체 왼쪽 측면에는 블루투스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있다. 모두 고무로 덧대어져 있어 먼지나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했다. 또한 버튼 사이에는 LED가 있어 제품의 작동 상태를 알린다. 제품이 켜졌을 때는 흰색 LED가 켜지며 배터리가 없을 때는 빨간색 LED가 켜진다.

    ◇ 유선 스피커, 블루투스 리시버로도 활용 가능

     

    오른쪽 측면에는 고무패킹이 있는데 이를 열면 연결 단자가 나온다. 외부입력(AUX) 인/아웃 단자와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USB 단자, 전원 스위치 버튼이 있다.

    먼저 외부입력(AUX) 인 단자를 사용하면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MP3 플레이어에 연결해 유선스피커처럼 쓸 수 있다. 물론 노트북이나 PC 스피커로도 활용 가능하다.

    외부입력(AUX) 아웃 단자를 이용하면 TDK A12를 블루투스 리시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스피커와 TDK A12를 오디오 케이블로 연결한 후 블루투스 페어링을 하면 연결된 스피커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기존 스피커를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원 스위치는 전원 온/ 오프 이외에 맨 위에 TWS(트루 와이어리스 스테레오)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것은 두 대의 TDK A12를 동시에 연결해 음악을 스테레오로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TDK A12 두 대를 TWS 모드에 두고 서로 페어링 시키면 하나의 스피커에는 왼쪽 소리가, 나머지 스피커에는 오른쪽 소리가 나 소리의 입체감을 더할 수 있다.

    ◇ 단단한 중저음 사운드-TDK A12는 아웃도어에 적합한 스피커인 만큼 소음이 섞이는 야외에서도 들을 수 있는 충분한 음량이 필수적이다. 출력은 3W로 수치상으로는 그리 크진 않지만 체감 출력은 그 이상으로 야외에도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스피커는 전면에 40mm 크기에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있으며 뒤쪽에는 저음 강화를 위한 50mm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배치됐다. 스피커 그릴이 앞뒤로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패시브 라디에이터 덕분에 A12는 더욱 박력있는 저음을 들려준다. 음악을 들려줄 때도 작은 스피커에서 듣기 어려운 중저음을 살려줘 음악을 듣기에도 좋고 출력에 힘을 실어줘 음악을 더 크게 듣는 듯한 효과를 준다.

    페어링 방법은 다소 번거롭다. 일반적인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연결할 기기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는 반면, TDK A12는 제품을 켜고 블루투스 버튼을 한번 눌러 블루투스를 켜야 한다. 여기에 다시 블루투스 버튼을 3초간 눌러야 페어링 모드에 진입한다. 물론 한 번 페이링하면 이후 자동 페어링이 가능하다. 여기에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이를 지원한다면 한 번의 접촉만으로 손쉬운 페어링이 가능하다.

    음악 재생 시간은 6시간으로 크기나 무게에 비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더 작은 크기의 스피커도 약 10시간 정도의 재생시간을 가진 제품이 있는 만큼 재생 시간은 아쉽다. A12는 아무래도 낮은 전력 소비를 중점으로 한 블루투스 4.0이 아닌 블루투스 2.1 버전을 채택했고, 전원이 켜짐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켜지는 LED가 사용시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휴대성과 사운드, 내구성까지 합격점

    아웃도어를 타깃으로 한 TDK 트렉 마이크로 A12는 단단한 내구성과 방수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높은 활용도를 지닌다. 특히 카라비너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장비에 부착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다. 여기에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작은 스피커에서 알찬 중저음을 만끽할 수 있어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휴대성 좋고 든든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다면 TDK A12를 눈여겨보자.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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