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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CEO TV 프로그램에서 대형 아이폰 삼성 모방한 것이 아니다 주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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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15 18:21:31

    미국 인기 보도 프로그램 찰리 로즈 쇼는 9월 12일 애플 팀 쿡 CEO와의 인터뷰를 방영했다. 쿡 CEO는 9월 9일 발표한 신제품과 고 스티브 잡스 등에 대해 말했다.

     

    로즈는 “아이폰 6는 한국 삼성전자를 따라한 거 아닙니까?"라는 말에 대해 쿡은 실제 몇 년  전에도 대형 화면의 아이폰을 출시할 수도 있었지만 그저 크면 되는 것은 아니므로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기술, 소프트웨어 등 모든 요소가 갖춰진 뒤 출하할 계획”이었다면서 삼성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를 조율 중이었다고 밝혔다.

     

    애플 워치는 3년 전부터 개발해 왔으며, 제품을 시장에 “처음”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명한 제품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애플 워치의 개발에 깊이 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뉴슨을 포함한 조니, 아이브 등의 디자인 팀은 인기를 얻기 위해 중요한 것은 과학 기술뿐만 아니라 스타일(행동이나 생활양식, 방식) 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쿡이 9월 9일 발표 행사에서 하나더(One More Thing)라는 잡스의 유명한 말을 따라한 것을 예로 들며 “스티브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로즈가 묻자, 쿡은 “내 마음에 애플의 DNA에”라고 대답하면서 애플의 본사 4층에는 지금도 잡스의 사무실이 문패와 더불어 보존되어 있다고 말했다.

     

    비츠(Beats)의 인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동 창업자의 재능이 필요했던 것은 물론이지만, 서브 스크립션 서비스인 비츠 뮤직(Beats Music)이 애플에 꼭 필요하다고 봤다고 답했다.

     

    쿡은 당초 음악의 서브 스크립션 제공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비츠 뮤직과 다른 경쟁 서비스를 비교한 결과 비츠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자 그 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을 정도라고 답했다. 비츠 뮤직의 아름다움이 애플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인수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는 이 밖에 애플은 “현재 소문도 나지 않은 뿅 가게 만들(blow-away) 제품”을 준비 중인 것, 애플 TV를 계속 개발할 것, 구글 플레이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것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또한 삼성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사로서 훌륭하지만 경쟁자는 아니며, 페이스북은 라이벌이 아닌 파트너, 아마존은 잘 팔리지 않는 하드웨어를 출시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제조사는 아니어서 라이벌이 아니라고 밝혔다. 애플은 향후 소셜 서비스에 참가하지 않을 것임을 표명했다.

     

    아이클라우드(iCloud)의 데이터 유출은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유저가 피싱 등에서 정보가 유출된 결과로서 애플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인터넷의 문제였다면서 유저 보호 대책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12일에 방영된 것은 전편이며, 후편은 15일 방영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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