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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마인 크래프트 개발 기업 25억 달러에 인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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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16 17:15:48

    AFP는 9월 16일 마이크로소프트가 15일 인기 게임 마인 크래프트(Minecraft)를 개발한 스웨덴의 게임회사 모장(Mojang)을 2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중 중요성이 커진 게임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디지털 판 레고(Lego)로 평가되는 마인 크래프트는 게임 역사상 가장 유명한 타이틀 중 하나로 가정용 게임기나 컴퓨터, 모바일 단말기 전용으로 출시되었다. 플레이어는 몬스터가 배회하는 위험한 세계에서 도구와 건물을 만들고 환경을 점차 새롭게 만들면서 게임을 플레이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마인 크래프트는 2009년 발매된 이후 PC판 다운로드가 약 1억 회에 이르러 이 회사의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 타이틀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모바일 단말기용 OS인 iOS와 안드로이드 전용 유료 어플 순위에서도 상위에 속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마인 크래프트가 이용 가능한 컴퓨터와 iOS, 안드로이드,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등 전 플랫폼에서 계속 이 게임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모장의 오웬 힐(Owen Hill)에 따르면 마인 크래프트를 개발한 노치(Notch), 마르쿠스 페르손(Markus Persson)은 “지금까지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회사를 소유하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힐은 “우리는 마인 크래프트의 성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렇게 까지 성장하기를 노치는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엑스박스 공식 사이트에는 담당인 필 스펜서의 글이 공개되어 있으며 마인 크래프트 커뮤니티를 존중하고 iOS/안드로이드와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의 제공도 계속해 나갈 것임을 표명하고 있다. 마종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동영상도 공개되어 있다.

     

    한편, 노치는 블로그에서 개인으로서의 생각을 발표하고 가장 최근에 일어난 게임 개발자와 커뮤니티에 얽힌 마찰 문제와 관련 자신의 생각을 표명했다.

     

    “팬 사이에 있다고 생각했던 인연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상징이 되고 있었다. 나는 상징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착수하기 싫은 무언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은 창업자도 아니고 CEO도 아니다. 트위터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내놓고 싶고, 그냥 마니아인 컴퓨터 프로그래머일 뿐이다.”

     

    노치와 공동 창업자인 제이콥 포저(Jakob Porser)와 칼 매너(Carl Manneh) 등 3명은 모두 마종을 이탈함에 따라 또 다른 기대감을 낳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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