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소형 프로젝터의 한계를 넘다, 비전텍컴퍼니 포켓빔 VT-PBP20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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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18 11:46:52

    등산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열풍으로 그와 관련된 캠핑 도구도 함께 인기를 모았다. 그 중 피코 프로젝터나 포켓 프로젝터라고 불리는 초소형 프로젝터는 어디서나 대형 화면을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캠핑족들의 이목을 끌었다.

     

    작고 깜찍한 디자인과 휴대성을 무기로 한 초소형 프로젝터는 스마트폰의 영상을 어디서나 멋지게 띄워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약간의 조명에서는 희미하게만 보이는 화질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미리 소형 프로젝터를 써본 이들은 아직까지는 그저 장난감에 불과하기도 하다라는 의견을 토로하기도 했다.

    ▲ 비전텍컴퍼니 포켓빔 VT-PBP200


    과연 초소형 프로젝터는 장난감에 불과한 것일까. 비전텍컴퍼니가 새롭게 출시한 포켓빔 VT-PBP200(이하 PBP200)은 200안시루멘의 밝기, WXGA(1,280x800) 해상도로 어느 정도 조명이 있는 환경에서도 준수한 화질을 뽐낸다. 단순히 화면을 더 크게 띄워주는 것이 아닌 뛰어난 몰입감과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 감상을 진정한 목적으로 한다.

    ◇ 322g의 가벼운 무게…기존 프로젝터를 축소한 듯한 디자인

     

    비전텍컴퍼니 PBP200은 단순하고 장난감처럼 생긴 기존 초소형 프로젝터에서 벗어나 일반 업무용 프로젝터를 축소한듯한 외관을 갖췄다. 전체가 검은색으로 단단한 인상을 주며 상단부는 하이글로시 광택을 넣어 세련된 느낌을 연출한다. 무엇보다 작고 귀여움을 강조한 기존 초소형 프로젝터와 달리 일반 프로젝터와 유사한 단정한 디자인으로 업무용으로 쓰기에 무리가 없다.

     

    휴대성을 강조한 프로젝터인 만큼 쟈켓 주머니나 여성용 핸드백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를 지녔다. 너비는 120mm, 깊이는 104mm, 두께는 25mm에 불과해 휴대 시 부담이 거의 없다. 무게는 322g으로 7인치 태블릿과 비슷한 정도로 캠핑 등 다양한 장소에서 들고 다니기 좋다.

    ▲ 초점 다이얼을 채택했다

    렌즈 옆에는 초점을 맞추기 위한 포커스(Focus) 다이얼이 있으며, 오른쪽 측면에는 전원 스위치가 있다. 뒷면에는 멀티미디어 장비와 연결할 수 있는 연결 단자가 마련됐다. 이어폰이나 별도의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단자와 USB 단자, HDMI/MHL 단자, 전원 단자로 필요한 단자만 실속있게 구성했다.

    ▲  HDMI/MHL 단자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의 다양한 장치를 연결한다

     

    HDMI/MHL 단자를 통해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PC, 게임 콘솔, 셋톱박스, 태블릿 등과 연결할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의 영상을 TV나 모니터로 전송하는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기술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폰이나 태블릿 영상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 장치 호환성 위한 구성품도 풍부

    ▲ 3개의 변환 젠더를 품어 기기 호환성을 높였다


    기본 구성품으로 제품 설명서와 미니삼각대, HDMI to HDMI, MHL to HDMI 케이블을 갖췄고 미니 HDMI, 마이크로 HDMI, 마이크로 USB 11핀 젠더를 포함한다. 다양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출시되어 있는 만큼 기기에 따른 변환어댑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그렇지만 PBP200은 사용자가 기본적인 젠더와 케이블을 풍부하게 제공하여 구성품이 돋보인다.

    삼성 갤럭시 S3~S5나 노트2~노트4 제품은 제품에 동봉된 11핀 변환어댑터로 연결 가능하며,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은 '슬림포트' 변환 어댑터,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디지털 AV 어댑터가 별도로 필요하다.

    ▲ 가볍고 튼튼한 삼각대를 기본 제공한다

    ▲ 기본 전용 파우치를 품었다

     

    단단하고 가벼운 무게가 특징인 삼각대는 투사각도 조절이 용이하며, 천장 투사에도 안정적으로 프로젝터를 거치해준다. 또한 휴대용 프로젝터인 만큼 간단한 휴대용 파우치가 제공된다.

    포켓빔 VT-PBP200 구동 동영상

     

    ◇ 무엇보다 고화질 추구한 프로젝터

    기존 초소형 프로젝터는 낮은 밝기로 인해 조금이라도 밝은 곳에서는 제대로 된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높아진 스마트폰의 해상도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눈을 사로잡기에는 해상도 역시 부족했다.

     

    ▲ 야외채광이 있는 곳에서도 또렷한 화질을 감상한다


    이전 초소형 프로젝터의 밝기가 대부분 50 안시루멘에 그쳤지만 비전텍컴퍼니 PBP200은 무려 200안시루멘으로 기존 밝기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프로젝터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는 안시루멘으로 1 안시루멘은 촛불 1개의 밝기를 의미한다. 즉 PBP200의 밝기는 약 촛불 200개를 켠 것과 맞먹는다.

    ▲ 형광등 조명을 켜두어도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다

    비전텍컴퍼니 PBP200은 200안시루멘의 밝기로 조명이 있거나 햇빛이 들어오는 공간에서도 선명한 화면과 원본에 충실한 색감표현이 가능하다. 물론 거치해서 쓰는 일반 업무용 프로젝터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기존 초소형 프로젝터와는 다른 조명이 있는 곳에서도 준수한 화질을 드러낸다.

    화면은 최소 20인치(50.8cm)부터 최대 100인치(254cm)까지 만들어낸다. 화면 크기는 임의로 조정할 수는 없고 프로젝터와 스크린의 거리를 멀게 할수록 화면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 최대 100인치 화면으로 몰입감을 더한다

    최대 100인치의 화면을 만들기에 일반 프로젝터용 스크린 정도는 쉽게 꽉 채울 수 있다. 화면을 커다랗게 만들어도 선명함을 유지하는 것이 인상적으로 확실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해준다. 100인치의 커다란 화면을 늘 가지고 다니면서 다른 이들과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 노트북과 연결해 프레젠테이션도 진행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초소형 프로젝터는 VGA(640x480) 해상도를 채택한 제품이 많은 데 이것은 최근 스마트폰 해상도와 비교해도 상당히 떨어지는 해상도다.

     

    ▲ HD급 해상도로 영화 감상도 거뜬


    비전텍컴퍼니 PBP200은 밝기뿐만 아니라 해상도도 개선했다. PBP200은 업무용 프로젝터에 흔히 쓰이는 WXGA(1,280x800)를 채택했으며 동영상 콘텐츠를 많이 보는 이들을 위해 4:3이 아닌 16:9 해상도를 채택했다. 한마디로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영화관을 꾸리고 싶다는 이들을 위한 제원을 확보한 셈이다.

    프로젝터 램프는 수명이 있어 일정 기간을 다하면 새 부품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그렇지만 PBP200은 무려 2만 시간의 수명을 자랑한다. 2만 시간이면 하루 2시간씩 사용해도 약 27년을 쓸 수 있는 기간이다. 그렇기에 반영구적인 램프 수명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 한 번의 터치로 화면 왜곡을 바로 잡는다

    ▲ 전원 스위치를 켜기만 하면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연결된 장치의 화면을 투사한다


    프로젝터를 이전에 다루지 않았던 이들이라도 쉽게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쉬운 사용법도 돋보인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멀티미디어 장치를 PBP200 연결한 뒤 전원 스위치를 눌려 켜면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화면을 띄워준다. 사용자는 초점 다이얼을 돌려 화면을 선명하게만 맞추기만 하면 된다.

    ▲ 동그란 버튼을 터치하면 자동 키스톤 기능이 활성화 된다


    초소형 프로젝터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자동 키스톤 보정기능까지 품었다. 자동 키스톤은 투사된 이미지의 사다리꼴 왜곡을 보정하는 기술로 PBP200은 상하 40도까지 보정이 가능해 이미지가 반듯하지 않을 때 적용시키면 된다. 키스톤 보정키는 본체 윗면 동그라미 모양에 있으며 터치 한 번만 하면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화면 왜곡을 잡는다. 실제 사용해보니 프로젝터가 사다리꼴 왜곡을 빠르고 쉽게 잡아줘 편리하고 유용하다.

    ▲ 음량 역시 터치로 조절할 수 있다

    본체에 동그라미 부분을 터치하면 좌우로 음량 버튼(+,-)이 드러난다. 본체에는 2W 출력의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는 만큼 이 음량 버튼을 눌러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버튼이 아닌 터치로 조작하기 때문에 누를 때마다 프로젝터가 투사된 화면이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는다.

    오디오 아웃단자가 있어 이어폰이나 개별적인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지만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의 장비 없이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2W 출력이라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여럿이 영화나 드라마,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정도의 음량은 된다.

    ◇ 야외 투사를 위한 고용량 보조배터리

     

    비전텍컴퍼니는 최근 초소형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이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 점은 충분한 장점이 있지만, 전원공급 시 계속 사용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자체배터리를 제외하여 내구성을 높임과 동시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AC 어댑터를 통해 상시 전원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 휴대를 위한 보조 배터리 비전텍 파워뱅크 PB200

    캠핑이나 출장, 이동 시에는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포켓빔 PBP200 전용 보조배터리를 함께 출시했다. 별매인 비전텍 파워뱅크 PB200은 포켓빔(PBP200)과 같은 넓이로 휴대 시 불편함을 줄였고 동일한 검은색으로 일체감 또한 높다.

    ▲ 본체에 연결할 케이블은 기기에 내장됐다

    PBP200에 연결할 전원케이블은 본체에 붙어있어 따로 케이블을 챙기지 않아도 되며, 전원 버튼이 없이 연결만 하면 바로 프로젝터가 작동된다.

    ▲ 프로젝터와 같은 크기와 색상으로 일체감을 높였다

    배터리 용량은 8,800밀리암페어아워(mAh)로 한번 충전으로 2시간(220V 외부전원을 연결한 것과 똑 같은 광량, 밝기로 사용) 가량 PBP200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 2개의 USB 단자로 다른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USB 단자를 채택해 일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충전하는 보조배터리 역할까지 한다. 특히 왼쪽 USB 단자는 2.4A 고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용량이 큰 태블릿도 빠르게 충전 가능하다.

    ◇ 화질에 충실한 포켓빔 프로젝터

    비전텍컴퍼니 포켓빔 VT-PBP200은 200안시루멘의 높은 밝기로 완전히 어두운 곳이 아니면 제대로된 이미지를 볼 수 없는 기존 초소형 프로젝터와 확실한 차별화를 두었다. 높은 밝기로 인해 어느 정도 조명이나 야외채광이 있는 곳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활용도를 확 높였다. 여기에 WXGA 해상도와 16:9 해상도로 어디서나 본격적인 고해상도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내부적인 성능을 높였지만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유지했고, 화면의 왜곡을 한 번의 터치로 잡아주는 자동 키스톤 기능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구성품은 프리미엄 포켓 프로젝터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풍족하다. 프로젝터의 만족도는 결국엔 화질에서 온다. 기존 초소형 프로젝터는 다른 확실히 밝은 화질과 선명한 해상도를 어디서나 즐기고 싶다면 비전텍컴퍼니 VT-PBP200을 눈여겨보자.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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