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라이트는 인텔이 개발해 발표한 웨어러블 단말기 MICA(My Intelligent Communication Accessory)에 대해 심층 취재해 보도했다. 인텔은 웨어러블 단말기를 보다 매력적으로 만들기를 원하며 이것이 바로 MICA이다.

 

MICA는 패션 하우스인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와 제휴해 기술과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고급 팔찌를 개발했다. 인텔이 만든 이 스마트 액세서리는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와 달리 비싸다. 예상 가격은 1000달러 미만. 화려한 디자인과 함께 천연석과 14캐럿의 금, 뱀 가죽으로 구성되었다. 스타일을 우선 시하면서도 스마트 단말기를 원하는 고소득 여성층을 겨냥했다.

 

“입는 것은 모두 자기 표현 중 일부입니다.”라고 인텔의 뉴 디바이스그룹에서 비즈니스 개발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는 배우 산드라 로페즈는 말했다. “기술을 그냥 팔에 착용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갖추는 거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 스마트 액세서리와 마찬가지로 MICA는 텍스트나 미팅 정보 등을 수신하는 1.6인치 패널이 장착되어 있으며, 흑요석, 호인석, 진주와 라피스 등 고급 보석이 외부에 노출된다.

 

인텔은 지금도 서드 파티 어플 개발자와 협의 중이어서 최종적인 기능은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발표된 SMS 기능 이상의 기능을 탑재해 11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MICA는 데이터 전용 단말기로 발매되어 음성과 통화 기능은 제공하지 않으며, AT&T가 독점 판매한다.

 

MICA는 스탠드 얼론 단말기. 전용 SIM 카드와 3G 통신 기능을 통해 휴대폰과 별도로 통지 수신이 가능하다. 충전 방식은 마이크로 USB와 인텔 무선 충전을 제공한다. 아직 배터리 수명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일 1회 이상 충전이 필요하다면 상품으로서의 매력은 낮아질 것이다.

 

MICA는 틀림없이 매력적인 액세서리. 화이트와 블랙 등 2가지 컬러여서 양복과 궁합이 잘 맞는다. 또 여성용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여성에게 잘 어울린다.

 

문제가 없지는 않다. MICA는 현재 6.7인치 하나의 사이즈만 제공한다. 이 사이즈는 결코 넉넉한 편이 아이어서 마른 여성에게만 쉽게 착용할 수 있다.

 

로페즈는 인텔의 공업 디자인 팀이 여성의 평균적인 팔 굵기를 고려해 이런 사이즈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확실히 액세서리의 세계에서는 원 사이즈가 일반적일 수 있지만, 기술의 세계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다. 웨어러블 단말기를 개발 중인 패션 디자이너는 남녀의 팔 굵기의 차이가 분명함을 인식해야 한다.

 

MICA는 대중적인 상품은 아니다. 하지만 1000달러의 비용을 스마트 액세서리에 투자하고 싶다고 여기는 여성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 스마트폰과 병행한 기능만을 요구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참고로 MICA가 마음에 든 고객은 올해 겨울, 바니스 뉴욕에서 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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