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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두근두근 레스토랑, 특별한 손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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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19 17:43:54

    동화 속 캐릭터가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 '두근두근 레스토랑 for Kakao(이하 두근두근 레스토랑)'이 출시됐다. 한동안 인기가 뜸했던 SNG 장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리니웍스에서 개발한 '두근두근 레스토랑'은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갖춘 경영 SNG로 백설공주, 피터팬, 빨간모자 등 동화 속 캐릭터가 등장한다. "나만의 동화가 시작된다"는 슬로건에 어울리게 동화 캐릭터는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스토리와 대사로 매력을 선보인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리니웍스 사옥에서 만난 김아 기획 파트장과 한정아 주임 연구원은 인터뷰를 통해 "'두근두근 레스토랑'이 현재 SNG 장르 시장을 보면 후발주자라고 볼 수 있다"며, "출시하기 전에기존에 타 SNG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두근두근 레스토랑'만의 재미가 확실히 있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예측은 했지만, 초반 상승세는 예상 못했어요"

     


    '두근두근 레스토랑'은 2012년 '카페스토리아'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여 도쿄게임쇼, 지스타에 출품돼 기대작 중 하나로 주목 받았다. '카페스토리아'는 리니웍스가 위메이드에 합류 했을 당시 PC버전으로 개발된 SNG를 모바일 버전으로 다시 개발한 작품이다.


    하지만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 동시 출시를 위해 게임 엔진을 교체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하다보니 출시가 늦어졌다. 덕분에 커피와 카페 콘셉트에서 벗어나 레스토랑 콘셉트로 변경되고, 시나리오 및 신규 콘텐츠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그녀들이 말하는 게임 속 캐릭터는 흥미진진하다. 유쾌한 동화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뻔한 스토리는 금방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의 재해석을 통해 이질감 없이 각색한 것.


    한 예로, 우리가 아는 백설공주의 이야기는 계모 왕비의 위협에서 벗어나 숲 속으로 도망가고, 일곱 난쟁이들의 도움으로 왕자와 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게임에서등장하는 왕자는 무도회장에서 술에 취해 레스토랑을 방문하고, 그의 아내인 백설공주는 왕자를 찾기 위해 등장한다. 또한 백설공주의 일곱 난쟁이 중 한 명은 백설공주를 위해 주정뱅이가 된 왕자를 왕궁으로 모시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요리를 만드는 재미도 중요하지만 게임 내 특별한 세계관을 넣고 싶었어요. 특별한 손님을 대접하고 만족시키는 재미를 위해 시나리오를 3~4번 변경하기도 했죠. 정통 스토리로 구성해보기도했고, 스토리와 완전히 다른 각색도 시도했는데, 그 중간단계라고 볼 수 있는 지금의 시나리오가 적합하다고 판단됐습니다"

     

    시나리오를 맡은 김아 기획 파트장은유저들의 반응을 보고 동화 속 캐릭터가 아닌 일본 애니메이션 IP(지적재산권) 제휴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근두근 레스토랑은 동화 속 캐릭터 이야기 외에도 기존 SNG와 다른 콘텐츠를 담고 있다. 특히, 탐험 시스템은 유저들의 교류를 돕고, 보다 넓은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탐험은 동화 속 캐릭터의 에피소드 진행하면서 가능해진다. 캐릭터들은 식사를 마치면 하트를 선물하는데, 하트를 받은 횟수가 많아지면 마을의 호감도 레벨이 상승하고 새로운 지역을 탐험할수 있게 된다.


    탐험하기 위해서는 지도, 열쇠, 나침반, 봇짐 등이 필요로 하며 자신이 고용한 점원이나 친구들에게 요청해 친구 점원으로 탐험을 떠날 수 있다.


    한정아 주임 연구원은 탐험 시스템을 게임 내 변수를 만드는 콘텐츠라고 표현했다. 이는 요리를만드는 반복 과정 외에도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자신이 탐험한 지역에서 무엇이 나오는지 모르는궁금증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신만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존재해 유저들 간의커뮤니티를 활성화 시켰다.

     


    "탐험 시스템 역시 경영 시뮬레이션의 편견을 깨고 싶어 만든 콘텐츠 입니다. 앞으로 게임 내 시스템업데이트에 방점을 찍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 선보일 업데이트 역시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어 그는 "다음 업데이트를 통해 '탐정 시스템'을 추가, 유저들이 게임에서 어렵다고 느끼는 콘텐츠를 되짚어 줄 예정이며 유저들의 반응에 따라 캐릭터와 퀘스트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 기획 파트장과 한정아 주임 연구원은 인터뷰를마치며"게임에서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의 요청은 알림이 오는 즉시 처리한다"며 유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와 함께 유저들의 피드백을 항상 살펴보고 있으니 많은 의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팬아트를 그려주신 분이 있는데, 게임을 개발하는데 힘이 되고 정말 뿌듯하기도 했죠. 캐릭터 팬아트를 그려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개인적인 바램도 있어요.마지막으로 미녀들이 만든 게임이니 선남선녀 커뮤니티도 형성됐으면 좋겠어요(웃음)"


    한편, 리니웍스는 '두근두근 레스토랑'은 '아틀란스토리'의 중국, 일본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국가별 특성을 파악해 게임 내 그들의 문화를 녹여내는 등 서비스와 함께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타뉴스 조상현 (c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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