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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광고 플랫폼 ‘아틀라스’, 세계 1위 광고 매출 꿈꾼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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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30 16:25:24

    페이스북은 9월 28일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에게서 인수한 광고 기술 아틀라스(Atlas)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재구축된 이번 신형 아틀라스에 의해 페이스북 광고주들은 인터넷 상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한 모든 장소 페이스북 유저에게 광고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아틀라스의 광고  효과는 매우 간단하다. 페이스북 광고주 중 하나인 펩시는 아틀라스를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탄산음료 광고를 나이, 소재지, 기호 등 페이스북이 이미 파악한 프로필에 근거해 특정 그룹에게 보여줄 수 있다.

     

    만약 이런 광고 시스템이 성공을 거두면 페이스북은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되고, 인터넷 광고 1위 기업인 구글을 위협할 수 있다. 인터넷 광고업계는 2014년 1400억 달러가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구글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더블클릭(DoubleClick)이라는 자회사 덕분이다. 이 회사는 광고주가 웹 전체에서 실행하는 광고 효과를 측정해 제공한다. 또한 구글은 애드몹(AdMob)도 소유 중이다. 애드몹은 휴대 단말기에 특화된 광고 기술이다.

     

    하지만 모바일 분야에서 구글보다 페이스북이 급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현재 급속히 성장하는 분야다. 2014년에는 광고비 지출이 전년 대비 85% 가량 증가해 327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페이스북은 아틀라스를 재구축한 후 광고 및 마케팅 기업인 옴니콤 그룹(Omnicom Group)과 계약을 갱신해 펩시, 인텔 등의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 산하의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도 아틀라스와 연동되도록 설정했다.

     

    페이스북이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구입한 광고 전송 플랫폼 아틀라스는 페이스북 외부 웹사이트에 광고를 표시할 때 페이스북 유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틀라스는 인구 분석적으로 각 유저에게 유용한 광고를 표시하기 위해 연령과 성별이라는 기초 데이터를 활용한다.

     

    페이스북은 아틀라스 강화를 위해서 유저가 광고를 본 후 상품을 바로 구입하는 것을 돕기 위해 광고주의 고객 명단은 페이스북 유저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상호 검토하게 될 것이다. 이는 페이스북이 사이트에서 사이트로 인터넷 유저를 추적하는 HTTP 쿠키 대신 리얼한 인간 정보를 사용해 구글의 더블클릭 광고에 맞서려는 첫 시도이기도 하다.

     

    유저는 스파이웨어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쿠키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 광고주에게 더 중요한 것은 쿠키는 데스크톱을 벗어난 유저의 모바일 단말기 추적은 불가능하지만, 페이스북은 어디서나 존재하면서 유저를 추적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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