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웨거 세라믹 이어폰 SW105, 브랜드와 성능을 모두 잡았다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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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0-16 16:22:25

    기술이 발전하고 모든 것이 풍요해지면 그만큼 우리는 선택에 고민하게 된다. 예전에는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이 별로 없어 몇 종류 가운데 고르면 되던 것이 갑자기 수십, 수백 가지 제품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일수록 더욱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어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평범한 기술과 무난한 디자인으로 만든 제품은 그만큼 편하게 집어들 수 있지만 그만큼 눈에 띄는 장점이나 만족감도 없다. 시중에 그런 제품 밖에 없다면 모를까, 개성이 넘치고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이 풍부하다면 제대로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보다 만족스러운 생활을 보장한다.

    이어폰은 기본적으로 음향기기에 속하지만 한편으로는 생활 속에서 늘 이용하는 생활기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성능 외에도 디자인과 휴대성, 내구성 등이 함께 강조된다. 요즘은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색깔이나 디자인은 물론이고 기능에서도 모바일 기기와 잘 어울리는 지를 많이 살핀다.

    에스제이컴플라자가 내놓은 스웨거(swagger) 세라믹 이어폰 SW105는 세라믹 소재라는 독특한 기술을 쓰고, 독특한 디자인의 케이블을 통해 디자인 감각을 살린 제품이다. 패션과 성능을 모두 잡은 이 제품에 대해서 알아보자.




    ■ 디자인 - 고급 세라믹과 투명한 TPE케이블


    이 제품은 우리가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만지게 되는 이어폰 바디 부분을 세라믹으로 만들었다. 세라믹은 도자기를 만드는 재질로 특정한 흙을 빚어 고열로 구운 다음 식혀서 만든다. 금속이 아니면서도 내구성이 좋고 열에도 강하며 전기가 전혀 통하지 않기에 전기재료, 정밀기계 재료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인다. 비금속이기에 녹이 슬지 않으며 불에 타지 않고 쉽게 긁히거나 손상되지도 않는다.

    스웨거 SW105의 세라믹 바디는 단순한 개성뿐만 아니라 신뢰성을 준다. 플라스틱 이어폰에 비해 단단하고, 소리의 울림 또한 도자기를 통해 나오기 때문에 깨끗하고 웅장하다. 고온에서 두번 구운 뒤 광택작업을 해서 제작되었기에 금속이나 플라스틱 바디 하우징에 비해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재질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색감도 신선하다. 에나멜색 세라믹 바디와 연결된 케이블을 보자. Y타입 대칭형인 TPE케이블 케이블은 줄꼬임이 적고 만지면 부드러운 감촉이 든다. 또한 투명한 피복으로 내부가 그대로 보이며 주로 고가형 이어폰에 쓰이는 피복이다. 보이는 안쪽에는 적색과 녹색 전선이 구리선과 함께 트위스트된 형태는 옛날에 나왔던 투명 아이맥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듯 미려한 색채를 나타낸다. 이렇게 꼬인 형태로 된 케이블은 내구성이 강해지고 신호전달력도 좋아진다.




    ■ 기능 - L자형 골드플러그와 12개의 이어팁 기본 포함


    각종 기기와 연결하는 플러그 부분은 골드 색채에 L자형 형태로 꺾여있어 각종 파우치에 들어가기 좋고 단선 위험도 줄어들었다. 왼쪽 이어폰 부분에는 간단한 콘트롤 단자가 달려있어 스마트폰에서 음악 재생 중에 전화가 오거나 했을 때 누르면 이어폰을 통해 바로 통화할 수 있고 끝난 뒤에 다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내용물도 충실하다. 이어폰 본체를 수납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와 케이블을 옷 등에 고정시킬 수 있는 클립, 귀에 닿는 이어팁은 기본으로 달려있는 이어팁 외에 따로 12개를 제공한다. 실리콘 재질로 된 이어팁이 보통 찢어지거나 더러워지기 쉽다는 점을 생각하면 훌륭한 구성이다. 게다가 이어팁은 흰 색과 반투명한 흰색, 반투명한 검은색 안쪽에 붉은 색이 담긴 패셔너블한 것까지 종류별로 다양하게 주어진다.



    ■ 성능 - 청량감 있는 음색의 프리미엄급 사운드


    이어폰에서 실제로 소리를 내주는 부분으로 스피커에 해당하는 유니트의 성능이 중요하다. 스웨거 SW105는 8밀리미터 다이나믹 드라이버 유니트를 탑재했는데 구경이 크기 때문에 묵직한 저음을 제대로 낼 수 있다. 또한 이런 유니트 특성을 살려서 폭넓은 주파수 대역과 감도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사운드 튜닝을 해놓았다.

    따라서 맑고 깨끗한 고음과 함께 이 정도 크기의 이어폰에서 듣기 힘든 저음을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아이폰을 이용해서 음악을 들어본 결과 드럼이 울리는 타격감이 보다 잘 살아났다. 또한 실로폰이나 피아노 등의 맑은 음색은 그대로 지워지지 않고 들리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저음만 키우고 고음을 죽인 세팅이 아니었다. 유니트와 세라믹 재질의 특성을 잘 살린 튜닝을 했다는 문구가 실제 감상으로 와 닿는 순간이다.

    일반적인 사용자가 쓰는 이어폰은 어떤 음역이든 평균 이상 낼 수 있는 밸런스가 중요하다. 음성이 배제된 전자음악이나 웅장한 음색 위주의 클래식처럼 특정한 주파수의 음악만 집중적으로 듣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스웨거 SW105는 비슷한 가격대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수준급의 소리를 들려준다.



    ■ 총평 - 브랜드와 성능을 모두 갖춘 실력파 이어폰


    모바일 기기가 발달하면서 이제는 음악기기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시대다. 스마트폰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성능 모두를 갖추게 되자 이번에는 함께 쓰는 이어폰에도 같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디자인과 성능, 적절한 가격을 함께 지닌 이어폰은 아직 흔하게 구할 수 없다. 수많은 회사의 다양한 이어폰속에서 스펙을 살피고 디자인을 체험하고 가격을 비교해야 비로소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스웨거 세라믹 이어폰  SW105는 품격을 주는 브랜드, 고급스럽고 독특한 세라믹 재질, 만족스러운 음질을 갖춘 데다가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실력파 이어폰이다. 평소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음악을 자주 듣는 사용자라면 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생활 속 만족감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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