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 7~9월 결산,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 웃돌아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10-21 14:41:43

    애플의 2014년도 3/4분기(2014년 7~9월) 결산은 아이폰과 맥이 동반 호조를 보여 매출이 큰 폭으로 향상되었다. 9월기 최고 매출과 순이익을 달성함으로써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크게 웃돈 것. 다만 아이패드는 판매량과 매출액 모두 두 자릿수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따라서 태블릿의 판매 부진과 아이패드의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애플의 9월기 매출액은 421억 2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3% 늘어난 84억 6700만 달러(1주당 1.42달러)였다. 총 이익률은 38%로서 전년 동기 37%에서 소폭 상승했다.

     

    6월부터 9월까지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6월 WWDC 2014에서 iOS 8과 OS X 요세미티(Yosemite)가 발표되었고, 7월 맥북 프로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이 출시되었다. 9월 19일에는 아이폰 6과 아이폰 6 플러스를 발매했다.

     

    제품별로 보면 아이폰은 판매대수가 3927만 2000대로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포츈이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평균 예상치는 3780만대였다. 아이패드는 1231만 6000대로서 전년 동기 대비 13%, 매출액 53억 1600만 달러로서 전년 동기 대비 14% 각각 감소했다.

     

    포츈이 수집한 애널리스트의 예상 평균치는 1310만대였다. 맥의 판매량은 과거 최고인 552만대로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4월 맥북 에어, 7월 맥북 프로 레티나 등이 출시되면서 노트북 타입 단말기의 판매량은 계속 급증했다. 아이팟은 264만 1000대로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아이튠즈/소프트웨어/서비스의 매출액은 46억 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앱 스토어는 과거 최고 매출을 올렸다. 2014년도 연간 매출액은 1827억 9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 증가, 순이익은 39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2015년도 1/4분기(2014년 10~12월)의 예상치는 매출액 635~665억 달러, 총 이익률 37.5~38.5%였다. 이는 애널리스트의 예상 평균을 웃돌고 있어 예측 범위에 도달한다면 이 회사의 과거 최고치를 갱신하게 된다.

     

    한편, 애플은 3/4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기업 현금 보유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금 보유액이 많은 상위 5개사는 모두 IT 기업으로 1위는 애플로서 1650억 달러, 2위 이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시스코시스템스, 오라클 등이었다.

     

    미국 등급 평가회사 무디스 인베스터즈 서비스는 10월 20일 미국 기업(금융 기관 제외)의 현금 보유액이 올해 중반 과거 최고인 1조 6500억 달러에 이르렀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작년 말에는 1조 6400억 달러였다.

     

    다만 현금 증가 속도는 큰 폭 둔화되었다. 상위 50개 사 보유액이 1조 200억 달러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50개 사는 적어도 1회사 당 57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는 “완만한 경기 확대를 배경으로 기업의 현금 보유액은 계속 증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현금 증가율은 1%로 2009년 이후 연 평균 속도인 14%를 크게 밑돌았다. 설비 투자, 배당, 자사주 매입, 인수 등에 자금을 투자하는 사례가 많다. 카를 아이칸 씨는 애플에 자사주 매입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0502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