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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대책으로 빅 데이터를 활용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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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0-28 16:01:40

    AFP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으로 빅 데이터 활용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아프리카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지역으로 선포되기 9일 전 보스턴에서는 연구자와 컴퓨터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이 기니에서의 감염 확대를 이미 감지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소셜 미디어나 현지 보도 외에 인터넷에 존재하는 다수의 정보를 통해 온라인 질병 조기 경보 시스템 헬스맵(HealthMap)에 의해 개발된 알고리즘에 적용하니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서 맹위를 떨치기 시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보스턴 어린이 병원(Boston Children's Hospital)”에서 2006년 시작된 헬스맵의 공동 창설자인 클라크 프라이필드(Clark Freifeld)는 “각국 정부는 신중을 기하기 위해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조기 발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를 저지할 수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접근 방식은 감염 확대 억제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많은 과학자들은 지적한다.

     

    IT 분야에서의 접근은 그동안 주로 바이러스 검출에 사용되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 및 분석에서의 활용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마케팅 담당자가 타깃 광고를 실시하는데 사용되는 IT 기술과 마찬가지로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을 억제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바이러스 확산 정보를 신속히 입수함으로써 보건 당국은 전염병의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자재를 빨리 조달할 해 적절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제공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진단이나 백신 공급, 또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 등 IT 분야에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에 이용 가능한 다수의 툴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또 세계에는 휴대전화 통신망이 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 유저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 네트워크에서 질병에 관한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려는 시도는 어느 정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헬스맵은 수집된 데이터를 15개 국어로 번역해 연구팀이 자세한 분석을 실시한다. 과거에는 H1N1독감도 탐지했고 다른 질병의 감염 상황을 감시하기도 했다. 프라이필드는 “소규모 유행은 항상 일어나고 있다. 그것이 언제 심각해질지 문제인 것”이라고 말했다.

     

    IT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연구자가 클라우드 플랫폼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를 이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IBM 역시 10월 27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가 심각한 시에라리온과 종식을 선언한 나이지리아에 분석 플랫폼 등의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BM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주민들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관한 문제와 우려를 문자 메시지와 전화 통화를 통해 보건 당국에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BM은 이들 통화나 통신에서 위치 정보를 수집해 감염 확산 지역을 찾는 히트맵 작성이 가능하다고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는 감염 확대의 검지 및 억제, 그 지원 활동에서 슈퍼컴퓨터나 빅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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