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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삼성만 출하대수 감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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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0-30 15:48:19

    시장 조사회사 IDC는 10월 29일 3/4분기(7~9월) 스마트폰 출하대수를 정리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3억 2760만대. 2013년 3/4분기 2억 6170만대에 비해 25.2% 증가, 2014년 2/4분기 3억 130만대에 비해 8.7% 증가했다.

     

    IDC에서 휴대전화 시장 동향을 담당하는 라이언 레이스(Ryan Reith)에 따르면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분기마다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출하대수가 1자릿수 성장에 그칠 만큼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지만, 신흥국에서는 30%가 넘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시장 1위 5개 사의 동향을 살펴보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톱 5개 사 중에서 유일하게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아이폰 6과 6 플러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기종의 판매대수는 첫 번째 주말 이미 1000만대에 이르렀다. 또한 아이폰 5s, 5c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샤오미는 중국과 주변 지역에 성공을 거둬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출하대수가 증가했다. 샤오미가 성공한 이유는 최신 스마트 폰 Mi4의 인기.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얼마나 빨리 성장할지가 주목된다.

     

    레노보와 LG전자가 공동 4위였다. 레노보는 100달러 이하 스마트폰 A369i와 A316i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LG의 F 시리즈, L 시리즈 등은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 양쪽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신 플래그쉽 스마트폰 G3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유지했으며, LTE 대응 스마트폰 전체의 출하대수를 끌어올리는데도 기여했다.

     

    한편 중국 법제만보는 10월 24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는데 반해 삼성과 LG, 소니 등의 중국 내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장세가 뚜렷한 중국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

     

    기사는 중국 소비자들은 해외 브랜드보다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독일 시장 조사회사 GFK의 8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조사 결과를 인용해 1년 전 20% 이상이었던 삼성의 시장 점유율이 16%까지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2014년 상반기 중국 안드로이드 유저 중 64%가 샤오미, 화웨이, 레노보 등 중국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 유저 중 중국 스마트폰 비중은 2013년 하반기에 비해 6% 증가해다고 한다.

     

    한편 삼성은 현재 중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애플과 중국 브랜드 사이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LG는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저조해 언급할 필요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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