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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한 중형 프로젝터, 파나소닉 한국총판 유환아이텍 PT-EW54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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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1-20 10:33:08

    대규모 행사장이나 대회의실, 공연장, 교회 등 많은 이들이 모이는 곳에는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수백 인치급 대형 화면이 필요하다. 대형 디스플레이가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쉬운 설치나 비용, 휴대성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프로젝터만한 디스플레이 장치가 없다.

     

    프로젝터는 렌즈를 통해 화면을 확대해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장소나 상황에 따라 쓰기 좋은 프로젝터 제품군은 다양하다. 소규모 회의실에서 잦은 이동이 필요하다면 휴대용 프로젝터가 어울리고 대형 회의실에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야 한다면 높은 화질의 중형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유환아이텍 파나소닉 중형 프로젝터 PT-EW540

    파나소닉 프로젝터 한국총판인 유환아이텍(대표 유창수, www.uhitech.co.kr)이 새롭게 선보인 PT-EW540은 넓은 장소에 어울리는 중형프로젝터다. WXGA 해상도에 가로로 긴 16:10 화면비를 품어 와이드 해상도의 영상 콘텐츠를 원본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4,500시간의 램프 수명과 에코모드 등으로 사용자의 유지비까지 고려했다.

     

    잘 다듬어진 유연한 디자인

     

    무엇보다 성능이 중시되는 거치형 프로젝터를 떠올리면 몸체가 크고 투박한 생김새가 연상되기 쉽다. 그렇지만 파나소닉 PT-EW540은 렌즈를 제외한 몸체를 전부 화이트 색상으로 구성했고, 앞면과 뒷면을 둥글게 다듬어 부드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렌즈는 본체 가운데 있는 좌우 대칭형 디자인으로 화면을 스크린 정중앙으로 맞추기 쉽고, 천장에 설치할 때도 프로젝터를 가운데 놓으면 설치를 쉽게 마무리할 수 있다.

     

    크기는 너비 53cm, 깊이 44.5cm, 높이 17.7cm로 일반 업무용 프로젝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는 렌즈를 포함해 10.6kg으로 거치해서 쓰는 프로젝터 제품군에 속하지만, 이동하면서 쓸 프로젝터로도 큰 부담이 없는 편이다.

     

     

    본체 정면에는 LED가 있어 프로젝터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램프 표시등(LAMP)이나 온도 표시등(TEMP)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내부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온도 표시등에 빨간 LED가 켜져 사용자에게 알린다.

     

    ▲ 본체 버튼은 왼쪽 측면에 위치한다

     

    왼쪽 측면에는 본체 버튼이 있다. 무선 리모컨이 포함되지만 프로젝터를 설치하거나 가까이 있을 때는 이 버튼을 활용하면 좋다.

     

    구성은 간단하지만 본체버튼만으로도 프로젝터 대부분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본체 왼쪽 면에는 에어필터가 위치해 나사 하나만 풀고 커버를 열면 에어필터를 누구나 쉽게 교체할 수 있다. PC나 노트북, 여러 멀티미디어 장비와 연결할 수 있는 입력 단자는 본체 뒷면에 있다.

     

    픙족한 디스플레이 단자 구성

     

    입력 단자는 중형 프로젝터답게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장비와 연결할 수 있을 정도로 알차다. 일반적으로 PC 연결에 기본적으로 쓰이는 D-Sub(RGB) 단자는 물론 D-Sub 출력단자까지 지녀 프로젝터가 띄우는 이미지를 그대로 다른 모니터에 동시에 투사할 수 있다.

     

    ▲ D-Sub 및 HDMI, LAN 단자를 품었다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인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를 채택해 이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물론 별도의 어댑터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연결해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컴포넌트(Y/Pb/PR) 단자와 S-비디오, 비디오 인(컴포지트), 오디오 입/출력, LAN 단자 등을 품었다.

     

    LAN 단자를 통해 프로젝터를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PC를 통해 프로젝터를 원격으로 조작하거나 프로젝터의 전원, 온도, 램프 사용 시간과 같은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터 에러메시지나 소모품 교체 주기 등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데이라이트 뷰로 어디서나 선명한 화면 구현

     

    PT-EW540의 램프 밝기는 5,000 안시루멘이다. 일반 보급형 프로젝터의 밝기가 2,000~3,000 안시루멘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중형 프로젝터다운 밝기를 지녔다. 프로젝터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인 안시루멘으로 1 안시루멘은 촛불 1개의 밝기를 의미한다.

     

     

    촛불 5,000개와 맞먹는 밝기를 내는 EW540은 대형화면에서 더욱 생생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주변 조명이나 야외 채광이 있는 장소에서도 원본에 가까운 이미지를 구현해 낸다.

     

    ▲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이미지 구현을 위한 데이라이트 뷰 기능을 품었다

     

    특히 밝은 장소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잦은 사용자를 위해 파나소닉의 독자 기술인 '데이라이트 뷰 베이직(Daylight View Basic)'  기능이 담겼다. 이 기능은 프로젝터 내장 센서가 주변의 빛을 스스로 측정해 프로젝터 밝기를 조절함은 물론 선명도, 감마 곡선, 색상 정확도까지 높여 사용자가 밝은 공간에서도 더욱 정확하게 색을 볼 수 있게 한다.

     

    조명이 켜진 이벤트 부스나 프린트 자료를 함께 봐야 하는 경우, 다양한 장소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될 것이라면 데이라이트 뷰 베이직이 유용하다.

     

    화면 크기는 최소 40형부터 최대 400형까지 만들어낸다. 일반 업무용 프로젝터가 최대 300형까지 만들어낸다면 EW540은 중형 프로젝터다운 더 큰 대형화면을 구현해 대강당이나 대회의실 같은 공간에 어울린다.

     

    중형 프로젝터라서 넓은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90형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3.16m, 200형 화면은 7.09m의 여유거리만 있으면 된다. 또한 렌즈 교체가 가능해 환경에 따라 다양한 렌즈로 교체해 쓸 수 있다.

     

    ▲ WXGA 해상도로 영화 감상을 하기에도 어울려

     

    프로젝터를 통해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동영상이나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투사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최근에는 프로젝터 해상도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PT-EW540은 WXGA(1,280x800) 해상도에 16:10 화면비를 품어 고화질 영상 콘텐츠나 와이드 해상도의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원본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만약 풀 HD 해상도를 갖춘 중형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WUXGA(1,920x1,200) 해상도를 갖춘 파나소닉 PT-EZ580을 눈여겨보자.

     

    가로로 긴 16:10 화면비를 갖췄지만 리모컨의 'ASPECT' 버튼을 눌러 화면비를 쉽게 바꿀 수 있다. 16:9나 4:3 화면비는 물론 입력된 신호의 해상도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이미지를 표시하는 네이티브(Native) 등 다양한 해상도의 선택이 가능하다.

     

    에코모드와 램프 컨트롤 시스템으로 소비전력 낮춰

     

    프로젝터는 초기구매비용 이외에 소모품을 관리하고 교체하는 유지비용이 든다. 그렇기에 프로젝터 구입 전 소모품인 램프와 에어필터의 수명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프로젝터 램프의 수명은 2,000시간 내외다. 프로젝터 수명이 짧다면 램프의 사용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물론 램프 교체 시 프로젝터를 사용하지 못하므로 램프의 수명이 긴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최대 4,500시간의 램프 수명 지녀

     

    파나소닉 PT-EW540의 램프 수명은 일반 모드로 쓸 경우 4,000시간, 에코 모드로 두었을 때는 최대 4,500시간을 쓸 수 있다. 높은 밝기와 해상도를 지녔지만 수명이 긴 램프 성능을 뽐낸다. 4,500시간이면 매일 2시간씩 사용할 경우 6년 넘게 램프 교체 없이 쓸 수 있는 기간이다. 프로젝터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면 램프 수명에 대한 걱정은 잊어도 좋을 정도다.

     

    ▲ 에코모드로 간단히 유지비를 낮출 수 있다

     

    램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에코모드는 밝기가 조금 낮아지는 대신 전력을 적게 사용해 유지비를 낮출 수 있다. 대기모드에서는 0.3W의 전력만을 소비해 전기료 절감에 효과적이며, 프로젝터 작동음도 29dB로 낮춰 조용한 회의실에서도 프로젝터 냉각팬의 소음을 느끼기 어렵다. 에코 모드는 리모컨의 'ECO' 버튼만 누르면 간단히 활성화할 수 있다.

     

    ▲ 무려 1만7,000시간의 수명을 지닌 에어필터

     

    램프와 함께 프로젝터 안으로 먼지나 이물질이 투입되지 않도록 막는 에어필터 역시 소모품이다. EW540의 에어필터 수명은 무려 1만7,000시간으로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한다. 특히 에어필터는 측면 커버를 열어 손으로 뺄 수 있고, 세척이 필요하다면 꺼내 물로 씻을 수 있다.

     

    여기에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똑똑한 '지능형 램프 컨트롤 시스템'이 담겼다. 이 기술은 프로젝터가 실시간으로 광원을 모니터링 해 어두운 화면일 경우 램프의 출력을 줄여 소비전력을 최대 27%나 낮춰준다.

     

    렌즈시프트 기능과 다중 영사 기능 갖춰

     

    ▲ 리모컨으로 렌즈를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렌즈시프트 기능을 품었다

     

    중급 프로젝터답게 하이엔드 프로젝터에나 쓰이는 고급 기능인 '렌즈시프트' 기능을 품었다. 렌즈시프트는 프로젝터 안에서 렌즈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기능으로 프로젝터를 직접 움직이지 않고도 화면을 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 특히 프로젝터를 천장에 거치했을 경우 거치대에서 프로젝터를 떼어내지 않고도 쉽게 화면 재조정이 가능하다.

     

    파나소닉 PT-EW540은 단순히 성능만을 높인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췄다. 먼저 프로젝터를 많이 다뤄보지 않은 이들을 위한 ‘오토 셋업’ 기능을 마련했다. 리모컨 ‘오토 셋업(AUTO SETUP)’을 누르면 프로젝터가 알아서 입력 소스를 감지하고 스크린을 인식해 이미지를 알아서 반듯하게 맞춰준다.

     

    물론 수동 키스톤 보정도 가능하다. 리모컨의 '키스톤' 버튼을 누르면 수직, 수평은 물론 4개의 모서리 코너보정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조정은 리모컨의 방향키를 통해 왜곡을 잡기 때문에 한 번씩만 해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EW540은 리모컨에 초점(FOCUS), 줌(ZOOM) 버튼이 따로 있어 원거리에도 프로젝터의 화면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른 업무용 프로젝터가 대부분 렌즈를 수동으로 조작해 화면 크기나 초점을 맞추는 것과 확실히 대비된다. 그렇기에 천장에 거치형으로 설치해도 유연하게 화면 설정이 가능하다.

     

    ▲ 두 개의 기기를 연결해 한 화면에 동시에 띄울 수 있다

     

    동시 다중 영사 기능을 지원해 두 개의 영상을 한 화면에 동시에 띄울 수도 있다. 화면을 정확히 반으로 나눠 투사하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by-Side)나 하나를 메인으로 두고 다른 하나를 조그맣게 띄우는 P-in-P(Picture-in-Picture)모드가 가능하다. 특히 P-in-P 모드는 세밀한 사용자 조정이 가능해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크기 조절까지 가능하다.

     

    내장 스피커의 출력은 10W라 별도의 스피커가 없이도 프레젠테이션의 소리나 영화 사운드를 프로젝터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물론 리모컨으로 음량 조절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리모컨의 'AV MUTE'를 눌러 비디오와 오디오를 동시에 끌 수 있고, 경과 시간을 띄워줘 프레젠테이션을 연습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타이머', 지정된 시간에 프로젝터를 켤 수 있는 '스케줄링' 등 고급 기능을 다수 품었다.

     

    중형 프로젝터가 주는 높은 신뢰성

     

     

    파나소닉 PT-EW540은 중형 프로젝터다운 화질과 성능 그리고 차별화된 기능을 골고루 갖췄다. 최대 400형까지 대형화면을 만들며 16:10 화면비로 고해상도 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하기 좋다. 4,500시간의 램프 수명과 에코모드, 램프 출력을 줄여주는 램프 컨트롤 시스템 등으로 사용자의 유지비까지 줄여준다. 여기에 렌즈를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렌즈시프트', '다중 영사 기능' 의 기능으로 어느 환경에서도 제 몫을 다할 프로젝터로 어울린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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