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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사라지지 않았다, 7.9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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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1-23 14:18:13

    노키아가 11월 18일 안드로이드 태블릿 노키아(Nokia) N1을 발표했다. 7.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가격은 249달러. 2015년 제1/4분기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휴대 단말기 사업을 매각한 후 N1을 통해 처음으로 태블릿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노키아 휴대폰을 보는 것은 어렵지만, 이 핀란드의 테크놀로지 기업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는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N1은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7.9인치 디스플레이(2,048×1,536)를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 프로세서는 인텔 아톰(Atom) Z3580(2.3GHz)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용량은 2GB, 스토리지 용량은 32GB를 제공한다. 카메라 성능은 800만 화소/500만 화소로 프론트 카메라 역시 셀카에 장점을 갖출 수 있도록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노키아의 독자적인 유저 인터페이스인 지 런처(Z Launcher)를 탑재해 시간대마다 자주 사용하는 어플을 학습하고 알파벳을 제스쳐로 표현하면 어플을 실행하는 등의 특수한 조작이 가능하다. 또 USB 커넥터로서 호환성이 뛰어난 Type-C를 탑재한 것 역시 특징이다. 와이파이 모델은 IEEE 802.11a/b/g/n/ac 무선 규격을 지원하고, 블루투스 4.0에도 대응된다.

     

    배터리는 5,300mAh급 대용량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본체 크기는 200.7×138.6×6.9mm, 무게는 318g.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중 선택할 수 있다. 7.9인치 패널을 장착했고, 본체는 6.9mm로 얇다. 즉, 아이패드 에어 2에 비해 화면 사이즈는 0.1인치 크면서 얇기는 0.8mm 밖에 두껍지 않은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 브랜드의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는 조건으로 타협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그 조건에는 한 가지 예외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 130으로 알려졌던 저가 모델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노키아 브랜드 제품을 계속 출시한다는 것.

     

    한편, 노키아 신임 최고 경영 책임자(CEO)인 라지브 수리는 최근 “노키아는 휴대폰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는 휴대폰 사업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에 노력 중”이라고 중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라지브 CEO에 따르면 향후 노키아 자사 브랜드의 휴대폰을 제조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업체에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노키아 브랜드에는 아직 충분히 힘이 있으며, 많은 제조사가 노키아 브랜드의 라이선스 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노키아는 지도 어플리케이션 HERE 사업으로 성장으 지속해 컨슈머 엘렉트로닉스의 분야에서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등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라지브 CEO는 “노키아의 라이선스 제공 사업은 계속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특허 사용료 인상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키아가 향후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제조해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지만, 현 시점에서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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