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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모바일용 칩 부문과 PC용 칩 부문 통합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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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1-25 12:10:05

    인텔은 경영을 합리화하고 고전 중인 모바일 부문에 대한 대책으로 2015년 초 모바일용 칩 부문을 PC용 칩 부문에 통합할 계획이다.


    인텔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 그룹(Mobile and Communication Group)의 2014년 3/4분기 영업 손실은 10억 달러에 달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만 달러 감소했다. 따라서 향후 수익성이 높은 피씨클라이언트 그룹(PC Client Group)과 통합한다는 것이다.


    PC부문은 2014년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통합된 후에는 현재 PC 부문을 이끄는 커크 스카우젠(Kirk Skaugen)이 모바일 부문까지 지휘하게 된다.


    인텔 홍보 담당자 척 멀로이(Chuck Mulloy)는 EE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제품 간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다. 휴대전화는 팹렛화되고 태블릿은 2in1화가 진행된다. 휴대전화용 프로세서와 태블릿용 프로세서는 혼재되어 있다. 모바일 시장은 우리가 따라잡기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전용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통합형 제품군으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멀로이는 “인텔의 코어 엠(Core-M)은 모바일 프로세서 아톰(Atom)과 비슷한 아키텍처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아톰 대신 몇몇 태블릿에 장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텔의 코어 엠은 애플 이외의 태블릿용 프로세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티리어스 리서치(Tirias Research)의 케빈 크레웰(Kevin Krewell)은 코어 엠 부문과 아톰 부문의 통합에 대해서 “어느 쪽의 프로세서가 어느 쪽에 적합하고 적절한지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멀로이는 “이번 부문의 통합에 의해서 인텔 모바일 칩 부문의 로드맵이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인텔 프로덕트 엔지니어링 그룹(Product Engineering Group)에 향후 모뎀 부문이 더해질 것도 분명해 했다.


    크레웰은 인텔 모뎀 사업 투자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의 목표는 통합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인텔 모뎀 부문은 원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Infineon Technologies)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모뎀은 TSMC 공장에서 제조되며, 인텔 제조 공장에는 통합되지 않았다. 아마 인텔은, 라이선스 공여나 파트너 협력 등에 보다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 중국에서 아톰 프로세서를 판매할 때도 비슷한 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모뎀에 관해서는 매출 대부분은 스탠드 얼론 타입 제품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멀로이는 모바일 또는 모뎀 사업 매각이 사리에 맞더라도 인텔에 그런 계획은 현재는 없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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