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는 지난 11월 27일 글로벌 모바일 회사로 도약을 선언하며 자체 플랫폼 '조이플'과 자체 개발작 및 퍼블리싱 모바일 라인업 8종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캐주얼 비행슈팅 '쥬쥬히어로'가 출시되면서 글로벌 진출의 첫 포문을 열었다. 또한 네이버 앱스토어에 출시된 이후 4일 만에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는 등 초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쥬쥬히어로'는 10대에서 20대 여성들을 주요 타겟으로 만들기 위해 화사한 그래픽으로 개발됐다. 또한 캐릭터마다 스토리를 부여하고, 디자인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캐릭터는 외형 뿐만 아니라 펫과 보물의 조합을 통해 상성을 가지고 있다.

박자감과 아기자기한 효과음은 듣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갖가지 과일 아이템과 아기자기한 외계인 콘텐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효과음들이 스마트폰 화면 속에 어우러져 '쥬쥬히어로'의 재미를 한층 돋군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조이시티의 계동균 PD와 박재훈 PM은 "글로벌 플랫폼 '조이플'이 발표되면서 그 기대감이 '쥬쥬히어로'에 반영된 것 같다"며, "'쥬쥬히어로'는 기본기가 탄탄한 게임이다. 편하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조이시티의 계동균 PD(왼쪽), 박재훈 PM(오른쪽)

'쥬쥬히어로'를 설치하고 처음 게임에 들어가면 짧은 인트로 영상이 나온다. 멋진 헤어스타일이 갖고 싶었던 민둥머리 외계인은 지구정찰 중 풍성한 털을 가진 사자를 발견한다. 그 풍성한 털의 비밀은 과일이라고 확신한 외계인 모든 과일을 휩쓸어가며 동물 친구들까지 휩쓸려가버린다는 내용이다.

박재훈 PM은 다소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쥬쥬히어로의 스토리에 대해 만족을 나타냈다. 사람이나 현실 세계가 아닌 밝은 분위기에 그림만 봐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시나리오는 글로벌 서비스에도 맞아 떨어지는 것.

"캐주얼 게임이라 해도 뻔한 스토리는 싫었다. 외눈박이에 민둥머리 외계인은 누가 봐도 적으로 간주된다. 다소 엉뚱하고 바보같아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거기에 친숙한 동물들까지 합세해 귀여움이 강조됐다"

게임 개발사 대부분은 게임의 '차별화'가 곧 핵심 콘텐츠고 흥행 요소라 생각한다. 하지만 계동균 PD와 박재훈 PM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 곧 게임의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 PD는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모드나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항상 새로운 콘텐츠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충족 시켜주는 것도 좋지만, 신규 이용자나 휴면 이용자들이 복귀했을 때 적응하지 못하는 일은 만들고 싶지 않다는 취지다.

그는 "라이트 유저들은 게임 내 모드가 많아지면 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인다.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모드를 추가하는 것은 보류 중이다. 대신 다른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기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은 없는 것인가? 그 해답은 캐릭터 상성과 게임 내 이벤트 통해 풀어냈다.

우선, 미션, 협동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 게임 콘텐츠처럼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캐릭터, 펫, 보물과 상성 관계가 존재해 조합이 맞으면 같은 거리를 이동했어도 점수 차이가 크게 차이난다.

"같은 뼈대 안에서 새로운 옷을 갈아 입히듯 기획을 잡고 있다. 이벤트를 통해 기존 유저들에게 재미를 전달하고,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와 펫, 보물과의 상성을 찾아가며 고득점을 노린다면 게임의 깊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마치며 박 PM은 '쥬쥬히어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단순한 것이 최고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쥬쥬히어로'가 여성 이용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비행슈팅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조만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iOS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조상현 (c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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