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2-18 17:22:52
대부분의 전자제품을 살펴보면 큼지막한 전문가급 제품은 휴대성이 떨어지고 또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은 기능이 부실한 제품이 많다. 이것은 프로젝터 역시 예외가 아니다. 많은 기능과 고급 부품을 품은 전문가급 프로젝터는 크고 무거워 자주 이동하기가 힘들고, 휴대에 특화된 제품은 입력단자가 부족하거나 화질에서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휴대성과 성능을 적당히 타협한 제품을 고르면 되지만 프로젝터 만큼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프로젝터의 선명한 화면은 청중의 집중도와 프레젠테이션의 평가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휴대성만 고집하기도 어렵다.
▲ 히타치 프로젝터 MVP-X6200
히타찌 프로젝터 한국총판 드림앤비전(www.dreamav.co.kr)이 선보인 MVP-X6200은 휴대용 프로젝터에 가까운 크기에 성능은 중형 프로젝터에 가까운 프로젝터다. 13.5cm 슬림한 두께에 6,000 안시루멘 밝기, 2개의 HDMI 단자, 렌즈시프트 등 전문가급 제원이 돋보인다.
히타찌 프로젝터 한국총판 드림앤비전이 나라장터를 통해 판매 중인 모델은 CP-AX3503, CP-TW3003, CP-AW3003, MVP-WU6300, MVP-WU5200, MVP-X7300, MVP-X6200, MVP-X5300 이며, 그 외에도 CP-WU13K, CP-WU9410, CP-X9110, CP-WU8460, CP-WU8450, ED-F100, CP-X8170, CP-X8160, CP-X5022WN, CP-X4022WN, CP-X4030WN, CP-EX400, CP-EX300, CP-EX250 모델을 일반 유통하고 있다.
13.5cm의 슬림한 몸체 돋보여
히타치 MVP-X6200은 렌즈를 제외한 몸체가 전부 흰색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를 자랑한다. 튀는 구석이 없기 때문에 교실이나 엄숙한 회의실에 놓고 쓸 프로젝터로도 적합하다.
많은 프로젝터가 본체 버튼을 윗면이나 측면에 마련해 둔 제품이 많은데, MVP-X6200은 본체 버튼과 입력단자를 모두 후면에 배치했다. 정면이나 측면에서 프로젝터를 봤을 때 아무런 버튼이 보이지 않는 만큼 깔끔함이 더욱 돋보인다.
윗면과 아랫면을 모두 평평하게 만들어 테이블 위나 천장에 거치형으로 설치했을 때 안정적으로 놓일 수 있게 했다. 또한 설치의 제약이 있는 다른 프로젝터와 히다치 X6200은 360도 어느 방향으로도 설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천장에서 바닥 등으로 투사가 가능해 이벤트 장소나 전시 부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프로젝션이 가능하다.
좌우 대치형 디자인으로 렌즈가 프로젝터 정중앙에 있어 프로젝터 설치 시 화면을 한가운데 맞추기 쉽다. 또한 천장에 고정시킬 때도 더욱 손쉽게 설치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휴대용에 특화된 제품은 아니지만 콤팩트한 크기를 지녔다. 크기는 너비 49.8cm, 깊이 39.6cm, 높이는 13.5cm로 프로젝터를 위한 전용 테이블이 아닌 작은 책상 위에 놓기 좋고, 프로젝터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보관도 용이한 편이다. 무엇보다 높이가 낮아 프로젝터에 의해 스크린이 가려질 가능성을 낮췄다. 무게는 8.7kg으로 교실이나 강의실을 옮겨가며 쓸 이동형 프로젝터로도 잘 어울린다.
LCD로 프로젝터를 모니터링하다
히다치 MVP-X6200은 뒷면에 LCD 스크린을 품어 프로젝터의 현재 작동상태를 사용자에게 정확히 알려준다. 대부분의 프로젝터는 원가 절감을 위해 프로젝터에 문제가 생기면 경고 LED가 켜지는 정도로만 프로젝터 상태를 알려주는 것과 확실히 차별화됐다.
▲ 뒷면의 LCD 스크린으로 프로젝터의 상태를 파악한다
X6200은 프로젝터 소모품인 램프나 에어필터의 사용시간, 프로젝터 사용시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띄워주며 램프 오류, 온도 상승, 필터 청소 시간 등의 경고 메시지를 띄워주기에 프로젝터에 문제가 생기면 LCD 스크린을 통해 정확히 알 수 있다.
또한 무선 연결을 위한 IP 주소 세팅 같은 정보를 LCD 스크린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현재 프로젝터 상태를 간단하고 정확히 알려주는 LCD 스크린은 하이엔드급 프로젝터가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고급 기능이다.
두 개의 HDMI 단자로 호환성 높여
13.5cm의 얇은 두께가 돋보이는 프로젝터지만 입력단자는 대형 프로젝터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PC와 연결하기 위한 D-Sub(RGB)단자와 D-Sub 출력 단자가 있어 프로젝터에 투사하는 이미지를 다른 모니터로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 중형 프로젝터가 부럽지 않은 입력단자를 갖췄다
눈에 띄는 점은 바로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인 HDMI 단자를 두 개나 채택했다는 것이다. HDMI 단자는 노트북이나 콘솔 게임기, 블루레이 플레이어, 셋톱박스는 물론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도 간단한 어댑터를 통해 HDMI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HDMI의 활용도가 최근 급격히 커졌다. 그렇기에 프로젝터에도 HDMI를 채택하고 있는 추세지만 2개나 품은 프로젝터는 상당히 드물다.
히다찌 MVP-X6200은 두 개의 HDMI 단자를 통해 멀티미디어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놓고 쓸 수 있다. 노트북과 태블릿PC를 HDMI로 연결해 쓴다면 두 기기를 연결해 놓은 상태에서 연결 소스만 바꾸면 해당 기기의 화면을 투사할 수 있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 USB 메모리를 꽂아 다이렉트 투사가 가능하다
▲ USB 자료를 프로젝터가 읽어 썸네일로 표시해준다
또한 USB 단자를 품어 USB 메모리를 꽂으면 프로젝터가 데이터를 읽고 이미지를 투사하는 '다이렉트 투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PC를 거치지 않고도 다양한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 프레젠테이션 포맷인 PPT 파일은 지원하지 않지만 이미지나 MP3 파일 정도는 프로젝터가 거뜬히 읽어낸다. 그렇기에 간단한 데이터를 볼 것이라면 굳이 PC를 켜거나 연결할 필요가 없다.
이 밖에도 S-비디오, 콤포짓 비디오, 컴포넌트, 3.5mm 오디오 인/아웃, 리모트 컨트롤, USB, LAN 단자를 품었다. LAN 단자를 통해 프로젝터를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PC를 통해 다수의 프로젝터를 쉽게 관리할 수 있고, 최대 12대의 프로젝터에 동일한 이미지를 투사할 수도 있다.
또한 별도로 판매하는 USB 무선 어댑터 액세서리(USB-WL-11N)를 사용하면 무선으로 PC와 연결해 케이블이 없는 투사도 가능하다.
6,000 안시루멘 밝기로 선명한 이미지 구현
프로젝터의 크기가 작다면 램프의 제원이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히타치 MVP-X6200은 슬림한 몸체를 가졌지만 중형 프로젝터가 부럽지 않은 6,000 안시루멘의 밝기를 지녔다. 6,000 안시루멘 밝기는 약 촛불 6,000개와 맞먹는 밝기로 중형 프로젝터의 밝기가 5,000 안시루멘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히타치 MVP-X6200의 밝기는 상당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 형광등을 2개 켜놓은 회의실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낸다
프로젝터 밝기는 높을수록 원본에 가까운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고, 특히 야외 채광이나 주변 조명에 의한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커튼을 다 치지 못하는 환경이나 주변 조명을 켜두어야 하는 곳에서 투사하기 좋다.
주변이 밝은 교실이나 강의실, 강당 등에서 투사할 프로젝터가 필요하다면 6,000 안시루멘의 높은 밝기를 지닌 히타치 MVP-X6200이 잘 어울린다.
화면크기는 최소 30형부터 최대 600형까지 만들어낸다. 일반 업무용 프로젝터가 대부분 300형의 화면을 만드는데 그치는 만큼 히타치 MVP-X6200은 대형 강의실을 위한 프로젝터로도 잘 어울린다.
화면 비율은 프레젠테이션에 최적화된 4:3 비율의 XGA(1024X768) 해상도를 갖췄다. 화면비가 4:3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기에 알맞다. 여기에 3,000:1의 높은 명암비와 밝기로 시청각 자료의 이미지나 동영상을 더욱 선명하게 구현해 청중의 집중도를 끌어올리기에 좋다.
▲ 와이드 해상도로 변경해 고해상도 영화를 보기에도 적합하다
리모컨의 'ASPECT' 버튼을 누르면 화면비를 쉽게 바꿀 수 있다. 입력 소스에 따라 16:9, 16:10 해상도로 변경 가능해 고해상도 영상을 보기에도 적합하다. 무엇보다 뛰어난 밝기를 통해 시청각 자료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더욱 선명하게 투사해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끌어올리기에 좋다.
제품에는 다목적 2.0배 줌렌즈를 품어 유연하게 투사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80형의 화면을 만들려면 최소 2.5m, 200형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4.9m의 여유거리만 있으면 돼 좁은 장소에서도 프레젠테이션을 구현하기 좋다.
히타치 MVP-X6200은 렌즈를 교환할 수 있다. 총 5종류의 렌즈가 출시되었으며 옵션 상품으로 추가 구매가 가능해 사용자 환경에 따라 렌즈를 골라 쓸 수 있다.
'렌즈시프트' 기능으로 자유로운 화면 이동
고가의 프로젝터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기능인 '렌즈시프트'까지 품었다. 렌즈시프트는 프로젝터 안에서 렌즈가 개별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프로젝터를 이동시키지 않고도 원격으로 화면을 이동시킬 수 있다. 그렇기에 프로젝터를 움직이면서 화면을 조정하지 않아도 되고 천장에 고정해놨을 때 역시 화면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 편리하다.
▲ 상하좌우 렌즈이동이 가능한 렌즈시프트 기능을 품었다
히타치 MVP-X6200은 렌즈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어 완벽한 렌즈시프트 기능을 품었다고 할 수 있다. 리모컨의 '렌즈시프트' 버튼을 누르고 방향키를 눌러 렌즈를 움직일 수 있다. 고급 기능이지만 사용법은 매우 쉽다. 또한 렌즈 시프트의 위치를 프로젝터가 3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 ‘렌즈 메모리’ 기능을 품어, 언제든 설정을 그대로 불러올 수도 있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편의성 갖춰
프로젝터를 잘 다루지 않은 이들도 누구나 쉽게 화면 설정을 끝낼 수 있도록 자동 설정 기능을 마련했다. 리모컨의 'AUTO' 버튼을 누르면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수직, 수평 위치를 맞춰 별다른 조작 없이도 적당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물론 리모컨의 'KEYSTONE' 버튼을 눌러 수동으로 화면 왜곡을 세밀하게 조절 가능하다.
렌즈의 초점이나 투사 이미지의 크기를 리모컨으로도 조정할 수 있어 프로젝터를 천장에 고정해놔도 원거리서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 두 개의 기기를 연결해 한 화면에 투사하는 다중 영사 기능을 갖췄다
또한 두 개의 입력 소스를 한 화면에 뿌리는 ‘다중 영사' 기능을 지녀 화면을 반으로 나눠 투사하는 ‘픽쳐 바이 픽쳐(Picture-by-picture)’나 하나를 메인으로 두고 다른 하나를 조그맣게 띄우는 ‘픽쳐 인 픽쳐(Picture-in-Picture)’ 모드로 선택 가능하다.
프레젠테이션 도중 화면을 멈춰야 할 때는 리모컨의 ‘FREEZE’ 버튼을 눌러 화면을 즉시 정지시킬 수 있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질 때는 'AV MUTE' 버튼을 눌러 즉시 화면과 소리를 끌 수 있다. 화면을 확대해 많은 이들이 더 집중해서 봐야 할 경우에는 'MAGNIFY' 버튼으로 화면을 키울 수도 있다.
▲ 16W 출력의 스피커를 품었다
히타치 MVP-X6200을 전면에서 보면 두 개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눈에 띈다. 대부분의 프로젝터는 스피커를 내장하고는 있지만 하나의 스피커가 대부분이지만, X6200은 두 개의 스피커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각 8W씩 총 16W의 출력을 내 별도의 스피커를 추가하지 않아도 음악 감상이나 영화를 볼 수 있는 탄탄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콤팩트한 크기와 막강한 성능의 조화
히타치 MVP-X6200은 콤팩트형 바디로 어느 장소에서나 쉽게 설치하고 옮기기에 편하다. 여기에 6,000 안시루멘의 높은 밝기로 최대 600형의 선명한 화면을 구현해낸다. 활용도 역시 남다르다. 두 개의 HDMI 단자를 넣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하기 좋고 USB 다이렉트 투사로 PC 없이도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문가급 프로젝터에서나 볼 수 있는 렌즈시프트 기능과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프레젠테이션이나 시청각 교육을 진행한 프로젝터로 단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디자인과 휴대성, 성능 3가지를 모두 품은 프로젝터를 찾고 있다면 히타치 MVP-X6200를 눈여겨보자.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