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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도 할 게임 많네"...애플 앱스토어 동시 출시작 '흥행 질주'


  • 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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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19 16:08:09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하면서 상대적으로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되는 수가 적었다.


    또한 애플의 까다로운 검수 덕분에 많은 개발사들이 게임 출시 및 업데이트를 어려워 했고, 게임 내 결제 역시 안드로이드가 압도적으로 높아 iOS 버전으로 게임 개발을 배제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즐길 만한 게임이 속속 등장해 iOS 이용자들은 때아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는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iOS 버전 개발도 필수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애플 앱스토어 출시에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곳은 NHN엔터테인먼트다. '글로벌원빌드'를 지향한 NHN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및 북미 유럽 등 150여개국을 공략하며 '크루세이더 퀘스트'  '더 소울' '드리프트걸즈' 등 다수의 게임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며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애플 앱스토어 19개국과 구글플레이 2개국에서 피쳐드를 받아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 1위와 함께 매출에서도 최고 7위를 기록했다.


    일일이용자수는 양대 플랫폼의 글로벌 출시 이후 30% 이상 상승했으며, 전체 매출은 이전과 비교해 2배 가량 급등, '글로벌 원빌드' 전략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초창기 콘솔 명작 게임들을 연상케 하는 픽셀아트 그래픽이 특징이며, 3매치 퍼즐을 조합하는 독특한 룰과 여신을 구하는 스토리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출시한  3D 액션 RPG '더 소울'은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 전체 무료 앱 순위 2위, 신규 인기 무료게임 2위에 오른 데 이어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 직후 무료 게임 2위에 등극, 양대 마켓에서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소울'은 온라인 RPG 분야의 최고 베테랑이 포진한 엠씨드가 개발, 혼령으로 깨어난 삼국시대 영웅들에 맞서 전투를 펼쳐나간다는 세계관 위에 총 60개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PvE(이용자와 컴퓨터간 대전)모드, 최대 8명이 펼치는 난전 등의 PvP(이용자간 대전) 모드까지 규모와 퀄리티를 모두 갖춘 정통 모바일 액션 RPG다.


    또한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킬을 귀속시키던 방식을 탈피, 이용자들이 전투를 통해 수집하는 삼국 영웅들의 '혼'에 고유의 스킬을 장착시킴으로써 수집한 '혼'을 조합해 다양한 스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혼 카드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조이맥스에서 개발한 액션 RPG '윈드소울'을 안드로이드와 애플 동시 출시하며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윈드소울'은 출시와 함께 최고 매출 부분에서 구글 플레이 8위, 애플 앱스토어 5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게임은 러닝 게임 '윈드러너'의 IP를 활용해 원작을 즐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한다. 특히, 납치된 '클로이'를 찾기 위해 레오, 스칼렛 공주 등 '윈드러너'에 등장했던 캐릭터가 등장해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였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함께 자연스러운 카메라 이동, 화려한 이펙트 등 3D로 제작된 그래픽을 통해 보는 재미도 살렸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좌우로 움직이며 전투에 유리하게 배치하고, 공격 및 회피, 스킬을 사용해 전투에 임해야 한다.


    또한 스킬, 장비 등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고, 소환수를 수집하는 재미와 함께 다른 이용자와 대결을 펼치는 '챔피언십 모드', 총 25개의 던전으로 구성된 '이계던전' 등 다수의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이폰6, 6+가 출시돼 신규 기기를 구입한 이용자들이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는 상태다. 덕분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뿐만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까지 출시된 게임이 쉽게 부각됐으며, 그 동안 소외됐던 iOS 유저들의 니즈까지 반영돼 매출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조상현 (c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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