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JPEG를 대체할 BPG 포멧은 무엇?


  • 김성욱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12-26 13:47:34


    현 컴퓨터 환경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그래픽포맷을 꼽으라면 누구나 한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바로 JPEG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며 화질에 비해 용량도 작아 월드와이드웹(인터넷) 시작과 함께 지금껏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헌데 동일한 이미지 퀄리티로 용량은 절반 가량 줄어든 BPG 포맷이 등장해 화제다.

    BPG는 'Better Portable Graphics'의 약자로, 프랑스의 프로그래머인 파브리스 벨라드가 올해 새로 제창한 이미지 포맷이다. 기존 JPEG의 경우 그래픽퀄리티를 얼마든지 높일 수 있지만 그에 따라 용량도 비례하는 문제가 있었다. 즉 멋지고 아름답게 이미지 작업을 할수록 파일의 용량은 점점 더 커지고, 모바일 접속량이 증가하는 요즘 인터넷 속도 저하나 데이터 사용량을 증가하게 만드는 주범이 됐던 것.

    이에반해 BPG는 JPEG와 동일한 품질 조건에서 더 작은 크기를 만들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스마트기기 대세인 현 시점에 딱 어울리는 포맷이라는 이야기다.

    그래픽파일은 기본적으로 용량을 줄이기위해 압축을 하는데, JPEG의 경우는 압축을 많이 하면 할수록 화질이 떨어지는 '손실압축' 방식을 사용한다. 때문에 화질과 용량이 비례했던 것.
    BPG 포맷 역시 손실압축을 지원하지만 훨씬 개선된 방식을 지원한다. 즉, JPEG와 똑같이 압축을 해 용량을 줄여도 화질이 떨어지는 정도가 훨씬 덜하다는 점이다. 계조나 명도도 JPEG에 비해 손실이 덜하고 Exif와 CMYK 정보도 파일 내에서 같이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BPG 포맷이 대중화되기 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바로 BPG 지원 그래픽 제작툴과 웹브라우저가 많지 않다는점. JPEG 같은 경우는 포토샵이나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면 바로 편집하거나 볼 수 있지만 BPG는 그렇지 못하다. 라이센스가 문제 될 수도 있다. gif의 경우 라이센스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를 피하기위해 png 포맷이 대두되기도 했다.

    하여튼, BPG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그리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포맷이다. 특히 데이터 용량이 화두가 된 현 스마트기기 시대에서 BPG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BPG포맷의 이미지와 JPEG 이미지를 비교한 사진은 하기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bellard.org/bpg/lena.html
    http://xooyoozoo.github.io/yolo-octo-bugfixes/

     



    클릭해서 보시면 더욱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권장)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0811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