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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엘로아, 시원한 액션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게임"


  • 조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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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16 17:17:35

    "온라인 게임 론칭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배수의 진을 쳤다"

    지난 13일,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를 건낸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의 말은 다소 비장해 보였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해 미스틱파이터, 프릭포스, 마구더리얼 등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출시했지만 그렇다할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은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 롱런 작품을 만들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엘로아 서비스를 맡은 넷마블게임즈의 이유리, 박경원 PM은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엘로아'는 그만큼 완성도가 높고 게임성 역시 테스트를 통해 검증됐다. 회사 측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넷마블게임즈의 이유리, 박경원 PM

    '엘로아'는 엔픽소프트가 5년간 개발한 쿼터뷰 MMORPG로, 지난 11월 29일에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 게임은 핵앤슬래시를 바탕으로 한 몰이사냥과 기존 MMORPG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줘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 했다.

    특히, 엘로아 유저들의 목표이자 강한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는 '엘리트로드'는 다른 MMORPG와 또 다른 재미를 전달한다. '엘로아(ELOA)'는 '엘리트로드 오브 얼라이언스(Elite Lord of Alliance)'의 약자로, 게임명에서 보듯 '엘리트로드'는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 게임에서 '엘리트로드'와 유사한 개념을 가진 '영웅' 시스템은 상위 몇프로에게만 적용돼 하드코어 이용자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다. 하지만 '엘로아'에서는 퀘스트, PVP, 사냥 등을 통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다"

     

    외형 뿐만 아니라 전용 스킬을 가진 '엘리트로드'는 전투에서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더불어 특수한 호칭과 명예의 금고에서 게임 내 머니를 일정량 얻을 수 있어 파티, 길드, 던전 공략 등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 영향을 미친다.

    '엘리트로드'는 일정 명예 포인트를 달성한 유저들 모두나 누릴 수 있지만, 변신 후 전용 스킬 사용과 같은 특정 행동을 하게 되면 엘리트로드 게이지가 감소돼 해제 될 수도 있다.

    "'엘리트로드'는 게임 내 순환 콘텐츠 중 하나다. '엘리트로드'를 달성한 유저는 이를 유지하기 위해 퀘스트나 PVP 등 여러 활동을 해야한다. 누구나 쉽게 될 수 있지만, 유지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화려한 스킬과 시원한 타격감, 다수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방식 등 어찌보면 공식과 같은 쿼터뷰 시점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엘로아' 역시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을 보여줘야 유저들이 게임에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닌가?

    박경원 PM은 이런 우려를 '보이지 않는 디테일'로 승부한다고 말했다. 몬스터 등장과 같은 게임 내 연출, 편의성, 조작 등 게임의 핵심은 아니지만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신경 썼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엘로아'를 즐기다 보면 섬세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우리는 대중성 있는 게임이 되고자 핵앤슬래시 등 기본적인 게임성을 다진 후 게임 내 시스템, 편의성까지 모두 신경써 쉽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 예로, 게임 내 아이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아이템 도감 시스템을 구축해 검색 기능으로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의 드랍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더불어 '펫 시스템'은 몬스터를 같이 사냥하며 육성하는 것이 아닌 합성을 통해 성장 시킨다. 펫은 탈 것으로 변신하거나 자동 루팅과 같은 편의성을 제공해 보다 수월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제 서비스가 얼마 남지 않은 '엘로아', 이제 오는 20일 오픈과 함께 유저들의 평가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두 PM은 공개 서비스와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3개월동안 업데이트 예정인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는 게임이 안정화 된 이후 2주에서 3주 간격을 가지고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유리 PM은 "게임이 공개되고 오랜시간 준비했다. 많이 준비한 만큼 게임에 공들였다. 서비스 이후에도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베타뉴스 조상현 (c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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