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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출시 이후 윈도우 RT와 서피스 RT는 어떻게 될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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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24 14:17:05

    미국 씨넷은 윈도우 10 발표 이후 윈도우 RT의 행방에 대해서 전망 보도했다. 윈도우 RT는 휴대폰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ARM칩을 탑재한 단말기에서 작동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로 윈도우 8와 함께 2012년 후반에 출시되었다. 하지만 윈도우 RT는 출시 이후 고전했다.

     

    아웃룩(Outlook) 등 기존 윈도우 프로그램이 동작하지 않은 것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보다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윈도우 RT 단말기의 개발 프로세스를 엄격히 통제하고 협업하는 프로세스 제조업체의 숫자를 제한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윈도우 RT를 탑재한 제품은 이 회사의 서피스 외에는 거의 출시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월 21일 언론 대상 발표회에서 2시간 가량을 할애해 윈도우 10에 관해 상세한 내용을 발표했다. 윈도우 10은 윈도우 8에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최신 OS이다. 하지만 윈도우 RT에 대해서는 “윈도우 RT에 대한 업데이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조금 시간을 할애했을 뿐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 3(서피스 프로의 모든 라인업)은 윈도우 10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우리는(윈도우 RT 탑재판) 서피스를 업데이트 중이며, 윈도우 10의 기능 일부가 포함될 것이다. 상세 정보는 추후 발표한다.”고 말했다.

     

    윈도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향후 판매될 디바이스 대부분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될 것이며, 이러한 분야에서는 윈도우가 고전하고 있다. 윈도우로 동작하는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탑재된 인텔과 AMD의 x86프로세서는 소비 전력이 크기 때문에 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부분에 탑재되고 있는 ARM 프로세서만큼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합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RT를 발표한 이유다. 그리고 2013년 9월 노키아를 72억 달러에 인수한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윈도우 RT를 실제 활용 중인 단말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뿐이다. 동사는 윈도우 RT를 탑재한 1세대 서피스를 2012년 후반 출시했지만 2013년 7월 서피스 관련 9억 달러의 손실을 계상했다.

     

    2013년 후반 서피스 2를 발매했지만, 그 후 윈도우 RT 탑재 태블릿을 새로 만들지는 않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와 병행해 인텔의 칩을 탑재한 서피스 프로 태블릿을 3세대에 걸쳐 발매하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 1년간 윈도우 RT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1월 21일 그 운명에 대한 명확한 부분은 없었다. 우선 윈도우 RT는 최소한 서피스 태블릿으로서 생존할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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