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1-28 13:35:08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애플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배송 도난 사고도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위드뉴스(with news)는 27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일본에서 중국으로 '국제 특급우편'(EMS)을 통해 보낼 때 배달이 아예 되지 않거나 내용물이 없어지는 사고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EMS를 담당하고 있는 일본 우편(JP POST) 측은 도난이나 분실에 대비해 추가 요금을 지불하더라도 보험에 가입하도록 고객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위드뉴스는 덧붙였다.
일본 우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월 평균 100건 정도의 도난 조사 의뢰가 접수되고 있다. 이 시기는 아이폰6가 일본에서 출시된 시기와 일치한다. 위드뉴스는 이에 대해 "어딘가에서 도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MS는 현재 중국 우정국과 일본 우편이 공동으로 배달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 우편은 없어진 택배에 대해 배달 기록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는 도난이나 분실된 흔적은 없었다면서 "중국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도난이나 분실이 확인된 사례 역시 현재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일본 우편은 "EMS는 미리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내용물이 무사히 배달되지 않을 경우 배상받을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보험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위드뉴스는 일본 우편이 아이폰 등 특정 상품에 대해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난 사고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애플 제품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보내지는 이유에 대해 "엔저 현상으로 중국보다 일본에서 구입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실제 지난해 아이폰6가 발매될 당시 도쿄 오모테산도 '애플 스토어'의 구매 행렬에는 많은 중국인이 눈에 띄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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