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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의 빌 게이츠, 외국어를 못 배운 것 후회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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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29 13:34:23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59)가 1월 28일 “외국어를 전혀 모르는 자신은 참으로 어리석게 느껴진다.”고 발언해 화제다.

     

    게이츠는 1월 28일 소셜사이트 레딧(Reddit)의 채팅에 등장. “고등학교 때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이수하고 A 평가를 받는 등 어휘력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프랑스어나 아랍어나 중국어 등을 배우지는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서 “이중 한 가지 언어라도 배우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고 항상 생각한다.”면서, “마크 저커버그가 중국어를 배워 중국 학생의 질문에 중국어로 답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저커버그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대학생의 질문에 중국어로 답변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반면, 게이츠는 중국 방문 시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서 줄곧 영어를 사용했다.

     

    게이츠는 8000억 달러에 가까운 자산을 가진 세계 제일의 부호. 2008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지난해에는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외국어를 배울 시간은 충분할 것이다.

     

    한편,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계가 가져올 수 있는 위협에 대해 IT 업계 저명인사들의 언급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빌 게이츠도 힘을 보탰다.

     

    그동안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인터넷 업계의 혁신자인 엘론 머스크가 이런 위협에 대해 언급했는데, 게이츠 역시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MeAnything)에서 인공 지능(AI)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게이츠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실제적인 위협에 대한 질문에 “나도 인공지능에 관한 우려를 품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라면서, “당분간 기계는 우리를 위해 많은 일을 해줄 것이다. 잘 관리하면 이 자체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수십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강력해져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나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 엔론 머스크와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의견이다. 일부에서는 걱정하지 않기도 하지만 나는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레딧의 유저는 전문가 수준의 프로그래밍이 불가능한 사람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업무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게이츠에게 문의했다. 향후에는 자동화와 인공지능이 비교적 낮은 수준의 모든 프로그래밍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게이츠는 “지금으로서는 우선 문제가 없다. 모든 문제에 대해서 당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한다면 충분하다.”면서, “프로그래밍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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