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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와 iOS, 작년 4사분기 모바일OS 점유율 96.3%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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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25 14:05:09

    안드로이드와 iOS는 오랫동안 세계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1~2위를 달려 왔다. 최근 시장 조사회사 IDC가 발표한 데이터는 경쟁자들을 더욱 낙담시키기에 충분하다.

    IDC가 2월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iOS의 점율율의 합은 2014년 4/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96.3%를 차지했다고 한다. 2013년 4/4분기 말의 95.6%에서 증가한 것이다.

    개별적으로 보면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계속 세계 시장 1위로서 81.5%를 차지해 전년 동기인 78.7%보다 증가했다. iOS는 아이폰 6과 6 플러스가 출시됐지만 2013년 말 시점의 15.1%였던 점유율에서 2014년 말 14.8%로 감소했다.

    IDC의 모바일 단말기 팀의 리서치 매니저인 라몬 라마스(Ramon Llamas)는 이번 보고서에서 “애플은 팹렛 시장에 진출했지만, 운영체제 점유율 확대에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라마스는 “안드로이드 분야의 경우 리더인 삼성의 2014년 성장은 거의 없었지만, 소규모 제조사에 의해 출하대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점유율이 비교적 작은 기타 제조사 중 IDC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되고 있는 기업의 대부분은 화웨이(Huawei), 샤오미(Xiaomi), ZTE, 레노보(Lenovo) 등 아시아에 거점을 둔 기업들이다. 레노보는 2014년 구글에서 모토로라 관련 자산을 약 30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 외 다른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대해 IDC의 시니어 리서치 매니저인 멜리사 차우(Melissa Chau)는 안드로이드와 iOS에 이은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점유율 싸움은 전면전보다는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상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차우는 틈새시장에서 전면전이 진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신흥 시장의 저가 스마트폰을 둘러싼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시사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루미아의 가격을 서서히 낮추고 시장에 투입해 2015년에는 타이젠(Tizen)이 인도에서 등장하는 등 안드로이드의 아성을 조금씩 꺾는 기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은 전년 대비 불과 4.2% 증가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블랙베리는 상위 4개 운영체제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점유율보다 감소해 2013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69.8% 감소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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