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엔씨-넷마블, 첫 작품은 모바일 RPG? 업계 시선 '뜨겁다'


  • 조상현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3-04 13:49:00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2월 17일 공동 사업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의 강점을 살린 협업 작품에 대한 출시를 예고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개발을 담당하는 등 각 사의 강점과 역량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를 꾀하기로 한 것.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 온라인 MMORPG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더불어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인기 모바일 배출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은 각자 다른 DNA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의 모습을 탈피하고 새로운 게임성과 IP, 플랫폼에서 개발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즉, 엔씨소프트는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과 '아이온 레기온즈' 외에도 넷마블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캐주얼 장르 게임을 선보일 수 있다. 더불어 넷마블게임즈 역시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해 보다 깊이감 있는 게임 개발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RPG '아이온 레기온스'


    게임 업계는 첫 협업 작품으로 넷마블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 될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다. 특히, '리니지' '아이온' 등 정통 MMORPG가 넷마블게임즈의 손을 거치게 되면 어떤 모바일 게임으로 탄생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모바일 게임에서 RPG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으니,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한 RPG 장르 게임을 개발한다면 많은 이용자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와 협업하는 첫 작품이기 때문에 실험적인 요소보다는 '몬스터 길들이기'나 '세븐나이츠'와 같이 이미 검증된 게임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 사업 및 전략적 제휴 발표회에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을 첫 협업 작품으로 지목하며 기대감을 드러냈기 때문에 아이온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단기간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RPG 장르 보다 퍼즐과 장르를 택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퍼즐 장르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합을 맞춰보는 단계에서 비교적 개발이 쉬운 장르이기 때문이다.


    한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을 공동으로 연구 및 개발하기 위한 합작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케팅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해 크로스 마케팅과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공동 진출 등 여러 협력 모델로 세계 시장에서 동반 성장을 제시했다.


    베타뉴스 조상현 (cs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047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