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최신 TV 위한 홈씨어터 스피커, 캔스톤 F&D ‘T280 사운드 플레이트’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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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3-26 10:59:55

    최신 TV 제품은 얇은 두께에 테두리(배젤)을 거의 없애 디자인으로는 훌륭하지만 고출력 스피커가 배치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어딘가 부실한 TV 사운드를 느낀 소비자들은 사운드바와 같은 스피커를 추가로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TV용 스피커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겪고 있다.

     

    이에 많은 스피커 브랜드가 TV나 대형 모니터를 위한 스피커를 내놓아 시장에는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이 출시된 상태다. 물론 비싼 스피커의 소리가 만족스럽겠지만 최신 TV나 모니터를 구입한 이후에 고가 제품을 선뜻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 되도록 적은 지출을 하면서도 새 디스플레이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탄탄한 사운드의 스피커를 찾는 이들이 많다.

     

     

    멀티미디어 스피커 브랜드 F&D를 국내에 공급하는 캔스톤어쿠스틱스(이하 캔스톤)가 새로운 홈씨어터 스피커 ‘T280 사운드 플레이트’를 출시했다. T280 사운드 플레이트는 일반적인 사운드바와 달리 바닥면이 넓어 디스플레이의 받침대 역할을 해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고 TV나 모니터와 디자인 일체감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탄탄한 스피커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돼 홈씨어터 스피커 시장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60인치 TV도 거뜬한 사운드 플레이트

     

    캔스톤 F&D T280 사운드 플레이트(이하 T280)를 박스에서 꺼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크게 느껴진다. 얇은 크기로 공간을 적게 사용해야 하는 사운드바와 달리 T280은 모니터나 TV의 받침대 역할을 겸하는 사운드플레이트기 때문에 안정성을 위해 든든한 크기를 자랑한다.

     

     

    T280의 너비는 606mm, 깊이는 356mm, 높이는 89mm다. 두께를 두텁게 만들어 대형 TV를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도록 했고, 넓직한 면적으로 스탠드가 큰 모니터나 TV도 쉽게 놓을 수 있도록 했다.

     

    생긴 것처럼 무게도 10.25kg으로 묵직하다. 12mm 두께의 MDF 인클로저를 사용했고 총 8개의 스피커를 넣었기 때문이다. 무게는 늘었지만 사운드와 내구성 두 가지를 잡았다. 

     

     

    디자인은 이보다 더 심플할 수 없을 정도로 간결하다. 전면에는 스피커를 감싸는 그릴이 배치됐고 윗면은 무광블랙으로 은은한 느낌을 더했다. 모든 색상은 블랙을 사용해 모니터나 TV화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T280은 모니터는 물론 대형 HDTV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T280에 올려둘 수 있는 최대 화면 크기는 152cm(60인치)로 일반적인 가정에서 쓰는 대부분의 TV라면 문제 없이 쓸 수 있다. 든든해 보이는 외관처럼 하중은 25kg까지 견딜 수 있다. 특별히 대형 화면의 모니터나 TV를 올려둘 것이라면 미리 무게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 27인치 모니터와도 잘 어울린다

     

    사운드플레이트인 T280은 TV나 모니터 앞에 배치하는 사운드바와 달리 스탠드처럼 밑 공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공간활용도가 뛰어나고 디자인의 일체감이 더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본체 윗면에는 터치 버튼이 적용됐다. 터치감이 뛰어나 살짝만 손을 갖다대도 기능이 작동한다. 전원 버튼과 블루투스 버튼, 볼륨 버튼, 모드 선택 버튼, 음장 버튼으로 총 6개의 터치버튼을 가진다.

     

    한 가지 빠진 것이 트랙 이동 버튼인데 이것은 제품에 포함되는 무선 리모컨을 이용하면 된다. 터치감이 뛰어난 본체 버튼은 무엇보다 간결하고 사운드플레이트와 디자인 일체감이 뛰어난 점이 돋보인다. 

     

    ■ 단순한 디스플레이는 아쉬워

     

     

    T280의 디스플레이는 조금 단순하다. 전면의 스피커 그릴을 열어보면 OPT, COA, AUX, USB라고 쓰여있는 패널이 있을 것이다. T280을 옵티컬 모드로 두면 OPT에 LED가 들어오고 코엑시얼 모드도 두면 COA가 켜지는 방식이다.

     

    이 패널은 그릴 뒤에 배치되기 때문에 간접 조명의 느낌으로 모니터 화면을 집중해서 보는데 방해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간결해서 보기가 편하지만 표시해주는 정보가 적다는 것이 아쉽다.

     

     

    재생시간이나 트랙 번호는 물론 볼륨을 올려도 얼마나 올렸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또한 무선 리모컨의 ‘BASS’ 버튼을 눌러 중저음을 강화시킬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얼마나 증가시켰는지 소리로 알아차리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조금은 불편하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선 리모컨은 작고 가볍다.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하기에 좋다. 소스(Source) 버튼을 눌러 모드를 변경하며, 베이스(Bass) +,- 버튼으로 중저음을 조절할 수 있고TV 사운드(Sound) 버튼으로 음장을 켤 수도 있다. 또한 즉시 소리를 멈출 수 있는 음소거 기능을 채택했다. 

     

     

    T280의 입력단자는 후면에 배치됐다. 맨 왼쪽에는 전원 단자가 있으며, 디지털 입력을 위한 옵티컬(Optical), 코엑시얼(Coaxial) 단자가 배치됐다. 이외에도 외부입력단자(AUX), USB 단자를 채택해 TV 등 다양한 기기와 고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 USB 다이렉트 재생 및 블루투스 지원

     

     

    특히 USB 단자를 채택해 USB 메모리에 담긴 음악을 T280이 직접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방법도 간단하다. USB 메모리를 연결하고 T280을 USB 모드로 두면 사운드플레이트가 알아서 USB 메모리에 담긴 음원을 차례대로 재생한다. 음원은 MP3 파일과 WAV 파일을 지원하며 폴더 안에 넣어두어도 플레이어가 자동으로 탐색해 음악을 들려준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음악을 듣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T280은 블루투스를 지원해 무선으로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블루투스 스피커의 기능도 대신한다.

     

     

    먼저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연결을 위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해야 한다. 본체의 블루투스 버튼이나 리모컨의 블루투스 버튼을 꾹 누르면 본체 패널의 블루투스 아이콘이 빠르게 깜빡이면서 페어링 모드가 되었다는 것을 알린다.

     

    이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블루투스 모드를 켜고 연결만 하면 된다.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한 번 페어링을 하면 재연결 없이 자동으로 T280과 연결이 된다.

     

    ■ 극장이 부럽지 않은 파워풀한 사운드

     

    T280은 다양한 장점을 지녔지만 무엇보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사운드다. 먼저 소리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인클로저는 12mm 두께의 MDF 원목을 사용해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도록 했다.

     

     

    전면 그릴을 열어보면 내부의 스피커가 보이는데 무려 2개의 트위터, 4개의 미드레인지 스피커가 배치됐다. 바닥면에는 두 개의 우퍼유닛을 넣어 강력한 저음을 내도록 했다. 무려 8개의 스피커를 넣은 T280은 멀티 스피커가 부럽지 않은 분리도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단의 우퍼는 다운 파이어링(Down Firing) 설계로 어디서나 고른 저음을 들을 수 있는 무지향적 사운드를 낸다. 

     

    T280의 정격출력(RMS)은 90W로 볼륨을 조그만 올리면 거실을 가득 메우는 소리를 넘어 너무 큰 출력으로 최대 음량까지 쉽게 올리지 못할 정도로 파워풀한 사운드를 낸다. 확실히 모니터는 물론 대형 HDTV를 대신할 스피커 다운 출력이다.

     

    영화관과 비슷한 중저음을 만들고 싶다면 리모컨의 베이스 버튼을 눌러 중저음을 증가시킬 수 있다. 2개의 우퍼를 품은 T280은 묵직한 중저음을 만들어내지만 진동이 느껴질 정도의 극저음을 내어주지는 않는다. 다만 밸런스를 유지한 중저음으로 깔끔하고 명확한 사운드를 추구한 튜닝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T280은 강력한 출력과 깔끔한 사운드로 음악을 듣기에도 좋고 입체감이 뛰어나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기에도 적합하다. 특히 영화를 감상할 때는 리모컨의 ‘TV 사운드’ 버튼을 누르면 중저음이 확 부각되면서 몰입감을 좀 더 높여주며 대사 전달력이 더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T280은 다양한 입력단자를 채택한 만큼 구성품도 풍성한 편이다. 무선 리모컨과 간단한 사용설명서는 물론 2RCA to 2RCA케이블, RCA-스테레오 변환 케이블, 광케이블, AC 전원케이블, USB메모리를 쉽게 꽂을 수 있는 USB 연장케이블이 포함된다.

     

    ■ 고급스런 디자인과 풍부한 사운드, 합리적 가격 돋보여

     

     

    캔스톤 F&D T280 사운드플레이트는 제품 위에 디스플레이를 직접 올려놓을 수 있는 홈씨어터 스피커로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다. 단단한 내구성으로 대형 LED TV까지 올려둘 수 있도록 했으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오래 봐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총 8개의 스피커를 통해 입체감이 뛰어난 사운드를 내 영화나 드라마, 게임 등의 몰입감을 높여주며 90W의 출력으로 부족한 TV의 사운드를 메꾸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쉬운 사용법과 10만 원대 후반의 가격대로 부담을 낮춘 것이 돋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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