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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신저,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트랜드 주도할 것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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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3-27 10:30:27

    상거래가 강화된 메신저, 가상현실 동영상, 모바일앱 분석도구, 소셜 타임캡슐, 사물인터넷 등 페이스북이 그간 준비해왔던 야심찬 계획을 공개하며 차세대 IT 시장 선점을 천명했다.

    美 IT미디어인 테크크런치는 현지시간 25일, 세계최대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이벤트를 열고 메신저와 가상현실 및 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주력사업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것은 단연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메신저' 기능이다. 페이스북은 얼마전 메신저를 통해 친구나 지인 등 메신저에 등록된 상대에게 현금을 주거나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인터넷 쇼핑몰 등 외부 응용프로그램을 연계해 메신저로 손쉽게 쇼핑을 하고 결재까지 끝낼 수 있게 하는 것.

    장점은 이게 끝이 아니다. 일일히 해당 쇼핑몰에 들어가지 않고도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그간 구매기록이나 배송상황을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것. 또, 쇼핑몰에서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는 페이스북용 AS 담당자를 따로 배치함으로써 소비자는 굉장히 편리한 쇼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간 공을 들였던 가상현실 사업도 어느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앞으로의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 360도 동영상을 노출할 예정이며,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원하는 각도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페이스북은 거액을 들여 가상현실 업체 오큘러스 리프트를 인수한 바 있는데, 360 동영상은 전용 가상현실 헤드셋을 지원해 사용자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용 모바일앱 분석도구인 애널리틱스 포 앱스(Analystics For Apps)도 같이 공개됐는데, 이 도구를 사용하면 제작한 앱의 다양한 인기도 확인이 가능해 결과분석 및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된다. 1년 전 친구들과 함께 공유했던 글이나 사진등을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SNS 타앱캡슐 기능인 온디스데이(On this day) 기능도 소개됐다.

    페이스북은 사물인터넷 서비스도 모두 아우르려는 야심이다. 기존까지 사물인터넷 앱은 소비자가 직접 앱스토어에서 찾아서 내려받아야 했지만 앞으로의 페이스북은 대부분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앱을 기본적으로 품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 기기와 상호통신할 수 있는 파스(Parse)라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공개했다. 즉, 사물인터넷 기기 사용자는 발품을 팔아가며 해당 서비스용 관련 앱들을 찾을 필요없이 페이스북만 접속하면 끝나게끔 만들겠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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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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