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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CEO, 전 재산 자선 단체에 기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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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3-28 11:21:15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 대표가 된 팀 쿡. 애플의 실적을 회사 설립 이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등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화제는 물론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함으로써 사생활 면에서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는 자신의 전 재산인 7억 8500만 달러를 자산 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혀 다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현재 그가 보유한 재산은 애플 주식 1억 2000만 달러와 판매 제한 주식인 6억 6500만 달러로 총 7억 85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 재산은 그가 사랑하는 10살 조카의 교육비 부담이 끝난 시점에 자선 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쿡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연못에 들어가서 잔물결을 일으켜 변화를 만드는 조약돌이 되고 싶다.”면서 기부의 의의를 밝히면서, “이미 HIV 에이즈의 예방이나, 기후 변화, 인권 운동 등의 자선 단체에 대한 기부가 시작되었으며, 자선 사업이 확장될 수 있도록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팀 쿡은 2011년 애플 CEO에 취임하면서 자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임자인 스티브 잡스와는 다른 행동을 취해온 것. 잡스는 자선 활동가로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기부에는 반대라는 발언을 이어왔다.

     

    팀 쿡은 직원이 애플 제품을 구매할 때 대폭 할인하여 제공하면서, 종업원이 연간 최대 1만 달러의 기부를 실현하는 전사적인 자선 프로그램도 개시했다. 또한 스탠포드 병원에 5000만 달러를 기부했고, 2012년에는 병 예방을 목표로 둔 자선 활동 프러덕트 RED에도 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쿡의 기부 행위에 대해 영국 가디언 등 언론은 최근 억만장자의 자선 사업이 하나의 트랜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산가인 워렌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2010년부터 기빙 프레지(Giving Pledge)를 통해 자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것에 동참한 사업가로는 테슬라의 대표 엘론 머스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이 있다. 빌 게이츠는 순자산의 37%에 해당하는 302억 달러를, 마크 저커버그는 순자산의 4%에 해당하는 15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현재 약 127달러로 기업 가치는 7330억 달러에 달한다. 투자가의 예상으로는 가까운 미래에 세계 최초의 1조 달러 자산 가치의 기업에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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