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4-08 10:39:56
빗물과 태양광을 이용하여 전력과 식수를 동시에 해결한다.
태양광을 이용한 자체 전력생산과 빗물을 이용한 식수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빗물 식수저장 탱크 및 태양광 발전 전력저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돼,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친환경 빗물 식수장치를 개발한 ㈜티앤씨코리아(대표 장규화 www.tnckorea.co.kr)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티앤씨코리아가 개발하여 대구 세계 물포럼에서 선보이는 이 장치는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이용하여 6.6kW 급 자체 전력 생산 능력을 갖춘 “대형 빗물 저장 식수 및 전력 생산 시스템”이다. 또한 빗물을 받아 비상식수나 과수원, 가로수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빗물나무”도 함께 전시한다.
대형 빗물 식수 저장 전력생산시스템은 티앤씨코리아가 2013년 독일 리쿠텍(Rikutec)사로부터 도입한 플라스틱 물탱크 제조기술을 기본으로 물 탱크 위에 태양광패널을 양 날개 형으로 장착하여 빗물 집수 및 정수장치를 자체 가동시키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태양빛과 빗물의 자연 환경을 적용하여 식수 및 전력 저장 에너지화하는 융합시스템”이다.
대구 세계 물 포럼 전시회에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이 제품은 총 길이 12m에 달하는 27톤 급/ 6.6kW 의 대형 태양광 발전 기반 빗물 식수 저장 물탱크다. 1인당 연간 비상 식수량이 0.73톤(1일 2리터) 인 점을 고려해 볼 때 100톤 기준으로 보면 137명의 인원(4인가족 기준 약 35가구)의 연간 식수와 전력 보급을 해결할 수 있다. 티앤씨코리아는 100톤급과 27톤급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해지면 앞으로 전기와 식수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태평양 섬 지역이나 국내 남서해안 도서지역 및 강원도, 제주도 등지의 전기와 식수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력•식수공급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서울시가 개최한 ‘2014 물순환엑스포’에서 큰 관심을 받은 빗물나무(Rain Tree)는 나무형태의 아이디어 제품으로 빗물 집수 전용장치이며, 빗물 모으기 운동의 대국민 홍보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는 앞으로 국내는 물론, 물 또는 전력 부족으로 문명의 혜택이 미진한 지역 또는 지표수 고갈 및 기후변화로 고통을 겪는 세계 도처의 사람들에게 식수와 전력기반의 최소한을 보급해 줄 수 있는 독립형 마이크로 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단위 기간산업으로 규모가 클 수 밖에 없는 상수도 건설 또는 지하수 개발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티앤씨코리아는 ▲빗물탱크 제조공법, ▲빗물 태양광 정수장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빗물 태양광 정수장치에 대한 국제 특허 출원 중이다.
장규화 티앤씨코리아 대표는 점차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세계 도처에 지하수 개발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빗물 식수 저장 태양광 장치(레인솔라퓨리)는 빗물을 이용하여 식수도 공급하고 자체 태양광 전력 시스템으로 전력저장 및 보급의 기능을 갖춘 일석이조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워터 시스템”이라고 말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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