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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등극할까, 브리츠 ‘W670BT’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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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4-20 17:30:03

    PC 스피커의 오랜 강자 브리츠가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는 물론 이어폰이나 헤드폰까지 오디오 제품군을 넓히고 있으며 서서히 모바일 음향기기의 자리를 다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로 음악을 듣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브리츠 역시 블루투스 제품군에 특히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브리츠는 유선 헤드폰 H650의 인기에 힘입어 블루투스 무선 모듈을 채택해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폰 W670BT를 새롭게 선보였다.

    ▲ 브리츠 블루투스 헤드폰 W670BT

     


    기존 H650이 작고 가벼운 콤팩트형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W670BT는 블루투스를 통해 선을 없앤 만큼 편의성을 더욱 살렸다. 또한 기존 H650과 같이 접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간편히 휴대할 수 있고 134g으로 부담 없는 무게는 여전하다. 여기에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 헤드폰으로도 활용 가능한 실용성이 돋보인다.

    ■ 말끔한 정장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

    블루투스 헤드폰 W670BT는 브리츠가 지난해 선보인 유선 헤드폰 H650의 블루투스 버전이다. H650 헤드폰은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가 특징인 온이어 헤드폰으로 어디서나 가지고 다니고 좋고 산뜻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브리츠 W670BT은 여기에 블루투스 기능을 더해 번거로운 선을 없앤 만큼 더욱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마름모 모양의 하우징과 번쩍이는 광택을 가진 헤드폰 BE-M19와 강렬한 레드 색상의 헤드폰 H750을 선보인 바 있는 브리츠지만 이번 W670BT는 심플하고 무난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며 반짝이는 광택이 없는 만큼 튀는 구석이 없다. 그렇기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지 않고 누구나 무난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정한 생김새로 업무용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사용하기에도 잘 어울린다.

     


    심플하지만 적당한 디자인 포인트는 잊지 않았다. 헤드밴드는 내부의 스틸 프레임이 살짝 노출되도록 했으며, 하우징을 반짝이게 하는 크롬 도금을 넣어 무난하면서도 적당히 화려함을 갖췄다.

    ■ 간단히 접어 주머니에도 수납

    ▲ 무게는 134g에 불과하다

     


    브리츠 W670BT는 무엇보다 간편한 휴대성을 무기로 한다. 헤드폰 유닛은 콤팩트한 크기로 귀에 살짝 얹혀지는 온이어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헤드밴드는 얇은 두께로 착용 시 머리의 부담을 줄였으며 휴대가 편하도록 했다. 무게는 134g에 불과해 늘 가지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수납이 편리하도록 플랩 앤 폴드(Flip Aand Fold) 디자인을 채택했다. 헤드폰 유닛은 135도 돌아가 납작하게 접을 수 있어 목에 걸고 다니기에 좋고 헤드밴드 안쪽으로 90도 가량 접을 수 있어 헤드폰의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재킷 주머니에도 충분히 넣을 수 있으며, 여성용 백에도 충분히 수납 가능하다.

    왼쪽 유닛에는 전원 버튼과 충전을 위한 USB 단자가 위치한다. 전원 버튼은 스위치 방식으로 밀어서 제품을 켜고 끌 수 있으며, USB 단자는 커버로 덮여져 있어 충전 시 커버를 열어 충전하면 된다.

     


    USB단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흔히 사용되는 마이크로 5핀 단자로 기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사용하던 케이블을 사용해도 좋고, 여행 시 W670BT만을 케이블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빨간 LED가 켜지면서 충전을 알리며 충전을 마치면 LED가 꺼진다.

    조작을 위한 컨트롤 패널은 오른쪽 유닛 하우징에 위치한다.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 곡을 바꾸거나 음량을 바꿀 때 오른손을 사용하면 된다.

     


    컨트롤 패널의 버튼은 총 5개로 가운데 동그란 버튼이 음악 재생이나 정지를 담당하며 전화가 오면 이를 눌러 받을 수 있고 다시 한 번 누르면 전화를 종료할 수 있다. 위아래 버튼은 음량을 담당하며 좌우 버튼으로 이전 곡이나 다음 곡을 들을 수 있다.

    최근에는 3가지 버튼을 품은 리모컨으로 볼륨이나 음악 재생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브리츠 W670BT는 큼지막한 컨트롤 패널을 채택해 누르기 쉽고 두 번 누르거나 길게 누르는 등의 다소 복잡한 조작법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 블루 LED로 제품 상태를 알 수 있다


    컨트롤 패널의 가운데 동그란 버튼은 LED를 품어 간단히 사용자에게 헤드폰의 상태를 알린다. 블루투스 연결이 되면 파란 LED가 느리게 깜빡이며 연결할 기기를 찾을 때는 빠르게 깜빡인다. 만약 배터리가 모자라면 파란 LED가 아닌 빨간 LED가 켜져 사용자에게 알린다. 

    컨트롤 패널 밑 부분에는 2.5mm 오디오 단자가 있는데 제품에 포함된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하면 브리츠 W670BT를 유선 헤드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디오 단자 옆에는 휴대폰에 연결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마이크를 채택했다.

     


    구성품으로는 브리츠 W670BT 헤드폰과 유선 헤드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2.5mm to 3.5mm 오디오 케이블,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과 사용설명서가 포함된다. 휴대에 특화된 헤드폰이지만 휴대용 케이스가 담기지 않은 것이 아쉽다.

    ■ 10시간 음악감상과 음성통화 가능해

    브리츠 W670BT은 2시간 충전으로 10시간의 음악 감상 및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 반나절 동안 음악을 듣기에 충분한 시간이며 대기시간은 16시간에 달해 전화 통화를 주 목적으로 하는 업무용 헤드셋으로도 적합하다.

    무려 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로도 충전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간 여행이나 출장서도 쉽게 충전할 수 있다.

    ▲ 케이블을 연결하면 일반 헤드폰처럼 사용 가능하다

     
    만약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제품에 포함된 오디오 케이블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유선 헤드폰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원을 아예 끈 상태에서도 케이블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컨트롤 패널은 작동하지 않지만 마이크를 통해 음성통화는 변함없이 지원한다.

    간단히 유선과 무선 헤드폰으로 전환할 수 있어 야외에서는 무선 헤드폰으로 쓰고 집에서는 유선으로 활용하는 등 실용성을 높였다.

    ■ 편안한 착용감 만큼 자연스런 사운드

    브리츠 W670BT는 블루투스를 지원해 10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블루투스 연결을 위해 별도의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지 않아도 된다. 브리츠 W670BT를 켜고 자동으로 연결할 기기가 없다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들어 연결할 기기를 찾는다. 다른 블루투스 헤드폰과 마찬가지로 한번 연결을 마치면 이후에는 자동으로 연결이 돼 페어링 과정을 다시 거치지 않아도 된다.

    40mm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품은 W670BT는 선명한 사운드와 깨끗한 고음이 돋보인다. 음압 레벨은 97B에 임피던스(저항값)는 32옴으로 야외에서 음악을 듣기에 적합하다.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브리츠 W670BT 답게 귀에 거슬리지 않는 깔끔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저음의 양감이 많지는 않지만 제법 깊고 단단한 중저음을 내 댄스 음악이나 힙합 장르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헤드폰 유닛이 작은 만큼 엄청난 공간감을 주지는 않지만 어떤 음악 장르든 편안한 사운드를 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밀폐형 헤드폰으로 야외에서 듣기 적절한 차음성을 지녔다. 

    브리츠 W670BT에서 눈여겨볼 것은 바로 착용감이다. 우선 가벼운 헤드폰 무게로 착용 시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푹신한 이어패드를 통해 귀에 아주 가볍게 얹혀진다. 장시간 착용에 어울리는 가벼운 착용감을 주며 귀를 완전히 덮지 않은 온이어 형태라 답답한 느낌이 확실히 적다.

     


    두상에 따라 헤드밴드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각 헤드폰 유닛이 135도로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머리 모양이냐 귀 모양에 따라 자연스럽게 최적의 형태로 움직인다. 브리츠가 W670BT의 착용감에 특히 신경을 썼는지 헤드폰의 착용감은 봄처럼 산뜻하기만 하다.

    ■ 부담 낮춘 블루투스 헤드폰

     

    브리츠가 누구나 사용하기 좋은 블루투스 헤드폰을 들고 나왔다. W670BT는 무난한 블랙 색상에 작고 가벼운 몸체로 휴대하기 편하고 오랫동안 들어도 귀가 편안하다. 사운드 역시 자연스럽고 편안해 다양한 장르를 감상하기에 좋다. 작지만 10시간 동안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케이블을 연결하면 전원을 끄고도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가격은 현재(20일) 인터넷 최저가는 7만 원대로 운동용이나 업무용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선택하기에 부담 없는 가격대로 선보였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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