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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SNS를 금지하면 둘 중 한명은 이직 고려 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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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4-23 14:37:20

    모바일아이언(MobileIron)은 4월 21일 모바일 워크 세대의 58%가 휴대 단말기를 통해 업무와 사생활을 융합하고 있는 것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바일 워크 세대란, 업무에 휴대 단말기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은 18~34세 남성, 또는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노동자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는 집단을 가리킨다. 덧붙여 이번 조사는 풀 타임부터 파트 타임까지 3500명이 넘는 사무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 세계 조사 결과를 평균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업무에 사용하는 비율은 모바일 워크 세대 사무원은 26%, 기타 세대가 17%였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본 세대의 사무직 종사자 대부분이 업무 중 섀도 태스킹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섀도 태스킹은 근무 시간 중 사적인 메일 등 개인적인 활동을 하는 것과 반대로 업무 시간 외에 휴대 단말기를 이용해 업무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모바일 워크 세대의 82%가 근무 시간 중 휴대 단말기를 이용해 하루 1건 이상의 개인 활동을 했다. 이 세대의 회사원의 섀도 태스킹률은 72%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모바일 워크 세대 사무원에게 업무와 사생활을 융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모바일 워크 세대의 업무 방식을 인정하고 지원하지 않는 기업에서는 종업원의 신규 채용 및 정착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사무원의 60%가 휴대 단말기를 이용한 업무 진행과 직장 내 SNS가 허가되지 않을 경우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다.

     

    반대로 개인 시간에 업무상 연락을 받으면 모바일 워커 세대 사무원의 61%가 부담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 업무 중 사적인 연락을 받은 경우 58%의 사무원이 죄책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단말기 도입으로 모바일 워크 세대의 업무와 사생활의 융합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아이언은 “애플 워치 등으로 업무와 사생활의 융합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근무 시간 중 사적인 작업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더욱 죄책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워크 세대 사무직 종사자의 42%가 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단말기를 소유하거나 또는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중 95%가 구매한 단말기를 전화나 메일, 일정 관리 등 업무상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업은 앞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업무 스타일의 변화를 수요할 필요가 있다. 그 일환으로 고용주가 종업원의 사생활을 배려해 휴대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 업무상 필요한 단말기의 유지비 등을 제공함으로써 종업원은 업무와 사생활을 잘 융합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종업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것도 모바일 워크 세대 사무직 종사자를 기업이 받아들이기 위한 중요한 배려 중 하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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