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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높인 업무용 프로젝터, 파나소닉 PT-LW33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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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4-27 18:56:34

    다양한 프로젝터 제품군 중 가장 많은 수요층을 가지는 것은 단연 업무용 프로젝터다. 업무용 프로젝터는 프레젠테이션이나 시청각 수업에 최적화된 형태로 기업 회의실이나 교실, 관공서 등에서 주로 쓰인다.


    업무용 프로젝터는 여전히 많은 수요층을 지니는 만큼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성능은 향상되면서도 크기와 무게는 줄여 휴대성을 높이고 있으며 그만큼 설치도 더 쉬워졌다. 업무용 제품군 역시 고화질 콘텐츠에 어울리도록 해상도를 높이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 호환성이나 무선 연결 등 다양한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 파나소닉 PT-LW330


    파나소닉 프로젝터 한국총판인 유환아이텍(대표 유창수, www.uhitech.co.kr)이 선보인 파나소닉 PT-LW330은 업그레이된 업무용 프로젝터의 모습을 제시하는 듯하다. 휴대용으로 적합한 콤팩트한 크기를 자랑하면서도 3,300 안시루멘의 밝기, 최대 8,000시간의 램프 수명을 지녔으며 USB 다이렉트 투사 등 PC 없는 프레젠테이션까지 가능하다.


    ■ 노트북과 비교되는 2.8kg 무게


    파나소닉 PT-LW330은 파나소닉 프로젝터의 다양한 제품군 중 휴대용 제품군에 속하는 만큼 콤팩트한 크기를 자랑한다. 너비는 33.5cm, 깊이 25.2cm, 높이 9.6cm에 불과해 한 손으로 쉽게 들 수 있고 안정적으로 품에 안을 수 있는 만큼 이동성이 뛰어나다. A4 용지보다 조금 큰 면적으로 테이블에 놓아도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높이가 낮아 청중의 시야를 가리는 일도 거의 없다. 


    ▲ 한 손으로도 쉽게 들 수 있다


    무게는 2.8kg에 불과해 실제로 들어보면 보기보다 훨씬 가볍다. 늘 휴대하는 노트북보다 조금 더 무거운 정도로 회의실이나 교실을 옮겨가며 쓸 프로젝터로도 유용하다. 가벼운 무게로 여성 사용자나 나이가 어린 학생이 들기에 부담이 없고 설치도 쉽다.


    외관은 업무용 프로젝터에 최적화됐다. 몸체를 전부 화이트 색상으로 꾸며 단정하고 깔끔하며 전면과 앞뒷면을 모두 반듯하게 만들어 엄숙한 회의실이나 관공서, 강의실서도 잘 어울린다.


    PT-LW330은 테이블이나 바닥에 놓고 투사할 수 있으며 전용 브래킷을 사용해 천장에 거치형으로 설치 가능하다. 위 아랫면이 평평해 설치 시 안정감을 더했다.



    렌즈는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눈여겨볼 점은 렌즈가 다른 프로젝터처럼 튀어나오지 않고 몸체에 들어가 있어 렌즈를 보호하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점이다. 특히 교실에서 사용할 경우 PT-LW330의 렌즈를 학생들의 잦은 이동에서도 안전하게 보호 가능하며,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없어 프로젝터를 들고 옮기기도 더욱 쉽다.


    렌즈에는 화면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초점링과 화면크기를 조절하는 줌링이 포함돼 있다. 수동으로 화면을 조정해야 하며 손으로 간단히 돌려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본체 윗면에는 본체 버튼을 품었다. 물론 제품에는 무선 리모컨이 기본 제공되지만 프로젝터를 설치할 때는 본체 버튼을 활용하는 것이 더 직관적이다. 이 버튼을 활용해 프로젝터의 설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버튼 윗면에는 두 개의 LED가 있는데 하는 전원 표시등으로 전원 상태를 알리며 나머지 하나는 경고 표시등으로 프로젝터의 문제가 생기면 이 LED가 켜진다.


    왼쪽 측면에는 에어필터 커버가 있어 에어필터를 교체할 때 쉽게 꺼낼 수 있다. 뒷면에는 전원 케이블 단자와 PC나 노트북을 연결할 수 있는 입력단자가 배치됐다.


    ■ HDMI는 물론 두 개의 USB 단자 품어


    콤팩트형 프로젝터지만 입력단자는 상당히 알차 업무용 프로젝터로 쓰이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우선 PC와 연결을 위한 D-Sub(RGB) 단자와 D-Sub 출력 단자를 품어 프로젝터의 투사이미지를 동시에 다른 모니터로도 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HDMI 단자를 채택해 이를 지원하는 PC나 노트북, 게임 콘솔, 셋톱박스와 연결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도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모바일 기기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비디오 인, 오디오 인/아웃 단자를 품어 별도의 스피커를 추가할 수 있으며, LAN단자를 통해  한 대의 PC를 가지고 여러 대의 프로젝터를 원격으로 조작하거나 프로젝터의 전원, 온도, 램프 사용 시간과 같은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터 에러메시지나 소모품 교체 주기 등을 이메일로 받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 USB 다이렉트 투사로 PC 없는 프레젠테이션 진행



    파나소닉 PT-LW330이 다른 프로젝터와 다른 점은 바로 두 개의 USB 단자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우선 일반적인 USB 메모리를 꽂을 수 있는 USB A단자는 USB에 저장된 데이터를 프로젝터가 읽어 직접 다이렉트 투사가 가능하다.


    USB A(VIEWER) 단자를 통해 USB에 저장된 이미지나 동영상, 텍스트 파일, PDF 파일을 큰 화면으로 띄울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콘텐츠를 투사해야 한다면 굳이 PC를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 USB 메모리의 데이터를 직접 읽어낸다


    이미지는 JPG나 BMP, PNG, GIF 파일을 읽으며 비디오는 최대(1,280x720) 해상도의 파일까지 투사가 가능하다. 메모리의 데이터를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인식해 미리보기로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리모컨으로 파일을 선택해 '엔터' 버튼만 누르면 사진을 전체화면으로 띄울 수 있다.


    사진의 경우 리모컨의 방향키로 사진을 넘길 수 있고 아예 슬라이드 실행도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이벤트 부스나 발표회장에서 기업 홍보 영상을 쉽게 투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 두 개의 USB 단자를 품었다


    USA A단자 옆의 USB B단자는 디스플레이 단자로 USB 케이블을 통해 노트북이나 PC와 연결해 영상과 오디오를 투사할 수 있다. 만약 노트북에서 HDMI와 같은 영상단자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사용하면 좋다. USB B단자를 활용하려면 간단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것은 윈도우 기반 PC는 물론 맥(Mac)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 데이라이트 뷰 기능으로 밝은 장소에서 선명한 이미지 구현


    프로젝터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하거나 선명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보기 위해서는 높은 수치의 밝기를 지닌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게 업무용 프로젝터는 2,500 안시루멘 이상의 밝기를 지닌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지며, PT-LW330은 3,300 안시루멘을 지원하는 만큼 업무용 프로젝터로는 충분한 밝기를 지녔다.


    ▲ 3,300 안시루멘 밝기를 품었다


    1안시루멘은 촛불 1개 정도의 밝기를 의미하며 파나소닉 PT-LW330이라면 촛불 3,300개를 켠 것과 맞먹는 밝기다. 높은 밝기로 원본에 가까운 선명한 색상을 내기 때문에 이미지나 동영상을 감상하기에 좋다.


    커튼으로 야외채광을 모두 막지 못하거나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있어 조명을 모두 끄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걱정 없다. PT-LW330은 파나소닉만의 독자 기술인 '데이라이트 뷰(Daylight View)’ 기능으로 내장된 센서가 어두운 영역을 깨끗하게 되살려 밝은 환경에서도 보기 좋은 선명한 화면을 만들어 낸다. 기능을 활성화하기도 쉽다. 리모컨의 데이라이트 뷰(Daylight View)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기능이 쉽게 활성화된다.


    ■ 고해상도 콘텐츠에 어울리는 HD급 해상도


    화면크기는 최소 30형에서 최대 300형까지 만들어낸다. 콤팩트 프로젝터지만 초대형 화면의 투사가 가능해 대형 교실이나 대강당, 관공서에서도 충분한 운용이 가능하다. 60인치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1.9m의 여유 거리, 120인치의 화면은 3.8m의 여유 거리만 있으면 된다. 스크린과 프로젝터의 최소 거리는 0.9m로 좁은 회의실이나 소규모 교실에서도 원활한 투사가 가능하다.


    ▲ WXGA 해상도로 영화를 감상하기에도 잘 어울린다


    화면은 HD급 WXGA(1,280x800) 해상도를 품어 프레젠테이션은 고화질 이미지나 HD 영화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 재생에 잘 어울린다. 여기에 명암비는 10,000:1로 역동적인 화면 표현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고화질 콘텐츠에 어울리는 16:9 화면비를 지녔지만 16:9나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에 어울리는 4:3 화면비로도 해상도를 바꿀 수 있다. 해상도는 리모컨의 ‘ASPECT’만 누르면 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 최대 8,000시간의 램프 수명 뽐내


    프로젝터의 핵심 부품인 램프는 일정 수명이 다하면 새 부품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프로젝터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무엇보다 프로젝터의 램프 수명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나소닉 PT-LW330의 램프 수명은 일반 모드로 사용할 경우 5,000시간, 에코 모드로 사용한다면 6,000시간, 에코2 모드일 경우 무려 8,000시간 램프를 사용할 수 있다. 에코 모드는 밝기가 조금 낮아지는 대신 램프의 수명을 더욱 늘릴 수 있고 작동 소음은 28dB로 낮아지며, 소비 전력까지 줄어드는 장점을 지녔다.


    일반 수은램프를 품은 프로젝터의 수명이 3,000~4,000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파나소닉 PT-LW330은 최대 2배 더 긴 램프 수명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8,000시간이면 프로젝터를 매일 2시간씩 사용해도 10년이 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절약할 뿐 아니라 그에 대한 신경을 덜 써도 된다는 편의성을 가진다.



    프로젝터 내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에어필터 역시 프로젝터의 소모품이다. 파나소닉 PT-LW330의 에어필터 수명은 5,000시간으로 램프와 마찬가지로 오랜 수명을 지녔다. 측면 커버를 손으로 열면 필터를 뺄 수 있으며, 물 세척이 가능해 필터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LW330은 똑똑하게도 메뉴에 들어가면 ‘필터 카운터’ 카테고리에서 필터의 사용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교체해야 할 시간을 알려주기도 해 소모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 프레젠테이션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


    파나소닉 프로젝터는 프로젝터에 익숙지 않은 이들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다양하게 품은 것으로 유명하다. 파나소닉의 업무용 프로젝터 PT-LW330 역시 쉽게 설치해 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먼저 리모컨의 ‘오토 셋업(AUTO SETUP)’ 버튼을 누르면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입력 신호를 탐색하며, PC 자동설정, 자동 키스톤 교정이 동시에 실행돼 한 번의 설정으로 손쉽게 프로젝터 설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키스톤(Keystone)’ 버튼을 누르면 수동으로 화면을 보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다리꼴 왜곡 보정, 모서리 보정, 곡선 보정 등 세밀한 화면 보정이 가능하다.



    원활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돋보인다. 이 기능은 리모컨의 버튼 한 번으로 기능이 실행돼 누구나 쉽게 쓰기 좋다. 리모컨의 ‘프리즈(Freeze)’ 버튼을 누르면 오디오와 영상을 즉시 정지시킬 수 있으며, ‘AV MUTE’ 버튼을 누르면 오디오 이미지를 일시적으로 끌 수 있어 프레젠테이션이나 회의를 중단하고 쉴 때 사용하면 좋다.


    이 밖에도 프레젠테이션 경과 시간을 띄워줘 PT 연습을 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타이머 등을 품었다. 이 기능은 리모컨의 'P-Timer'를 누르면 된다.


    또한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의 스피커가 없이도 프레젠테이션 배경음악이나 영화 사운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무려 10W 출력의 스피커를 내장해 사무실이나 교실에서 많은 이들이 함께 듣기에도 풍족한 사운드를 낸다. 스피커 음량은 TV 리모컨처럼 간단히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 꼼꼼한 기능 돋보이는 다기능 프로젝터



    단정한 외모를 뽐내는 파나소닉 PT-LW330은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높은 휴대성을 갖춘 프로젝터다. 작은 몸체지만 따져볼수록 탄탄한 성능과 기능이 돋보인다. 3,300 안시루멘의 밝기로 야외채광이 있는 곳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WXGA 해상도로 고해상도 영상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USB 다이렉트 투사 기능과 같은 최신 기능을 채택해 오랫동안 쓸 업무용 프로젝터로 제격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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