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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매출 확대에도 적자폭 증가 '파랑새 날개 꺾이나'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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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4-30 18:03:12

    어제 하루는 트위터의 심볼인 파랑새 날개가 꺾인 우울한 날이었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이 증가했으며, 이를 미리 알아버린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서 주식도 18% 넘게 폭락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미 트위터는 현지시간 28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1.7배 증가한 4억3,593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고수익이 매출의 90%를 차지했으며, 이용자수의 경우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8% 증가한 3억2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케팅비용과 연구개발비가 늘어남에 따라 적자의 경우 1억6,244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인 1억3,236만 달러보다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이번 분기실적 발표를 주식거래 마감 후 진행하려 했으나, 금융정보제공회사인 셀러리티가 미리 입수해 트위터로 퍼트렸고, 이를 본 주주들이 실망감에 서로 팔아버리는 바람에 주가는 18% 넘게 폭락해버리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트윗으로 흥한 트위터가 오히려 트윗에 발목을 잡혀버린 모양새였다.

    셀러리티는 자신들이 공개한 트위터의 실적이 유출이나 해킹이 아니라 트위터의 IR 자료를 통해 얻은 정당한 내용임을 전했으나 이미 물은 엎질러진 후였다.

    트위터의 딕 코스톨로 CEO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함과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가 바로 매출로 이어지지 않았다라며 지금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설상 가상으로 페이스북 및 신생 소셜미디어들의 약진도 트위터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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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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