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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겨냥한 제닉스 ‘아이언맨 마우스 및 헤드셋’ 3종 사용기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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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5-06 19:42:30

    지난 4월 23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 연일 외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어벤저스2는 5일까지 역대 외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관객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역대 외화 흥행 2위작인 ‘겨울왕국’의 관객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어벤져스2 흥행에 발맞춰 게이밍 주변기기 제조 유통사 제닉스가 마블 캐릭터 중 국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언맨 게이밍 기어 3종을 선보였다. 이번 아이언맨 3종은 게이밍 헤드셋 2종(EHS903, EHS908)과 게이밍 마우스 1종(Auroza Type-IM)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블코믹스와 정식으로 계약되어 만든 만큼 상당히 높은 제품 퀄리티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아이언맨 3종 게이밍 기어는 소량만 한정판매할 예정으로 마블 마니아들의 소장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크원자로를 품은 게이밍 헤드셋, EHS 903



    제닉스 아이언맨 헤드셋 EHS903은 박스부터 예사롭지 않다. 아이언맨이 프린팅된 전면 패키지에 옆면은 투명하게 처리해 실제 헤드셋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신기하게도 뒷면에는 마이크로 5핀 단자가 노출되어 있는데 여기에 전원을 공급해주면 EHS903의 LED가 켜져 제품을 뜯지 않고도 LED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EHS903은 아이언맨 게이밍 기어 3종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지닌 만큼 패키지 구성도 풍성하다. 먼저 헤드폰을 보관할 수 있는 이동용 헝겊 케이스와 PC 연결을 위한 연장 케이블, 설명서 그리고 박스를 뜯지 않고 LED를 볼 수 있기 위한 USB to 마이크로 5핀 커넥터가 포함된다. 특히 헝겊 케이스는 아이언맨 이미지가 프링팅되어 있는 만큼 소장가치를 높였다.



    게이밍 헤드셋 EHS903은 PC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형태로 만들어졌다. 헤드셋 한 쪽에만 연결되는 케이블은 데스크톱 PC보다 모바일 기기에 어울리는 다소 짧은 길이를 지녔다. 데스크톱 PC용 게이밍 헤드셋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포함된 연장 케이블을 연결하면 길이를 간단히 늘릴 수 있다.



    3.5mm 이어폰 단자로 일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헤드셋의 LED를 켜기 위한 USB 단자가 함께 포함됐다. USB 단자는 PC에 연결했을 때 자동으로 LED가 켜지며, 야외에서도 헤드셋의 LED를 뽐내고 싶다면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면 된다.


    케이블에는 스마트폰 음성통화가 가능한 마이크를 품은 리모컨이 담겼다. 적당한 길이로 리모컨을 잡지 않고 음성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리모컨에는 하나의 버튼이 담겼는데 애플 iOS에 최적화되어 버튼을 한 번 누르면 통화를 받거나 음악을 재생 및 정지할 수 있다. 또한 두 번 누르면 다음 곡을 재생하며 세 번 누르면 이전 곡을 재생한다. 측면에는 볼륨 레버가 있어 이를 올리거나 내려 소리를 즉시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EHS903의 USB 단자에 전력을 공급하면 헤드셋 유닛에 화이트 LED가 켜져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것은 아이언맨 슈트의 동력원으로 쓰이는 아크 원자로를 형상화했으며 꼼꼼한 마감과 섬세한 디테일로 어벤져스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아크원자로 LED뿐만 아니라 위쪽에는 빨간 LED가 켜져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헤드셋은 유광처리해 아이언맨 슈트처럼 빛나며 헤드셋 유닛과 헤드밴드, 리모컨까지 ‘스타크 인더스트리’라고 새겨넣어 제품의 만족도를 높였다.


    EHS903은 일반 헤드폰처럼 프레임을 늘려서 길이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은 고정되어 있고 유연하게 늘어나는 헤드밴드를 채택해 착용감을 개선했다. 사용자의 머리 크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헤드밴드는 머리 위에 사뿐히 안착되는 느낌이라 머리를 압박하는 느낌이 거의 없고 상당히 편안하다.



    일반 헤드폰처럼 프레임을 늘려서 길이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늘어나는 헤드밴드를 채택해 착용감이 뛰어나다. 헤드밴드가 머리 위에서 사뿐히 안착하는 느낌이라 머리 위를 압박하는 느낌이 확실히 적다.


    여기에 두툼한 이어패드로 주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저항값 16임피던스로 스마트폰과 직결해 음악을 감상하기에도 적합하다. 사운드는 저음을 강조해 게임에서 박력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고 타격감있는 사운드로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음악을 들을 때는 중저음을 강조해 댄스 음악이나 힙합 장르 등을 감상하기에 잘 어울린다.


    ■ 아이언맨 마스크를 닮은 게이밍 마우스, Auroza Type-IM




    오로자(Auroza) 타입-IM은 일반 버전과 아이언맨 버전 두 가지로 나뉘며 제닉스가 일반 버전을 지난 2014년 출시했으며 이번에 새롭게 아이언맨 버전을 선보였다. 모델명의 IM은 아이언맨의 약자로 아이언맨 버전을 많은 이들이 기다린 만큼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오로자 타입-IM의 외형은 일반 버전과 그대로지만 아이언맨 버전인 만큼 레드와 골드를 조합해 아이언맨의 마스크를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번쩍이는 광택을 넣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타입-IM 아이언맨 버전의 핵심은 내부의 LED다. 마우스를 PC에 연결하면 화이트 LED가 자동으로 켜지며 높은 밝기로 존재감이 엄청나다.



    아이언맨 슈트 사이를 비춰주는 LED는 전면은 물론 옆에서 봐도 밝게 빛난다. 자세히 보면 아크원자로 마크나 마우스 휠까지 LED가 적용돼 화려한 게이밍 마우스를 원하는 이들에게 크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우스 겉면은 코팅되어있어 상당히 매끄럽다. 마우스 무게는 135g로 상당히 가벼워 마우스를 움직일 때 힘이 거의 들지 않는다.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좌우 대칭형 디자인으로 왼손잡이 게이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레이저 센서를 품었으며 최대 4,000DPI를 지원해 게이밍 마우스다운 센서 제원을 뽐낸다. 마우스 휠 밑부분에는 DPI 변경 버튼을 채택해 버튼을 누를 때마다 DPI가 500/1,000/2,000/3,000/4,000으로 변경된다.



    또한 1초에 마우스가 PC와 주고받는 신호수를 말하는 폴링레이트는 최대 1,000Hz를 지원한다. 이는

    높을수록 정교한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하며 1,000Hz는 FPS 게임에도 적합한 높은 폴링레이트다.



    오로자 타입-IM은 특별히 마우스 하단에 폴링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마련해 놓아 125/250/500/1,000까지 4단계로 폴링레이트 조절이 가능하다. 다른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폴링레이트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조절이 가능하지만 오로자 타입-IM은 스위치를 통해 게임을 하면서도 직관적으로 값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마우스 버튼 외에도 두 개의 사이드버튼을 마련해 놓아 윈도우 환경에서 간단히 폴더 이동이 가능해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 무엇보다 편안한 게이밍 헤드셋, EHS 908




    제닉스 아이언맨 헤드셋 EHS908은 EHS903과 마찬가지로 번쩍이는 골드와 강렬한 레드 조합으로 아이언맨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EHS903이 아이언맨의 아크원자로를 중심으로 디자인됐다면 EHS908은 아이언맨 슈트 자체의 느낌을 더욱 부각시켰다.



    헤드셋 유닛과 가죽 헤드밴드에도 ‘스타크 인더스트리(Stark Industries)’라는 문구를 넣어 어벤져스나 아이언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헤드셋은 유광코팅으로 반짝이는 것이 매력적이며 매끈한 촉감도 만족스럽다. 헤드밴드와 헤드폰을 잡고 당기면 사용자 머리 크기에 맞게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EHS908은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채택한 만큼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이어형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귀를 살짝 덮는 온이어 형태의 EHS903보다 헤드폰 유닛이 더 크다.



    EHS903이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면 EHS908은 PC에 사용하기 적합한 게이밍 헤드셋으로 만들어졌다. 케이블에 마이크가 부착된 것이 아니라 헤드셋에 달려있어 음성 채팅 시 사용자의 목소리를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작은 소리도 섬세하게 잡아내는 마이크로 다른 게이머에서 목소리를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말랑말랑한 고무소재로 혹시 모를 충격에도 부러질 염려가 적다.



    헤드셋 유닛 한쪽에만 연결되는 케이블은 두껍고 길이가 길어 데스크톱 PC라도 바로 연결해 쓸 수 있도록 했다. 3.5mm 오디오 단자와 마이크 단자 두 개가 제공되며 별도의 USB 단자는 헤드셋의 LED의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EHS908의 USB 단자를 PC와 연결하면 헤드셋의 LED가 즉시 켜진다. 화이트 LED는 헤드셋 유닛 가운데 있는 아크원자로와 내부 이음새를 빛나게 한다. 강렬함보다는 은은하게 빛나는 것이 쉽게 질리지 않고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볼륨 다이얼은 왼쪽 헤드셋 유닛 뒤쪽에 있다. 큼지막한 다이얼로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에서도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 게이밍 헤드셋 크기 비교. 왼쪽이 EHS903, 오른쪽이 EHS908


    EHS908을 사용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착용감이다. 생긴 것은 묵직하게 생겼지만 헤드폰의 무게가 상당히 가볍고 40mm의 대형 드라이버를 채택한 만큼 적절한 무게를 분산시켜 사용자가 헤드폰을 쓰고 있다는 것을 잊게 만들 정도다.
     
    그렇기에 게이머가 헤드폰 착용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며, 장시간 게임에도 헤드폰을 벗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고안됐다는 점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여기에 케이블은 헤드폰 한쪽에만 연결돼 키보드 타이핑을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



    사운드는 40mm의 드라이버로 풍부하고 안정적인 사운드를 내며 자극적인 소리를 내지 않아 사운드 역시 오랫동안 게임 사운드를 들을 수 있기에 좋다.


    게이밍 헤드셋 EHS908은 화이트 LED로 포인트를 준 화려한 디자인과 장시간 사용하기에 좋은 산뜻한 착용감으로 게임에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 어벤져스2의 감동을 잇다



    제닉스가 새롭게 선보인 아이언맨 3종 게이밍기어는 마블 코믹스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은 제품답게 완성도가 뛰어나 소장용으로도 인기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EHS903은 빼어난 아크원자로 LED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스마트폰용 헤드폰으로 사용해도 좋고 연장케이블을 연결하면 PC용 헤드셋으로 사용하기 좋다.


    오로자 타입-IM은 아이언맨 디자인에 충실한 화려한 디자인을 무기로 게이밍 마우스로 부족함 없는 제원까지 갖췄다. 마지막으로 EHS908은 가벼운 착용감이 돋보이는 게이밍 헤드셋으로 무엇보다 착용감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가격은 아이언맨 마우스(오로자 타입-IM)가 6만 원대, 게이밍 헤드셋 EHS903이 10만 원 중반, 게이밍 헤드셋 EHS908이 10만 원 초반대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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