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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015], 넥슨 컴퍼니 오웬 마호니 대표 "개척자가 되어라"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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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5-19 14:11:38

    넥슨이 주최하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가 19일 개막했다.


    이번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넥슨 판교 사옥과 인근 발표장에서 나누어 진행된다.


    행사 첫 날인 19일, 넥슨 컴퍼니 오웬 마호니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빅휴즈게임즈, 슈퍼셀,  블리자드, 오큘러스 등 해외 유명 개발사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과 시도, 그에 따른 고민과 앞으로의 비전 등을 나눌 전망이다.

     

    특히 넥슨을 포함한 국내 핵심 개발사들의 개발진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들의 신작과 축적된 개발 과정의 노하우를 전할 계획이다.


    공공지원센터 B2 국제회의장에서 넥슨 컴퍼니 오웬 마호니 대표는 10살 때 게임을 처음 접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시 아날로그 탁구 게임 '퐁'이 처음 출시 됐을 때 미국 전역에서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이었다. 부모님이 선물로 사주신 게임기를 TV에 연결해서 형하고 밤이 새도록 했다. 이때부터 상업적인 게임이 쏟아져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마다 폭발적이었다. 비디오 게임이 성공하자 게임산업과 상관없는 상업적인 투자사들이 모두 매달렸다. 이러한 현상은 게임산업이 길을 잃게 만들었다. 창의적인 게임도 나왔지만 성공한 게임은 소수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넥슨 컴퍼니 오웬 마호니 대표는 게임은 예술적인 시각으로 발전할 것을 촉구했다. "게임산업의 품질을 생각 안하고, 돈만 쫓다보면 망하게 된다. 넥슨도 새로운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중이다. 다시 처음부터 우리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던 시간을 되돌아봤다."고 말했다.


    게임산업에서 우리가 목표를 정하고 가는 길은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것보다 새로운 개척자가 되야한다고 당부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넥슨은 뭐가 재미있는 게임이고, 어떤 게임이 좋은 게임인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게임의 패러다임을 찾지 못하면 우리는 쓰레기장에 버려지는 게임이 될 것이다." 며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을 찾으면 소비자들은 멀리하고, 우리는 발전할 수 었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기본 재미를 망각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차세대에 게임산업이 필요한 것은 게임의 재미를 찾는게 목표라고 생각한다. 게임 업계의 혁신을 이루고, 르네상스를 일으키려면 상업적인 게임보다 예술적으로 가치있는 게임을 개발했으면 한다." 며 "남들이 만든 게임을 따라가지말고, 창의적인 게임을 만들기를 바란다.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면, 상업적인 요소들은 자연히 따라온다"고 밝혔다.


    넥슨 컴퍼니 오웬 마호니 대표의 개막 강연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시 돌아가 개척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 개척자가 되기를 강조하며, 넥슨은 그러한 개척자들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되새겼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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