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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PC끼리 정보전달 '이제는 소리로 한다'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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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5-21 12:09:07

    이제는 인간이 아닌 PC도 소리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은 현지시간 21일, 자사의 리서치블로그를 통해 PC간에 소리로 정보를 주고받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 '톤'(Tone)을 공개했다.

    구글 톤을 크롬에 설치하면 브라우저에 전용 버튼이 하나 생기며,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PC에서 스피커를 통해 특정한 소리를 낸다. 이를 주위에 있는 구글 톤이 설치된 다른 PC가 마이크로 들어 정보를 받아들인 후 크롬에 표시해준다.

    물론 여기서 들리는 소리는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알림음이며, 실제 데이터 전송에는 인간의 귀에 들리지않는 주파수 대역의 소리가 사용된다.

    현재 구글 톤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정보는 웹사이트 URL 정도의 간단한 수준뿐이지만, 앞으로 기술이 개발되면 웹브라우저 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돼 주변사람들과 정보공유가 더 쉬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벽도 만만찮다. 소리를 가지고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기에 거리가 멀어도 안되고, 소리가 작아도 안되며, 벽에 가로막혀도 제대로 동작하지 못한다. 이 외에 전화나 구글행아웃을 통해 PC 끼리 소리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구글은 전했지만, 이 경우 역시 수신 상태에 따라 제대로 동작하지 못할 수 있다.

    구글은 "이메일이나 채팅보다 더 쉽고 편리하게 주변사람들과 정보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생각해 낸 것이 바로 톤"이라며, "이 기능을 통해 클릭 한번으로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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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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