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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조나단 아이브,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에 취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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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5-26 14:52:42

    애플의 현 디자인 담당 선임 부사장 조나단 아이브가 7월 1일부터 애플에 신설되는 임원 CDO(Chief Design Officer) 즉 최고 디자인 책임자에 취임하게 된다. 9To5Mac는 5월 25일 애플 팀 쿡 CEO가 종업원에게 보낸 메모를 입수한 후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 기사에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The Telegraph)가 게재한 쿡과 조나단 아이브의 인터뷰 기사에서도 이번 새로운 인사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었다. 쿡의 사내 메모에 따르면 아이브의 애플 내 디자인 업무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그치지 않고 애플 직영점이나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건설 중인 새로운 사옥 디자인 등의 임무에 집중하게 된다.

     

    직영점과 사옥 등 분야가 광범위해지면서 아이브를 새로운 직책에 임명하게 되었다. 아이브는 CDO가 되어 새로운 아이디어나 향후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회사의 디자인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아이브는 2013년 현재 맡고 있는 디자인 담당 선임 부사장에 취임해 애플 제품 전체의 디자인 및 유저 인터페이스를 총괄해 왔다.

     

    48살이 된 아이브는 1992년 애플에 정규직으로 입사해 애플 공동 설립자 스티브 잡스가 1997년 회사에 복귀한 이후에는 산업 디자인 부문 책임자가 되었다. 애플은 아이브의 지휘 아래 아이맥, 아이팟, 아이패드 등 상징적인 여러 제품을 만들어 왔다.

     

    잡스와 아이브는 친한 친구가 되어 종종 점심을 함께 먹고, 다양한 애플 제품을 공동으로 구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잡스는 디자인 분야의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브를 높게 평가하고, 잡스가 2011년 사망하기 직전 은퇴할 때 아이브는 후임 대표 후보로 거론되었다.

     

    2012년에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책임도 더해져 아이브는 휴먼 인터페이스라는 신설 부서 책임자가 되었다.

     

    이번 아이브가 최고 디자인 책임자가 되면서 리처드 하스(Richard Howarth)는 디자인 담당 부사장, 알랜 다이(Alan Dye)는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되었다. 2명의 부사장은 그 동안 아이브가 해온 일상적인 디자인 및 유저 인터페이스 업무를 인계한다.

     

    하스는 아이폰 설립 당시부터 하드웨어 디자인 분야에서 일해 온 베테랑으로 애플 워치의 개발에 깊이 관여했다. 다이는 9년 전 애플에 입사한 후 iOS 7, 8, 애플 워치 등의 유저 인터페이스 개발 분야에서 아이브를 도왔다.

     

    아이브는 일상 업무를 하스와 다이에게 맡기고 더욱 자유롭게 디자인 등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었기 때문에 새로운 직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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