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퀄컴, 순수 사물인터넷 분야 매출 10억 달러에 달해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5-28 13:24:46

    퀄컴은 최근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지난해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5월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이벤트에서 퀄컴은 “도시 인프라 프로젝트나 가정용 전기 제품, 자동차와 웨어러블 단말기용 칩의 판매액이 1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년간 퀄컴의 칩을 탑재한 가정용 스마트 기기의 출하대수는 1억 2000만개. 게다가 2000만대의 자동차 20종류의 웨어러블 기기에 퀄컴의 반도체가 탑재되었다.

     

    반도체 업체들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매출을 기록 중이지만, 퀄컴의 예측에 따르면 2015년 스마트폰 이외의 매출이 1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퀄컴은 현재 스냅드래곤(Snapdagon) 프로세서를 휴대전화나 자동차, 스마트 워치에 제공 중이다. 퀄컴의 사장, 데렉 에벌리(Derek Aberle)는 “향후 스냅드래곤을 자동차용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 관련 시장의 경쟁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삼성은 최근 아틱(Artik)로 불리는 반도체 셋을 발표하고 사물인터넷 단말기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텔도 지난해 사물인터넷 관련에서 20억 달러를 판매했다. 다만 여기에는 이 회사의 잡다한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의 10억 달러 매출은 순수하게 사물인터넷 분야만 포함한 것으로 의미가 깊다. 스마트폰 사업과 달리 사물인터넷 시장은 애플과 삼성 같은 소수의 지배적 기업에 의해 독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계와 온도계, 스마트 전구 등 여러 분야에서 소규모 기업 간 경쟁의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은 이번 사물인터넷 단말기용으로 새로운 칩을 발표했다. 그 하나가 여러 사람이 함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와이파이칩, 즉 허브 기능을 갖춘 와이파이칩이다. 허브 기능을 갖춘 와이파이칩은 다수의 단말기에 대한 중계점 역할을 하는 스마트 홈 허브의 이상적인 사양이 된다.

     

    퀄컴은 사물인터넷라는 용어를 선호하지 않는다. 퀄컴에서는 모든 것의 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으로 부르며 규정하기를 원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줄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는 개념은 존재해도 IoE용 프로세서라는 상품 카테고리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IoE 용도에는 조금 더 분명한 것이 필요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402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