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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홈 버튼 삭제 소문은 정말? 터치 ID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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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28 12:34:54

    6월 22일 대만 디지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차기 아이폰에는 포스 터치(Force Touch) 기능이 탑재되며, 터치 ID 기능이 디스플레이에 통합된 후 홈 버튼은 삭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현재 터치 센서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를 통합(TDDI)한 싱글 칩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향후에는 이러한 터치 ID 기능을 디스플레이 넣고 홈 버튼을 삭제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나온 보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6s으로 불리는 차기 아이폰에 포스 터치의 탑재를 검토 중이며, 이에 따라서 플렉서블(Flexible) PCB 수요량이 높아져 관련 공급자의 2015년 후반기 실적 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디지타임즈의 애플 관련 보도는 이전부터 신뢰성이 낮았던 경향이 있다. 이는 특정 기업이 홍보를 위해 내놓은 정보를 그대로 신문에 게재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 동안 큰 폭의 디자인 변경을 2년 단위로 진행해 왔다. 따라서 홈 버튼 삭제 등의 변경은 아이폰 6s가 아닌 내년 출시될 아이폰 7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그렇지만, 포스 터치를 채택하거나 터치 ID의 디스플레이 삽입이 아이폰 6s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내용은 적어도 홈 버튼을 삭제한다는 것보다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밝힌 TDDI는 비용 절감 방안인 동시에, 향후 각종 센서의 터치 스크린 통합을 의미한다. 실제로 터치 ID가 차기 아이폰이 출시되는 시기에 디스플레이 상으로 구현될지 모르지만, 하드웨어 기능의 일부로 도입됨으로써 다음 제품에 대한 포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구현에 있어서 걸림돌은 애플 워치에 도입된 햅틱 엔진(Haptic Engine)의 비용 문제와 억 만대 단위로 판매되는 아이폰에 대해 충분히 공급 가능하냐다. 실제로 애플 워치의 출하 초기 햅틱 엔진 공급 문제가 화제가 되었다. 또, 박형화와 경량화를 실현하는데, 설치 공간 및 배터리 용량 등의 문제도 있어 이러한 전체적인 균형 때문에 가을 출시되는 모델 채용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애플 인사이더는 애플은 실제 홈 버튼 삭제를 검토 중이지만, 적어도 2016년 이후에 출시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도 대체적으로 홈 버튼 삭제는 내년 등장 모델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은다. 초대 아이폰부터 줄곧 유저에게 어필되어 온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것은 애플에게 있어서 큰 도박이다.

     

    하지만, 홈 버튼을 삭제함으로써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울 수 있고 하드웨어 디자인 설계에서도 자유도를 얻을 수 있다. 홈 버튼의 역할은 소프트웨어의 홈 버튼으로 대체해도 좋고 터치 스크린의 제스처로 대체해도 좋다. 또, 디스플레이 전체가 터치 ID 센서가 됨으로써 더욱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홈 버튼 삭제의 장점은 오히려 터치 ID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다. 애플이 2014년 8월에 신청한 이 디스플레이 전체에 지문을 인증하는 출원 특허가 올해 2015년 2월 미국 특허 상표청에 공개되어 포석은 이미 갖춰져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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