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련미와 단단한 중저음 갖춘 효도 라디오, 브리츠 BR-2300S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7-03 17:15:28

    들고 다니기 적당한 크기에 라디오와 MP3 음원을 재생하는 소위 ‘효도 라디오’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효도 라디오는 이전처럼 건전지를 갈아 끼우는 것이 아니라 충전 배터리를 내장해 편의성을 높였고, 라디오를 틀어 놓기에는 스마트폰보다 사용이 간편해 나이에 상관없이 사랑받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효도 라디오도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단순히 소리만 큰 것이 아니라 얼마나 퀄리티있는 사운드를 내어주는지 여기에 젊은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브리츠 BR-2300S


    이에 멀티미디어 스피커 브랜드 브리츠가 새로운 휴대용 스피커 ‘브리츠 BR-2300S'를 내놓았다. 브리츠 BR-2300S는 외관부터 기존의 제품과 다르다. 수많은 버튼을 전면에 배치해 복잡해 보였던 타제품과 달리 모든 버튼을 상단에 깔끔하게 배치했다.


    사운드도 기대해도 좋다.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저음 강화용으로 쓰이는 패시브 라디에이터 유닛을 품어 시원시원한 중저음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과연 휴대용 스피커 브리츠 BR-2300S가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살펴보자.


    ■ 세련된 디자인에 대형 디스플레이 품어



    효도용 라디오를 떠올리면 먼저 전면의 수많은 버튼이 떠올려진다. 이 버튼을 눌러 라디오 주파수를 선택할 수 있지만 보기에 썩 좋지 않다. 브리츠 BR-2300S는 모든 버튼을 상단에 배치했다. 전면과 뒷면은 모두 스피커를 감싼 그릴로 디자인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거실이나 카페 등 어디에 놓아도 단정한 느낌을 줘 기존의 효도 라디오와 다른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브리츠 BR-2300S는 안테나를 내장해 외부에서 안테나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더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고 이동하면서 라디오를 듣기에도 간편하다. 브리츠 BR-2300S의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상단 버튼은 모두 고무로 처리해 버튼이 튀어나오지 않아 먼지가 낄 염려도 없고 보기에도 깔끔하다. 왼쪽의 버튼은 1부터 0까지의 숫자가, 오른쪽에는 모드 변경과 트랙 이동, 볼륨 변경 등의 버튼이 마련됐다.


    여기서 전원 버튼만 오른쪽 옆면에 배치됐다. 스위치 형태로 밀어서 켜고 끄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서 버튼을 잘못 눌러 전원이 꺼지는 것을 방지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전원 버튼을 따로 배치한 것도 효도용 라디오다운 편의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상단 중앙의 대형 디스플레이도 눈에 띈다. 라디오 주파수나 MP3 파일의 트랙 번호, 볼륨 등을 빨간색 숫자로 알려주는데 그 숫자가 상당히 커 돋보기가 필요한 중장년층도 안경을 쓰지 않고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또한 고휘도 디스플레이로 야외에서도 쉽게 숫자를 파악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버튼을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약 10초가 지나면 밝기가 자동으로 낮아진다.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꺼지지 않기 때문에 라디오 재생 시 주파수를 계속 확인할 수 있고 MP3 재생 시 재생 시간을 볼 수 있다.


    한 손에 잡히는 콤팩트한 크기



    브리츠 BR-2300S는 휴대용 스피커지만 무엇보다 음질을 중시해 두 개의 스피커와 별도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품은 만큼 넓이가 널찍한 편이다. 너비 165mm, 높이 74mm, 두께 34mm로 무엇보다 두께가 얇기 때문에 한 손으로 잡기에 부담이 없다. 여기에 핸드스트랩이 포함되기에 손목에 걸고 다니거나 카라비너나 등산용품 등에 걸어두기에 좋다.


    외부입력단자와 헤드폰 단자로 활용성 높여



    스피커 뒷면에는 입력단자가 있다. 맨 왼쪽부터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해 혼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헤드폰 단자, 외부입력단자(AUX),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다.



    충전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USB 케이블을 통해서 PC나 USB 충전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규격은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쓰이는 마이크로 5핀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충전기나 케이블로도 얼마든지 충전 가능하다. 또한 야외에서는 휴대용 보조배터리로도 충전할 수 있다.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을 시작하면 빨간 LED가 켜지고 충전이 완료되면 LED가 소등된다.



    외부입력단자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MP3 플레이어 등을 연결하면 브리츠 BR-2300S를 유선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 SD 슬롯에 MP3 음원을 저장한 메모리를 꽂으면 이를 재생하는 휴대용 MP3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는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과 3.5mm 오디오 케이블, 핸드스트랩, 사용설명서가 제공된다. USB 케이블과 오디오 케이블의 길이는 80cm이다.


    24시간 연속으로 라디오를 듣다


    브리츠 BR-2300S는 재생시간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는 400~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하지만 BR-2300S는 무려 2,2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품어 무려 24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충전이 번거로운 부모님 세대에게 긴 사용시간은 큰 편의성으로 다가갈 것이다.


    다양한 기능에 어울리는 쉬운 사용법



    브리츠 BR-2300S는 기능이 많다. 먼저 FM 라디오 기능에 MP3 음악을 담은 마이크로 SD를 넣으면 휴대용 MP3 플레이어로 쓸 수 있다. AUX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 스피커로, 헤드폰 단자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하면 혼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BR-2300S는 특별히 ‘USB 리더기’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모드는 아니며, BR-2300S가 마이크로 SD의 카드리더기 역할을 하는 용도로 쓰인다. 스피커와 PC 연결을 하면 PC가 마이크로 SD를 인식해 MP3 파일을 저장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즉, 카드리더기 없이 마이크로 SD 메모리의 음원을 손쉽게 관리하는 기능을 한다.



    다양한 모드만큼 오른쪽 버튼에는 ‘FM’, ‘AUX’, ‘SD’, ‘USB’ 4가지 모드에 진입할 수 있는 버튼을 품고 있다. 그러나 각각 무슨 기능을 하는지 사용자가 굳이 모두 외울 필요는 없다.


    스피커를 켜면 이전에 사용했던 모드가 그대로 나온다. 라디오를 듣고 전원을 껐다면 동일한 주파수의 라디오가 나오고 MP3를 재생하고 있었다면 음악이 그대로 이어서 나온다.



    BR-2300S는 사용자가 일일이 모드를 지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모드를 변경하기 때문에 편의성을 높였다. 라디오 재생 중 마이크로 SD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MP3 음원 재생을 시작한다. 이어폰을 꽂으면 자동으로 스피커 재생을 멈추고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는 외부입력단자 또한 동일하다.


    또한 USB 케이블을 통해 PC와 연결하면 자동으로 ‘USB 리더기’ 모드로 진입한다. 다양한 기능을 품었지만 굳이 모드를 변경할 일이 없는 만큼 효도용 스피커의 자격을 충실히 갖췄다.


    내장 안테나로 깔끔한 라디오 수신


    ▲ 밝기를 낮춘 디스플레이 상태


    브리츠 BR-2300S 안테나를 내장해 깔끔한 외관과 함께 이동이 쉽도록 했다. 수신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지만 라디오 음질도 깨끗하다. 물론 지역이나 장소에 따라 수신이 잘 되지 않는 라디오 주파수가 있을 수는 있다.


    스피커 왼쪽에는 숫자 버튼을 품었지만 이것을 눌러 라디오 주파수를 직접 입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디오 주파수를 저장시키기 어려운 중장년층에게는 주파수 입력이 더 편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한 기능이 없는 것이 아쉽다.


    ▲ 라디오 채널을 저장할 수 있다


    왼쪽 숫자키는 저장한 라디오 채널을 탐색하는 용도로 쓰인다. 만약 95.9MHz를 숫자 5에 저장했다면 숫자 5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라디오 채널을 이동할 수 있다. 트랙 이동 버튼을 꾹 누르면 라디오 주파수를 이동할 수 있으며, FM 버튼을 2초간 누르면 수신 가능한 FM 라디오 채널을 자동으로 전부를 저장한다.


    물론 수동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해당 주파수에서 숫자키를 2초간 꾹 누르면 해당하는 번호에 라디오 채널이 저장된다. 만약 107.7MHz 주파수를 11번에 저장해 놓는다면 숫자 1번을 누르고 다시 숫자 1을 2초간 누르면 11번 채널로 저장이 된다. 라디오 채널은 총 7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시원스럽게 울리는 중저음 사운드



    브리츠 BR-2300S 전면에 48mm 풀레인지 유닛 2개와 후면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품었다. 풀레인지 유닛은 각 2W의 출력을 내며 중저음을 강화하기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더해져 깊고 넓게 울리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단순히 소리를 크게 들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중저음을 받혀주기 때문에 고음과 중저음의 균형잡힌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묵직하게 울리는 사운드로 소리를 더 넓게 펼쳐줘 여러 사람이 함께 음악을 듣기에 좋고 야외에서도 단단한 베이스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그렇기에 다른 휴대용 스피커보다 음악이나 라디오를 즐기는 것에 더욱 큰 만족도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다이내믹레인지 컨트롤(DRC) 기술도 채택되어 볼륨을 크게 높였을 때 스피커를 보호하는 동시에 소리 왜곡을 줄여줘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 남녀노소 누구나 듣기 좋은 휴대용 스피커



    브리츠 BR-2300S는 비슷비슷한 효도 라디오와 다른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모든 버튼은 상단으로 배치돼 심플하며 큼지막한 디스플레이를 품어 시인성을 높였다. 여기에 풀레인지 유닛 2개와 중저음을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어디서나 단단한 베이스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 사운드 만족도도 높다. 재생 시간은 24시간에 달해 충전의 번거로움도 확 줄였다. 가격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 4만 원대로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만한 휴대용 스피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601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