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피커? 물에 띄워 듣자, 몬스터 ‘슈퍼스타 백플로트’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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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16 13:48:34

    블루투스 스피커의 인기는 두말할 것도 없다. 특히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거나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어디서나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는 성수기를 맞이했다. 그러한 인기만큼이나 시중에는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 쏟아지다시피 나온 상태다. 비슷비슷한 성능의 제품이 많아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경쟁이 치열한 블루투스 시장에서 색다른 기능을 들고나온 녀석이 있다. 바로 물에 띄워 놓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몬스터 오디오의 슈퍼스타 백플로트(BackFloat)다. 단순한 생활 방수가 아니라 물에 스피커를 던져놓고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확연히 색다른 쓰임새를 지녔다. 과연 물에 띄워놓고 듣는 스피커의 맛은 어떨까? 직접 사용해봤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돋보여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외관부터 스포티하다. 전면에는 널찍한 스피커 그릴이 담겼고 옆면과 뒷면은 모두 실리콘 소재로 감쌌다. 방수 기능을 위한 실리콘 케이스는 충격 방지 기능을 겸해 제품을 떨어뜨리거나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을 사용했지만 전면 로고와 버튼은 형광색을 넣어 포인트를 두었다. 외관은 심플한 편이지만 눈에 띄는 형광색으로 활동적인 느낌이 들고 파티에 들고 나가고 싶은 충동이 들게끔 한다.



    크기는 일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슷하다. 너비 184mm, 높이 81mm, 두께 40mm로 한 손에 잡기 편하고 무엇보다 가볍다. 무게는 0.26kg으로 물에서도 쉽게 뜬다. 가벼운 무게로 여행용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부담 없다. 



    상단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 블루투스 버튼 이렇게 4개의 버튼을 품었다.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려면 블루투스 버튼을 꾹 눌러야 하며, 곡 이동 버튼은 없지만 음악 재생 시 블루투스 버튼 을 누르면 간단히 음악을 재생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2개의 LED다. 제품을 켜면 전원 LED가 켜지고 블루투스 연결이 되면 ‘싱크(Sync)’ LED가 켜진다. 이 LED도 방수 처리돼 언제든 볼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연결 단자는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실리콘 덮개를 열어서 사용하며 배터리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와 외부입력(AUX) 단자를 품었다. 외부입력 단자를 통해 슈퍼스타 백플로트에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 스피커처럼 쓸 수 있다. 그렇지만 물에 띄워서 들을 수 있는 방수 블루투스 스피커를 유선으로 사용하는 이들은 많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IPX6 방수 등급으로 물놀이 준비 끝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생활방수 등급이 넘어 IPX6의 방수등급을 지녔다. 이 등급은 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강한 물줄기로부터 제품의 보호가 가능해 물이나 비를 맞는 것이 아니라 물에 띄우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슈퍼스타 백플로트를 물에 띄워놓고 음악을 재생했다. 다른 준비는 필요 없지만 충전단자가 제대로 닫혔는지는 확인해야 한다.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무게가 가벼워 물에 잠기지 않고 물속에 넣어도 알아서 떠오른다. 음악 재생도 끊김 없이 진행됐다. 스피커 그릴에 물을 뿌리면 물이 스며들어 소리가 짐시 먹먹해지지만 뒤집어 털어주기만 하면 그만이다.



    그렇기에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해도 되지만 수영장이나 계곡 등 여름철 물놀이를 떠날 때 사용하기에 좋다. 비나 눈을 맞는 것 정도는 가뿐하기 때문에 아웃도어용 스피커로 쓰임새가 좋고, 여름 휴가가 아니더라도 샤워실에 들고 가거나 반신욕을 하면서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듣는 용도로 활용해도 제격이다. 무선 범위는 10m로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원활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막강한 베이스가 매력적인 사운드


    물에 띄워 놓는 스피커라고 사운드가 부실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두 개의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채택했으며 저음 강화를 위해 두 개의 베이스 라디에이터를 품었다. 그렇기에 풍부하고 깊이 있는 저음이 가장 눈에 띈다. 가벼운 음악보다는 중저음이 강한 힙합 음악을 자주 즐기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실제로 음악을 틀고 슈퍼스타 백플로트의 로고 부분을 만져보면 비트에 따라 쿵쿵 떨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볼륨을 올리면 스피커의 진동이 느껴질 정도다.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풍부한 베이스로 야외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들을 수 있고 중저음 사운드를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다만 강조된 베이스 사운드로 청량감 있는 음색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재생 시간은 7시간으로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스피커폰으로도 활용


    마이크를 품어 음성통화가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지만 음악감상에 치중한 제품이라면 마이크를 채택하지 않은 제품도 많다. 특히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물에서 쓸 수 있는 만큼 마이크가 없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과감히 상단에 마이크를 품었다. 그렇기에 수영장이나 샤워실에 있다가 전화를 받으러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스피커를 통해 바로 전화를 수신할 수 있어 편하다. 전화가 오면 블루투스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스피커를 통해 상대방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 여러 명이 통화를 해야 하는 스피커폰으로 사용하기 좋다.


    메시 파우치로 실용성 높여



    패키지는 단순하다.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과 스피커 파우치, 간단한 사용설명서가 포함된다. 눈여겨볼 것은 파우치다. 망사형으로 이뤄져 있어 물에 젖은 스피커를 담기에 적합하며 스피커를 보관한 상태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파우치에는 끈이 달려있어 욕실이나 등산용품에 매달아 놓고 사용해도 좋다.


    ■ 어디서나 음악은 계속되어야 한다



    몬스터 오디오의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물에 띄워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신개념 스피커다. 뛰어난 방수 기능과 가벼운 무게로 물놀이를 하면서 즐기기에 좋고 충격을 흡수하는 실리콘 케이스로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사운드는 베이스 라디에이터로 여럿이 함께 듣기 좋은 강력한 중저음을 낸다. 가격은 20만 원대로 국내 정식 수입원인 플럭스 인터내셔날이 수입한 제품에 한해 1년의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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