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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10주년] 윤명진 디렉터 “확 바뀔 ‘던파’ 기대해 주세요”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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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25 22:08:51

    “‘던전앤파이터’ 리뉴얼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발표를 하는 자리에 비가와서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너무나 많은 이용자가 참여해주셨고, 자리를 끝까지 함께해줘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네요. 더 좋은 콘텐츠와 업데이트로 성원의 보답하는 길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네오플에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를 담당하는 윤명진 디렉터는 25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열파참(열 번째 파티에 참여하세요)’이 끝난 뒤 공동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2000여명의 참가자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던파’의 10주년을 축하했다. 이에 네오플은 새로운 시스템과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대규모 업데이트로 화답했다. 오는 8월 13일부터 적용될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은 ▲통합서버와 채널선택 삭제 ▲‘남마법사’, ‘여귀검사’ 2차 각성 ▲길드 콘텐츠 강화 등이다. 또,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윤 디렉터는 “던파는 미래에도 완성된 버전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완벽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디렉터와의 질의응답을 간추린 것이다.

    -‘던파’가 10주년을 맞이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 거라 생각하는가.

    “‘던파’는 키보드로 하는 2D게임이다. ‘던파’의 핵심적인 가치는 키보드로 세밀하게 컨트롤해서 빠르게 액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초창기 ‘던파’는 매우 어려운 게임이었다. 이용자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액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정하고, 아이템 획득 방식도 바꿨다. 10년 후의 ‘던파’도 액션성을 더욱 갈고 닦아 언제 즐겨도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 본다.”

    -‘열풍’ 업데이트로 ‘던파’가 새롭게 태어난다고 봐도 무방한가.

    “통합서버나 채널 구조 등 고쳐야할 부분이 많다. 리뉴얼이라 봐도 무방하지만, 완성이란 시점은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은 오류라던가 서비스, 운영에서 허점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다만 완성에 가까운 완성도를 선보일 것이다.”

    -통합 서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서버 선택에 따라 캐릭터 육성의 난이도가 결정돼는 문제가 있었다. 나도 경험했다(웃음). 이런 문제를 수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발표에는 없었지만 채널 선택도 없어진다. 이용자가 사냥과 콘텐츠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시스템을 손보고 있다”

    -‘남마법사’ 2차 전직 콘셉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엘레멘탈 바머’는 마법을 들이 붓는다는 콘셉트에 맞춰 2차 각성을 준비 중이다. ‘빙결사’는 몬스터를 얼리는데 특화된 캐릭터인데 이 장점을 더 살릴 것이다.“

    -‘남마법사’는 아직 2개 직업이 공개되지 않았다.

    “기획 중이다. 또, 새로운 캐릭터들도 준비 중이다. 지금은 전직 추가보다는 2차 전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에픽 조각은 몇 개를 모아야 완제품을 만들 수 있나.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1000개의 조각을 모아야 한다. 이 개수는 아이템 종류마다 동일하다.”

    -이번 업데이트는 모바일게임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을 겨냥한 것인가.

    “아니다. 에픽 확정 시스템은 노력한 유저에게 보상해 주기 위한 시스템이다. 여전히 운이 좋은 이용자는 아이템 완제품을 획득할 수 있다. 운에 의한 아이템 획득은 그대로지만, 이용자의 노력에 보상하는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으로 봐 달라.”

    -통합서버가 적용되면 아이템 시세가 혼란스러워 질 것 같다.

    “염두에 두고 있다. 초반에 잠깐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균형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가 적은 서버는 아이템을 구하기 힘든 문제가 적어질 것이다.”

    -이용자가 보유한 골드에 격차가 큰 것으로 안다.

    “서버별 골드 보유량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문제가 없을 것이다.”

    -길드 콘텐츠가 강화된다.

    “기존 길드 시스템이 커뮤니티 보다 추가 능력치 때문에 운영되고 있다. 이런 모습을 타파하고 이용자간의 연결이 더 강해지도록 하고 싶었다. 길드원의 캐릭터를 지원병으로 쓰거나, 아이템을 빌려쓰는 식이다. 이는 확정된 기획은 아니다.”

    -길드 점령전에 참가할 수 없는 이용자들도 있는데.

    “이용자간 대결(PVP)를 꺼리는 유저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방향은 아직 발표하기 힘들다.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PVP를 진행 중인 길드원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길드 콘텐츠인 ‘세력전’은 종료된다.”

    -더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0년간 함께해준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10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무조건 이용자분들의 성원 덕분이다. 지금도 ‘던파’는 잘 되고 있고, 비가 오는 와중에도 자리를 지켜준 이용자들이 ‘던파’의 힘이라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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