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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판매 본격화, 미국 100개 가전판매점에서 판매 개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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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30 10:32:33

    애플이 애플 워치의 판매점을 확대한다. 우선 미국 대형 가전제품 체인 베스트바이의 약 100개 매장에서 8월 7일부터 애플 워치를 판매하며, 올해 연말 판매 경쟁 시기에는 취급점의 숫자를 3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동시에 베스트바이의 온라인 스토어(BestBuy.com)에서도 판매한다.

     

    베스트바이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판매 모델은 애플 워치와 애플 워치 스포츠가 된다. 사이즈는 38mm와 42mm 양쪽을 제공하며, 모델의 숫자는 총 16가지다. 이외에 베스트바이는 밴드 및 충전소와 같은 별매 액세서리를 50가지 정도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미국 내 애플 워치의 판매는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 및 직영점으로 한정되어 왔다. 또한 해외에서는 고급 부티크나 백화점, 가전 양판점 등지에서 판매되어 왔다. 미국에서 애플 이외의 소매 체인점에서 대규모 판매를 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애플 워치는 올해 4월 24일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홍콩,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출시되다. 당초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판매하고, 직영점애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6월 중순 경이다. 수요가 공급량을 넘어서서 예약한 고객부터 차례대로 판매하기 위해서였다.

     

    애플 워치는 그동안 공급 체제의 문제 때문에 세계 680개 매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었다. 이는 현재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는 22만개 매장의 1%에도 미치지 않는 숫자. 애플은 향후 애플 워치의 취급점을 늘려 나가겠다고 표명했다.

     

    그런 가운데 애플 워치는 6월 26일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멕시코에서도 판매를 개시했고, 7월 17일 네덜란드, 스웨덴, 태국이 추가되어 판매 대상 지역은 총 19개가 되었다. 애플 워치의 판매가 드디어 본격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주의 결산 발표에서 애플 워치는 올해 연말 판매 경쟁의 주력 상품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애플은 이번 실적 보고에서 애플 워치의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경쟁사에게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주기 싫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애플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워치를 포함한 기타 제품 카테고리의 매출을 토대로 6월 말까지 판매대수를 150~300만대로 추산했다. 또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4~6월 출하대수는 400만개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75%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조사회사인 미국 슬라이스 인텔리전스는 애플 워치의 하루 판매대수는 4월 발매 후 첫 1주부터 7월 초까지 9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의 보고에 대해서 쿡 CEO는 “전혀 엉터리”라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현장 판매가 시작된 6월 중순 이후부터 판매가 부쩍 성장했다.”고 밝히면서, “애플 워치는 연말 판매 경쟁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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