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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보다 매출 5배 더 올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는 어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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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02 22:43:38

    “내년에는 다른 회사에서 우리를 모방하고 있을 거에요”라고 말하는 칼 페이(Carl Pei)는 샤오미에 이어 지금 가장 뜨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공동 창업자다. 20대에 불과한 젊은 경영자에 대해서 헛된 꿈을 꾸고 있다는 평가보다는 그런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난해 페이는 사이아노젠(Cyanogen) OS를 탑재 파워풀한 스마트폰 원플러스 원(OnePlus One)을 히트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원플러스 원은 세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기의 핵심은 저가 전략. 삼성, 애플, HTC의 플래그쉽 제품군과 스펙이 같으면서도 가격은 300달러에 불과하다.

     

    원플러스의 창업자들은 초기 판매량이 몇 만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150만대가 판매되었다.

     

    원플러스는 저가 전략을 비롯해 신제품 출시 주기, 홍보 전략 등에서 샤오미와 자주 비교된다. 샤오미는 원플러스를 훨씬 앞서고 수천 만대의 단말기를 판매했지만, 두 회사 간에는 다른 차이가 존재한다. 그것은 샤오미가 매출 대부분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는 반면, 원플러스는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점이다.

     

    원플러스의 지역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유럽, 미국, 인도, 중국이 각각 약 25%였다. 판매 방식은 자사 사이트 외에도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을을 적극 활용했다. 중국 선전에 거점을 둔 원플러스는 원플러스 원 런칭 후 약 1년을 거쳐 후계 모델인 원플러스 2를 발표했다.

     

    출시에 앞서 다양한 소문이 나돌았지만 이렇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홍보 전략은 원플러스의 장기다. 신제품인 월플러스 2는 16GB의 언락 버전이 329달러, 64GB 모델이 389달러로 원플러스 원과 거의 같다. 원플러스 2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다.

     

    지문 센서를 탑재. 메모리는 16GB 모델이 3GB, 64GB 모델이 4GB를 탑재. 카메라의 화소수는 1300만 화소. 센서 사이즈는 1.3μm로 어두운 곳에서 촬영 능력이 뛰어나며, 광학식 이미지 보정 기능을 탑재했다.

     

    충전용 포트에는 USB 타입 C을 채용해 어떤 단자에도 접속이 가능하다. 듀얼 SIM에 대응. 통신사와 전화번호를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OS는 원플러스가 독자 개발한 옥시즌(Oxygen) OS를 채용했다.

     

    데뷔와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둔 페이는 이전 모델인 원플러스 원은 샤오미의 플래그쉽 기종인 Mi 4의 4~5배 가량 판매되었다고 한다. 원플러스 2의 판매량이 만약 150만대를 넘어선다면 샤오미 뿐만 아니라 삼성과 애플도 위협할 수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자신이 있다. 우리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페이는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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