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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CEO, “우리는 문제 없어!” 이례적인 성명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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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26 13:27:00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CEO)가 이례적으로 실적과 관련한 코멘트를 내고, 투자자들의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데 적극 나섰다. 쿡 CEO는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프로그램 MC인 짐 크레이머에게 이메일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크레이머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이 내용을 대중에게 알렸다.

     

    이에 따르면 쿡 CEO는 “올해 7월과 8월 애플의 중국 내 사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아이폰 개통건수는 몇 주 동안 급상승 중이며, 과거 2주 간 중국에서의 앱 스토어 사업 실적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금기(7~9월) 내 우리의 실적은 달성될 것”이라면서 “중국 시장에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쿡은 중국 시장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에 대해서 첫째, 중국의 경우 LTE 통신 보급이 아직 미진한 수준이어서 향후 대폭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 둘째, 향후 몇 년간 중국 중산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 등의 근거를 내놓았다.

     

    씨넷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쿡이 결산 발표 이외 실적에 대해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쿡은 “많은 투자가들이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을 해소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씨넷은 쿡이 이례적인 행보의 이유를 애플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쿡이 해당 내용을 언급한 8월 25일은 중국 주식 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8년 만에 대폭 하락함으로써 중국 언론이 블랙 먼데이로 전한 날이다. 애플의 주가는 8월 21일까지 1개월 만에 2% 하락했다. 8월 24일은 미국 시장에서도 광범위한 매각이 진행되면서 애플 주식은 지난주보다 2.5% 더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주식은 중국 경제 침체 우려에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쿡은 일찍이 중국은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시장이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미국을 앞지르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또한 중국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애플이 일전 보고한 올해 4~6월 중국(홍콩과 대만 포함) 매출액은 132억 3000만 달러로 1년 전부터 112% 증가했다. 현재 애플의 중국 내 매출은 유럽(매출액 103억 4200만 달러)을 넘어서고 미국을 포함한 북아메리카(202억 9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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