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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네이션즈’ 아시아 3국서 흥행 청신호... 넥슨, 숙원 풀어줄까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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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31 14:40:00

    넥슨(대표 박지원)이 아시아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신작 ‘도미네이션즈’가 아시아 3국 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

    넥슨은 지난 20일 ‘넥슨 모바일데이 Vol.3’에서 ‘도미네이션즈’를 한국을 포한한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일부에 선보인 뒤 본격적인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의 숙원인 모바일게임 성과를 의식한 것으로, 올 하반기 기대 신작들로 꼭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도미네이션즈’는 ‘문명2’,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등으로 유명한 스타 개발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지난 4월 초 북미 및 유럽시장 론칭 이후 현재 1000만 건이 넘는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서구권에서 거둔 성과 덕에 ‘도미네이션즈’는 아시아 3국 시장에서 흥행 청신호를 켰다. 출시 5일 만인 31일 오전, 한국 구글 플레이 인기차트 10위, 매출 50위에 올랐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무료 인기순위 2위, 매출순위 5위에 랭크됐다. 대만과 홍콩 앱스토어에서는 각각 무료인기 순위 6위와 2위, 매출 30위와 14위에 올랐다.

    이런 성과는 전략 모바일게임으로서는 이례적인 것으로, 인기가 서서히 올라 장기흥행하는 장르의 특성상 주목할 만하다. 전략 게임의 경우 서비스 기간이 누적되면 매출도 동반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COC)’, ‘클래시 오브 킹즈(COK)’ 등이 대표적인 경우로, 추후 넥슨의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 지원이 더해진다면 성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반기 본격화될 넥슨의 글로벌 모바일게임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넥슨은 지난 2분기 102억엔의 매출을 모바일게임 사업으로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도미네이션즈’의 북미와 유럽지역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도미네이션즈’의 아시아 시장의 성과가 더해지고, 하반기 ‘슈퍼판타지워’, ‘야생의 땅 듀랑고’, ‘삼국지조조전’, ‘영웅의군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 ‘마비노기 듀얼’ 등 다수의 작품이 글로벌 출시된다면 넥슨의 숙원인 글로벌 모바일게임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레고그룹의 ‘레고’,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등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지적재산권(IP)를 다수 확보해 한동안 넥슨의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서비스 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넥슨의 하반기 라인업 중에서도 ‘군계일학’으로, 웹젠의 ‘뮤 온라인’에 이어 IP의 힘을 바탕으로한 성공 사례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넥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성공적인 협업을 구축해 글로벌을 무대로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콘텐츠를 개발, 서비스할 것”이라며 “‘파이널판타지 XI‘, ‘레고(LEGO®)’ 시리즈, ‘삼국지 조조전’ 등 유명 IP 활용한 모바일 버전 개발 등으로 ‘글로벌’ 한 사업 전략 등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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